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일 전
그림책 작가 홀링, 어른에게도 위로를 전하는 ‘이불 시리즈’
그동안 그림책은
어린이들의 전유물로만
여겨졌다면,
오늘 소개하는 글을 읽고
그 생각이 조금 달라지실 겁니다.
최근, 그림책 ‘이불 시리즈’를
출간하며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감싸 준 그림책 작가,
홀링님을 소개합니다.
따뜻한 위로와 희망을 주는
그림책 작가, 홀링
봄의 문턱인 입춘이 지났지만,
여전히 차가운 바람이
옷깃을 여미게 하는 요즘입니다.
두꺼운 이불 속이
더욱 그리워지는 이 시기에
홀링 작가님의 ‘이불 시리즈’는
마치 포근한 온기를 전해 주듯
더욱 따뜻하게 다가옵니다.
필명 홀링으로 잘 알려진
홍유경 작가님은
인천에서 그림책 작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습니다.
작가님은 지난해 출간한
그림책 '이불 시리즈'에 대해
"의도하지는 않았지만,
어쩌다 보니 이불을 주제로 한
그림책을 연달아 출간하게 됐다"라며
수줍게 그 과정을 소개해 주셨습니다.
그림책 「이불」은
우주의 사랑, 달님의 사랑,
걱정 많은 엄마의 사랑이 가득 담긴
따뜻한 작품입니다.
이루리 작가님의 글과
홀링 작가님의 그림이 만나
포근한 감성을 전하는 이 책은,
작가님의 다섯 번째 그림책이기도 한데요.
특히, 책이 출간되던 날
새하얀 눈이 소복이 쌓이며,
그 순간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 주었다고 합니다.
비슷한 시기에 출간된
그림책 「이불 밖은 눈부셔」는
작가님이 고등학생 시절,
교과서 한 귀퉁이에 낙서하던 캐릭터
‘홀링’을 주인공으로 한
자전적 이야기인데요.
어린이뿐만 아니라
어른들을 위한 그림책으로,
세상이 버거운 순간
이불 속으로 숨고 싶었던 감정을
따뜻하게 어루만지는 작품입니다.
지난해 「이불 밖은 눈부셔」
신간이 출간된 날,
작가님께 직접 사인을
받을 수 있었는데요.
그날 받은 따뜻한 메시지는
큰 위로가 되었고,
이따금 지쳐
이불 속으로 숨고 싶을 때,
다시 세상 밖으로 나갈
용기를 주곤 합니다.
따뜻한 작품을 보면 순탄한 길을
걸어온 것 같지만,
그림책 작가가 되는 과정은
절대 쉽지 않았습니다.
어린 시절부터 그림을 좋아했지만,
부모님의 반대로 취업이 유망한
게임과에 진학한 작가님은,
부모님의 눈을 피해 매일 그림을 그리며
꿈을 간직해야 했습니다.
그러던 중, 대학 전산실에서 일하며
포토샵을 익혔고,
이는 첫 직장에서 디자인 업무를
맡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직장 생활을 하면서도
그림에 대한 열망은 쉽게
사그라지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중 2016년,
부평기적의도서관에서 열린
‘경력 단절 여성을 위한
그림책 작가 되기’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되었고,
그때 완성한 「줄무늬 미용실」을
2017년 출간하며 그림책 작가로
정식 데뷔하게 됩니다.
이후에도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가며,
아이를 키우며 엄마로 성장하는 과정을 담은
「네가 처음 엄마라고 부른 날」(2021)과
제6회 상상만발 책그림전에 당선된
「그래그래, 갖다 버리자」(2023)를
출간하며 꾸준히 독자들과 만나왔습니다.
일러스트 분야에서도
다양한 시도를 이어가며,
텀블벅을 통해
<샐러드 드로잉> 엽서북을
선보이기도 했는데요.
<샐러드 드로잉>은
인천 내 독립서점인
중구 신포동의 ‘서점마계’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작가님은 개인 작업뿐만 아니라,
지역 예술인으로서
지역민들과의 소통을 중요시하며,
다양한 활동을 통해
문화와 예술을 더욱 가까이에서
경험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는 2023년 부평 문화공간 시소
입주작가로 선정되며,
지역에서 활동을 더욱 확장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고 합니다.
또한, 인천 공공도서관에서
일러스트 혹은 그림과 관련된
강의를 진행하거나,
예술 단체에서 기획한 프로그램을 통해
참여자들과 산책을 테마로 한
야외 드로잉을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지난해에는
인천광역시교육청 후원으로 개최된
<2024 미술관 이음> 사업을 통해
그동안 출간한 그림책의 원화를
부개초등학교 내 갤러리에서
전시하기도 했습니다.
작가님은 평소
작품에 대한 영감과 아이디어를
산책을 통해 얻는다는데요.
원래도 걷는 것을 좋아했지만,
아기가 태어난 후 유모차를 끌며
예쁜 길을 찾아다니면서
그 아름다운 길들을 함께 나누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고 합니다.
이 마음이 차곡차곡 쌓여,
산책을 테마로 한 다양한 활동과
따뜻하고 포근한 이야기를 담은
작품들이 완성되었을 테죠!
새해를 맞아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새로운 도전과 목표를 세웠지만,
두려움과 불안이 마음을 사로잡아
망설이고 있는 분들이 계실 겁니다.
「이불 밖은 눈부셔」에
이런 내용이 있습니다.
“맞아.
이불 밖을 나오는 정도의
아주 작은 용기라도
매일 조금씩 내다보면 언젠가
마음에 드는 나를 만날 수 있겠지.
이불 밖으로 나오길 정말 잘했어.”
누구나 새로운 시작 앞에서는
불안감과 두려움을 느끼기 마련이죠.
그러나 중요한 것은 그 두려움을 인정하고,
한 걸음씩 나아가면서
자신감을 얻어 가는 것입니다.
홀링 작가님이 전하는 메시지처럼
자신을 다독이며,
오늘도 한 걸음 더 나아가 보세요!
※ 본 게시글은 제13기 인천시 SNS 서포터즈 조연희 님이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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