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많이 추워지고 바람도 많이 불어 몸이 움츠러들고 밖으로 나가는 게 꺼려지는 요즘인데요.

이런 날씨에도 구애받지 않고 여행할 수 있는 울산 겨울 실내 여행지 한 곳을 추천드리려고 합니다.

📍 태화강동굴피아

• 관람시간 : 9:00 - 18:00(입장마감 30분 전)

• 휴무일 : 매주 월요일, 1월 1일, 명절 당일

• 입장료 : 어른 2,000/ 청소년(군인) 1,500원/ 어린이 1,000원

* 20명 이상 단체의 경우 500원씩 할인됩니다.

* 태화강동굴피아는 현금을 받지 않고 있습니다.

이곳은 실제 땅을 파서 만들어낸 동굴로 입장할 때 안전을 위해 안전모를 필수 착용해야 합니다.

여성분들 중 머리를 묶는 분들은 이 부분을 감안하셔서 머리 묶으시길 바라요.

태화강동굴피아는 원래 일제강점기 시설 보급물자 창고 등의 용도로 사용하기 위해 만들어진 동굴로, 전쟁이 끝나고 방치되어 있던 것을 울산에서 정비한 다음 지금과 같은 모습으로 일반인들도 볼 수 있게 개통되었습니다.

동굴은 총 4개의 동굴로 동굴의 역사와 울산의 역사를 소개하는 전시물이 있는 1동굴, 조명과 미디어아트가 있는 2동굴, 체험형 전시 공단이 있는 3동굴, 그리고 별도로 분리된 공간에 이벤트 공간인 4동굴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부터 3동굴까지는 한 번에 볼 수 있도록 이어져 있지만 4동굴은 멀진 않아도 입구가 별도로 되어 있다 보니 놓치는 분들도 많은데 제가 봤을 때는 4동굴의 공간이 가장 이뻤기 때문에 이 글을 보신다면 꼭꼭 챙겨 보시고 가시길 바랍니다.

1동굴에서 3동굴 중에는 2동굴이 볼거리가 많이 있었는데요.

가까이 다가가면 동물들의 울음소리가 들리는 동물 조명과 전설의 귀신고래도 멋있습니다.

특히 귀신고래는 조명과 함께 뒤의 배경으로 나오는 미디어아트가 계속 변경되어 신비스러움을 자아냅니다.

마지막 공간은 미디어아트가 큰 스크린에 상영되었는데, 2면과 바닥까지 총 3면에 상영되지만 뒤쪽 거울까지 더해져 영상의 규모가 상당하게 느껴집니다.

특히 저는 귀신고래가 하늘을 나는듯한 모습이 가장 인상 깊었어요.

동굴피아는 몇 번 와봤지만 그때마다 4동굴을 못 보고 왔는데 이번에 드디어 들어가 보게 되었습니다.

입구에서 동굴로 내려가는 길이 마치 심해로 내려가는듯한 착각마저 들었는데요.

들어서자마자 눈앞으로 펼쳐지는 모습은 감탄을 저절로 자아내었답니다.

빛이 나는 작은 물고기떼들 사이로 가자미, 니모, 바다거북까지 바다의 풍경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데, 안으로는 조명을 넣어놓아 더더욱 신비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동굴이라 빛이 들어오지 않다 보니 조금 어두웠는데 그래서 더더욱 심해의 느낌도 들었고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울산 겨울에도 갈 수 있는 실내 여행지로 태화강동굴피아를 소개해 드렸는데 어떠신가요?

저렴한 입장료에 볼거리도 많고 포토존도 많아 가족 여행지로도 손색이 없는 만큼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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