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 막힐 듯 황홀한 봄의 향연과

이국적인 풍경에 풍덩!

충남 태안군 안면읍 정당리 178-7


▲ 아름다운 봄꽃 명소 태안군 안면암의 봄꽃

서해안에는 지금 따스한 봄꽃들이 제대로 물들어갑니다. 서두르세요~~~^^

오늘 소개시켜드릴 곳은 꽃들이 만개하여 아름다운 풍경을 뽐내고 있는 벚꽃 명소 <태안 안면암>입니다.

▲ 안면암의 봄꽃

저희는 평일인 어제 다녀왔는데 정말 깜짝놀랐어요.

동백꽃과 벚꽃이 어우러진 절경을 보기 위해 많은 분이 와 계셨거든요.

역시 봄에는 안면암인가 봐요.

우리 일행은 사찰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오른쪽 동산으로 향했답니다.

붉은 홍벚꽃이 마치 팝콘처럼 터져 나와 온 세상을 붉게 물들이고 있다는 소리를 미리 들었거든요.

▲ 안면암 벚꽃

세상에~~

터널처럼 이어진 봄꽃들이 그야말로 장관이었답니다.

바람이 불자 꽃비가 쏟아져 내리기도 했어요. 아까워라~~~

▲ 바닥에 떨어진 봄꽃도 작품입니다.

그 아래를 살바당살바당 걷는 우리 네 명의 기분은 굳이 말하지 않아도 알겠죠?

아름다움에 계속 감탄사만 연신했어요.

▲ 안면암의 홍벚꽃

▲ 안면암의 벚꽃

▲ 안면암의 봄꽃과 잘 어울리는 연등

동산에서 아래를 내려다 봤어요.

곧 다가올 석가탄신일을 준비하는 알록달록한 연등들이 바람에 흔들리고 있었어요.

늘어진 수양벚꽃잎도 흩날렸구요. 너무너무 몽환적이었어요.

안면암의 건축물을 살펴볼까요. 여느 사찰과는 다른 독특함이 있어요.

마치 외국의 여느 사찰을 방문한 듯 이국적인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건물인데요. 주변의 아름다운 자연과 조화롭게 어우러져 신비로운 풍경을 연출한답니다.

사찰에서 바라보면 멀리 바다 한가운데 신비롭게 떠 있는 부상탑이 눈에 들어와요.

썰물 때가 되면 걸어서 부상탑까지 갈 수 있어요.

저희가 가는 날에는 아쉽게도 물이 가득 차서 들어갈 수가 없었답니다. 저는 4월 초에 미리 다녀오기도 했지만 그래도 아쉽더라구요.

서해안은 아름다운 일몰로 유명해요.

하지만 안면암은 동쪽을 향하고 있어 일몰보다는 일출 명소로 손색이 없어요.

기회가 된다면 일출을 보러 가셔도 좋을 것 같아요.

안면암은 대한불교조계종 금산사의 말사로, 역사는 그리 오래되지 않았지만 태안을 찾는 여행객들에게는 필수 코스로 자리매김했습니다.

그 이유는 바로 사찰 앞으로 펼쳐진 그림 같은 바다 풍경을 마주하는 순간, 저절로 이해가 될 것입니다.

▲ 안면암 바다에 우뚝 서 있는 부상탑

물이 빠지면 걸어서 여우섬까지 갈 수 있는데 위에서도 말씀드렸다시피 저는 미리 4월 6일에 한번 다녀왔었어요. 그때 찍은 사진을 올려드려요.

밀물 때 걸어서 부상탑이 있는 곳까지 가봤는데, 그곳에는 신기하게도 바다 한가운데 부성탑이 우뚝 서 있었어요.

사람들마다 다르겠지만 저는 바다를 걸어서 들어갈 수 있다는 것이 너무 좋았어요.

썰물 때 힐링도 할 겸, 갯벌에 살고 있는 다양한 생물들도 관찰할 겸 한번 다녀가셔요.

잔잔한 바다 위에서 바라보는 안면암의 풍경 또한 육지에서 바라보는 것과는 또 다른 매력을 선사합니다.

여우섬을 천천히 둘러보고 다시 뭍으로 돌아오면, 안면암이 좀 더 이국적인 모습으로 다가오더라구요.

▲ 안면암 법당 실내

3층으로 지어진 안면암이예요.

독특한 건축 양식은 마치 단양 구인사를 연상시키듯 계단으로 이어진 법당들이 극락보전, 비로전, 나한전으로 이어져 있습니다.

▲ 안면암 대웅전 앞에서 본 바다 풍경

법당 앞에 서서 탁 트인 바다 풍경을 감상하는 것은 안면암에서만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경험입니다.

▲ 안면암의 동백꽃

아래를 바라보면 동백나무가 일렬로 늘어서 있는 모습이 보여요. 누군가 떨어져 있는 꽃잎을 나란히 올려놨는데 그것도 너무 운치있었어요.

삼성각과 용왕각도 함께 자리하고 있으며, 무량수전과 신중단의 아름다운 돌탱화를 비롯하여 다양한 탱화들을 감상할 수 있지요.

법당 주변 야외 공간에는 다양한 크기의 불상과 불탑들이 놓여 있어 방문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 안면암의 봄꽃

이번 안면암 방문은 화려한 봄꽃과 아름다운 사찰 풍경, 그리고 탁 트인 서해 바다의 조화!

생각만으로도 가슴 떨리지 않으신가요?

태안 여행을 계획하고 계시다면, 꼭 한번 안면암에 들러 봄의 아름다움을 만끽해보시길 추천합니다.

안면암 여행

○ 주소 : 태안군 태안읍 여수해길 198-160

※ 방문일자: 2025년 4월 18일

※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 뽀글이님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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