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 뻥 뚫리는 '서산 목장 산책로' I 반나절 코스 추천 I 서산 여행

충남 서산에 위치한 운산면은 서산 한우목장과 개심사, 문수사 등 충남의 유명 사찰들이 모여있는 곳입니다.

2025년 새해가 밝았으니 신년에 새롭게 마음을 하자! 는 의미로 운산에 위치한 개심사 사찰도 들러보고

최근 운산면에 개장한 <서산 한우목장 웰빙산책로> 탐방도 다녀올 목적으로 집을 나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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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영하 10도 가까이로 떨어지던 맹추위가 한발 물러서 영상의 기온을 회복하여 바깥 외출이 비교적 수월했습니다.

개심사 주차장에 도착을 하니 대형버스도 보이고 저희처럼 신년을 맞이하여 사찰투어를 오신 분들이 보였습니다.

개심사는 겹벚꽃, 청벚꽃이 유명한 사찰이라 봄이면 많은 분들이 방문하는 사찰로 유명하지요.

▲ 개심사 입구

개심사 입구에는 따뜻한 차를 파는 매점도 있고 간단하게 식사를 할 수도 있는 식당도 몇 곳 있습니다.

겨울은 비수기라서 그런지 식당들의 조용한 편이었습니다.

▲ 개심사 입구

개심사 사찰 입구입니다.

개심사는 입장료를 따로 받지 않는 사찰입니다.

부담없이 언제든 오기 좋은 곳이지요.

▲ 개심사

요 몇일 전에 충남 지역에도 눈이 꽤 많이 내렸습니다.

저는 시내권에 살고 있다 보니 눈이 오기 무섭게 제설차가 도로를 달리며 쌓인 눈을 치워주지요.

그렇기에 시내권은 눈 구경하기가 어려워졌는데

개심사에 오니 마치 겨울왕국에 온 것 처럼 눈이 쌓여있었습니다.

게다가 오고가는 사람들의 발자국으로 평평해진 눈자국이 상당히 오랜만인 듯 느껴졌습니다.

▲ 개심사에 쌓인 눈

▲ 개심사 오르기

모퉁이 한 켠에 계곡물이 흐르는 소리에 다가가 보니 이렇게 얇게 얼음이 만들어져 있었습니다.

그 아래로 눈이 녹아 흐르는 계곡물이 졸졸졸 흐르고 있었어요.

가만히 앉아 듣기만 해도 좋은 소리였습니다.

겨울여행을 만끽하는 순간이었습니다.

▲ 개심사의 쌓인 눈

개심사 본당까지 가는 길은 도보로 10여 분 남짓이지만

천천히 눈도 즐기고 하나하나 만져가고 밟아가며 가다보니 꽤 오랜 시간이 걸린 듯 합니다.

아무도 만지지않고 밟지않은 눈 결정체들이 모인 눈밭에서 한참을 관찰하며 놀 수 있었습니다.

▲ 개심사에 새긴 눈 자국

손자국도 꾸욱 새겨봅니다. 추위도 잊게 해주는 아름다운 눈더미 였습니다.

▲ 아이와 함께 개심사 눈놀이

천천히 조심조심 오르다보니 나무 사이로 비추는 햇살과 계곡물 졸졸 흐르는 소리,

얼굴을 스치는 찬 바람 끝에 햇살이 주는 따스함으로 자연이 주는 선물을 오롯이 받는 기분이었답니다.

개심사 사찰 본당에 이르니 제일 먼저 반겨주는 곳은 이 연못입니다.

포토존으로도 많이들 찍으시는 곳인데, 확실히 산속이라 연못도 꽁꽁 얼어있는 모습이 꼭 아이스링크장 같습니다.

그렇다고 안에 들어가시면 절대 안됩니다!

▲ 개심사의 아이스링크장 ^^

세월의 흔적을 고스란히 가지고 있는 개심사 본당입니다.

▲ 개심사 본당

기와 위로 눈이 쌓여있고 위에서 아래로 내려다 보고 있노라면 세상 사 고민이 다 사라지는 기분이 듭니다.

그래서 꼭 신년이면 가까운 충남의 사찰들을 한번씩 가보게 되는 것 같습니다.

▲ 개심사 사찰

본당에 들어가 부처님 앞에서 절을 올리며 신년에도 무탈하게 지나갈 수 있도록, 가족의 건강과 행복을 바라는 기도를 드렸습니다.

많은 분들이 저와 같은 마음으로 공양미도 올리고 촛불도 켜며 각자의 소원을 드리는 모습이었습니다.

▲ 개심사 사찰

지난 번에 문수사에서도 기와에 소원을 적었는데 이번에도 지나치지 않고 개심사에서 기와에 소원을 적어보았습니다.

만원의 행복이랄까요.

보살님께서 소원이 잘 이루어지는 기와라고 하시니 올해의 소원을 적어 봅니다.^^

▲ 기와에 소원적기

▲ 기와에 소원적기

개심사에서 내려와서 자차로 5분남짓 거리에 위치한 <서산시 한우목장 웰빙산책로>에 도착했습니다.

서산시 운산면에 위치한 한우목장은 한번 와보신 분들은 이렇게 이국적인 곳이 있었냐며 신기해하시곤 하는데요.

항상 아쉬웠던 것이, 한우목장의 고즈넉한 이 분위기를 느낄 수 있을 만한 도보 산책로가 없다는 것이었어요.

그런 희망을 반영한 듯, 올해 서산시에서 한우목장 웰빙산책로 라는 이름을 따서 산책로를 만들어 개장했기에

개인적으로 아주 반가운 소식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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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소는 : 서산시 운산면 용현리 산 8-60 일원입니다.

주차장도 꽤 넓직하게 마련되어 있고 화장실도 주차장 쪽에 있습니다.

▲ 서산시 한우목장 웰빙산책로 주차장

추운 겨울 오후 늦은 시간임에도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산책로를 즐기고 계셔서 놀랐습니다.

이 곳이 워낙 주변에 인파가 드문 곳이라 주말이라고 하여도 우리밖에 없지 않을까 싶었는데 전혀 아니었네요.

많은 분들이 산책을 즐기는 모습을 보니 활력이 생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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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 운산 한우목장 웰빙산책로는 나무 데크로 언덕 꼭대기를 정점으로 길 따라 쭉 가다보면 다시 주차장으로 회귀할 수 있도록 만들어져 있습니다.

▲ 서산시 한우목장 웰빙산책로

개방시간은 연중무휴 아침 8시부터 오후 6시까지입니다.

▲ 서산시 한우목장 웰빙산책로

지금은 겨울철이라 소들은 볼 수 없지만 제가 여러번 이 곳에 방문할 때 마다 풀 뜯어먹는 소들을 목격했으므로 아마 날이 풀리고 봄이 오고 새싹이 돋으면 우리 소들이 풀 뜯어먹는 모습도 보실 수 있을 거라 기대됩니다.

▲ 서산시 한우목장 웰빙산책로

산책로를 에두르며 걸을 때에 보이는 뷰입니다.

겨울엔 겨울다운 풍경을 선사하고 있으며 , 주변에 높은 건물이 없기 때문에 자연을 오롯이 즐길 수 있습니다.

▲ 서산시 한우목장 웰빙산책로

초반 오르막이 있기 때문에 중간중간 쉬어갈 수 있는 벤치도 있습니다.

오르막길은 체감상 400-500m 정도로 느껴졌습니다.

▲ 서산시 한우목장 웰빙산책로 벤치

천천히 산책하며 올라가다보니 정상부근에 도착했습니다.

아래에서 볼 때는 몰랐는데 상당히 넓게 잘 마련되어 있어 이 곳에서 사진을 찍으시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높은 곳에 올라가 내려다보니 막힌 가슴도 뻥 뚫리는 듯한 기분도 듭니다.

오후 5시 경이어서 해지는 노을도 살짝 볼 수 있었습니다.

흐린 날씨여서 구름이 많았지만 노을지는 모습을 빼꼼 보여주네요. ^^

▲ 서산시 한우목장 웰빙산책로 정상

언덕 언덕 마다 정상 고지에는 눈이 살짝 덮여있는 모습입니다.

겨울여행 답게 눈이 좋은 배경이 되어주는 듯 합니다.

▲ 서산시 한우목장 웰빙산책로

해지는 노을 덕분에 주변이 붉게 타오릅니다.

아이도 이 모습을 놓칠 세라 카메라부터 켜서 노을 지는 햇님을 찍고 있네요.

산책로라 완만한 경사로 온가족이 모두 힘들지 않게 산책로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 서산시 한우목장 웰빙산책로

기대한 것 만큼이나 좋았던 <서산시 운산 한우목장 웰빙산책로>

지금은 추운 겨울이라 집 밖에 나오는 것 부터가 큰 용기인데요.

겨울방학을 맞은 아이들 손을 잡고 서산시 운산면에 위치한 개심사로 신년 맞이 소원도 빌고

근처에 운산 한우목장 웰빙산책로도 걸으며 활기와 에너지를 얻어보시는 것도 좋은 방법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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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여행 반나절 코스로도 손색없는 운산면 여행!

강력추천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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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 개심사

충남 서산시 운산면 개심사로 321-86

입장료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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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 운산면 한우목장 웰빙산책로>

충남 서산시 운산면 산 8-60 일대

연중 무휴 / 입장료 무료

개방시간 : 08:00 -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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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문일 : 2025년 1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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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 꽃숙이님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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