안녕하세요~ 영천시 새영천알림이단 이정옥 입니다.

11월 17일 다녀온 임고서원 은행나무 모습입니다.

영천시 임고면 양항리 산47, 임고서원 앞에는 수문장처럼 서 있는 은행나무가 있는데요

현재 가을 마지막에 볼수 있는 노란 은행나무가 너무 이쁘게 물들었습니다.

망항리 임고서원 은행나무는 고려 충신 포은 정몽주(鄭夢周:1337~1392)의 충절을 상징하는 노거수이며

줄기가 하늘로 곧게 솟아있고 사방으로 수많은 가지가 뻗고 있는 모습입니다.

나무 높이 20m, 가슴높이 둘레 5.95m인데

1982년 9월 ‘경북 보호수 11-20-7’, 1985년 10월 ‘경북 기념물 제63호’로 지정되었다고 합니다.

이 은행나무는 부래산 아래의 임고서원에 자라던 것으로, 현재의 위치에 서원을 다시 지을 때 옮겨 심은 것으로

수령이 500년 된 것으로 대한민국 전체를 따져봐도 은행나무의 위엄은 대단해 보이는것 같습니다.

임고서원은 정몽주의 충절을 기리기 위해 1553년(명종 8) 영천시 임고면 고천리 부래산 아래에 창건한 서원으로

임진왜란으로 소실되어 1603년(선조 36) 현 위치에 다시 지었으며, 이때 임금으로부터 이름을 받아 사액서원이 되었습니다.

1871년 흥선 대원군에 의해 철폐되었다가 1965년 복원돼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는데

1985년 10월 15일 경상북도 기념물 제62호로 지정되었으며, 1980년에 새로운 서원을 건립하며

구서원과 신서원이 나란히 서있는 구조가 되었습니다.

구서원과 신서원 앞에 500년된 노거수가 자리잡고 있으면서

영천 임고면 은행나무는 가을시즌이 되면 많은 분들이 찾는 은행나무 명소가 되었습니다.

임고서원 은행나무 옆에는 그 유명한 정몽주의 '단심가와 '백로가'를 새긴 비석이 세워져 있는데요

이 몸이 죽고 죽어 일백 번 고쳐 죽어

백골이 진토되어 넋이라도 있고 없고

임 향한 일편단심이야 가실 줄이 있으랴.

이 '단심가'는 이방원의 '하여가'에 대한 답가이며

고려를 버리고 절대로 다른 왕조를 섬길 수 없다는 선생의 충절을 상징하는 시조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하늘을 떠받치고 있는 은행나무가 워낙 오래 되다보니

혹여나 부러질까 아래를 받치고 있는 쇠기둥이 거슬리기는 하나

더 오래 보존하기 위한 것이라고 하니 후손들의 정성이 느껴집니다.

노랑노랑한 빛으로 물든 영천 임고면 은행나무는 어느 하나 덜 물든것 없이

노란색으로 채색해놓은 모습인데요

임고서원의 은행나무는 수나무여서인지 은행열매가 달리지 않는 데 비해,

인근에 있는 문한당의 은행나무는 해마다 엄청나게 많은 열매를 매달고 있어 눈길을 끈다고 합니다

양항리 임고서원의 은행나무가 정몽주의 충절을 대변한다면, 문한당의 은행나무는 이감의 효심을 대변한다고 전합니다.

임고서원 은행나무를 보고 다시 둘레길로 발걸음을 돌려봅니다.

봄에는 벚꽃으로 지천인데 가을에는 노란 은행들로 절정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영천9경으로 손꼽히는 임고서원에도 많은 분들이 찾아오셨는데요

조옹대를 올라가는 둘레길을 따라 올라가면 임고서원의 구서원과 신서원을 한눈에

바라볼 수있어 그 풍경이 너무 아름답습니다.

날씨가 좋아서 나들이 나온 분들도 많고 마지막 가을을 부여잡고 위해서

출사 나오신 분들도 정말 많았습니다.

조옹대 둘레길을 따로 올라가면 저 멀리 은행나무와 서원들이 한눈에 들어오는데요

한눈에 봐도 영천 임고서원의 모습이 한폭의 수채화 같이 느껴지는데요

가을에 오니 더욱 그 멋스러움이 느껴지는것 같습니다.

조옹대에 올라오신 분들 마다 너무 멋진 풍경이라고 사진에 많이 담으시더라구요

은행나무 옆에 선죽교도 보이고 길게 뻗은 연못도 보이는데요

임고서원 선죽교는 성역화 사업의 일환으로 개성의 선죽교를 실측해 그대로 재현한 것이라고 합니다.

한석봉이 쓴 선죽교 돌비석 또한 탁본해서 세웠는데

입구에 들어오시면 바로 보이는 곳입니다.

가을이 물씬 느껴지는 늦가을의 임고서원은 지금이 가장 예쁘지 않을까?싶은데요.

온세상이 노랑색 물감으로 채색한 듯한 가을을 즐기기에

가장 좋은 장소가 아닐까 싶습니다.

경상북도 은행나무 명소 임고서원의 단풍은 매년마다 찾아올 만큼 멋진 풍경을 볼 수 있는데요 .

작년에는 그리 예쁘지 않아 실망한 분들이라면 2024년 임고서원 은행나무는 제대로 예쁘게 물들었습니다.

주차장도 넓고 대형버스도 쉽게 드나들수 있어서 영천 가을여행 하기 좋은곳으로

지금 바로 떠나보시길 바랍니다.

임고서원


※ 본 글은 새영천 알림이단의 기사로 영천시 공식 입장과는 관계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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