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빛으로 물든 은행나무를 보고 싶다면? 영천 임고서원

영천 9경에 빛나는 명소이자

황금빛 은행나무 명소로 사랑받는

영천 임고서원을 다녀왔어요.

영천 은행나무명소

임고서원500년 은행나무가

황금빛으로 빛나는 순간을 만나기 위해

몇 번을 발걸음 하게 되는 이유 또한

그 아름다운 풍경을

눈에 담고픈 마음이겠죠.

불과 한 달 전만 해도

절대 색을 바꾸지 않을 것만 같았던

푸르른 은행나무

11월 중순이 되니

황금빛으로 거의 물들어가는 모습이에요.

다른 단풍과는 또 다르게

노랗게 물든 은행나무 잎은

온통 노랑으로 물들었는가 하면

바람에 수많은 잎을

떨구어 버리기도 해서

조바심이 나기도 해요.

제가 방문한 때만 해도

아직 수령 높은 은행나무

짱짱하게 붙어있는

노란 잎의 풍경을 만날 수 있었어요.

길면 11월 말 12월 초까지

황금비 내리는 은행나무 풍경을

만날 수도 있을 듯싶습니다.

오히려 임고서원

500년 은행나무보다는

임고서원 내 화장실 가는 방향에 있는

길게 자란 몇 그루의 은행나무가

고운 빛으로 노랗게 빛나고 있어요.

은행나무 밑으로는

노란 잎이 떨어져

푹신한 노란 길을 만들고 있었어요.

은행나무 명소지만

빨갛게 물든 단풍도 서원 건물과

다채롭게 어우러져

온통 가을을 느끼기에는

부족함이 없어 보입니다.

한 공간에 있어도

빛이 드는 각도에 따라

그 빛깔의 농도가 다르다는 것도

보는 이를 즐겁게 해요.

임고서원의 은행나무와

단풍이 다른 곳보다 더 아름다운 이유는

고즈넉한 서원을 품은

고풍스러운 분위기 때문일 텐데요.

500년 오랜 세월을 한결같이 지켜온

은행나무의 계절을 맞이하는 모습

지켜보는 자체가 선물 같은 순간입니다.

경북 영천 임고서원

조선 전기 정몽주를 추모하기 위해

창건한 임고서원에서

아름다운 풍경을 만끽해 보세요.

2024 경상북도 SNS 서포터즈

박현숙 님의 글과 사진입니다. ​

* 본 게시글은 경상북도 SNS 서포터즈의

글로 경상북도 공식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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