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기자] 울산남구 여천천 산책로 자연을 느끼며 함께 걸어요

아침, 저녁으로는 아직 쌀쌀하지만 낮에는 기온이 부쩍 올라서 따뜻한 봄을 느낄 수 있는 요즘입니다.

날씨가 좋아서 어디를 가도 좋겠지만 저는 산책길과 자전거길이 잘 조성되어 있는 여천천에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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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천천은 공업탑에서 울산항에 이르는 제법 긴 산책코스인데요. 먼저 구간별 안내를 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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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천천 1구간

위치 : 공업탑 ~ 롯데마트(800m)

조류 : 9종 136개체 / 어류 : 6종 / 식물 : 51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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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천천 2구간

위치 : 롯데마트 ~ 번영로 도산사거리(1.5km)

조류 : 11종 692개체 / 어류 : 6종 / 식물 : 140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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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천천 3구간

위치 : 번영로 도산사거리 ~ 산업로(1.9km)

조류 : 18종 609개체 / 어류 : 6종 / 식물 : 142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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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천천 4구간

위치 : 산업로 ~ 울산항(2.3km)

조류 : 29종 1,021개체 / 어류 : 3종 / 식물 : 131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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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천천 구간별 더 자세한 생태현황이 궁금하시다면 위의 남구청 홈페이지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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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여천천 1구간 ~ 3구간까지 걸어보았는데 이날은 여천천 2구간을 걸었었습니다.

여천천 2구간은 롯데마트 ~ 번영로 도산사거리(1.5km)를 걷는 코스인데, 저는 번영로 도산사거리에서 출발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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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천천 산책을 시작하자마자 대백로의 비행 모습(오른쪽 사진)을 볼 수 있어서 기분 좋게 여천천 산책을 시작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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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의 묘미는 주변의 나무와 꽃, 새 등 다양한 자연을 느끼며 심신의 안정을 받는 게 아닐까 생각하는데, 여천천이 바로 그런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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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을 하다 보면 여천천 식물 생태 지도도 볼 수 있어 좋은데요.

여천천 2구간에서 만날 수 있는 식물로는 아이비, 붓꽃, 노랑꽃창포, 왕벚나무, 울산 도깨비바늘, 이팝나무 등이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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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천천 산책로는 정해진 출입구가 없기 때문에 중간중간 산책코스로 들어올 수 있는 길이 많아서 여천천 인근에 오셨을 때 마음만 있다면 언제든지 산책로 진입이 가능한 게 장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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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백로와 왜가리를 만났습니다. 철새 버스 탐조여행으로 알게 된 새들을 손쉽게 볼 수 있는 곳이네요.

중간에 공공 운동시설도 있어서 운동하기에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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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산교 벽천 분수 앞쪽으로 넓적부리들이 유유히 헤엄치고 있어서 더 멋졌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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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산교 벽천 분수는 신정 현대홈타운 4단지 아파트 401동 앞에 위치해 있으며, 5월 ~11월 오전 10시에서 저녁 9시까지 운영된다고 합니다. LED 조명과 함께 벽천 분수가 나오는 저녁시간대는 더 운치가 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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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천천과 근처 아파트를 이어주는 징검다리마저 운치 있는 모습입니다.

지금은 벌레 걱정이 없지만 벌레 퇴치기도 설치되어 있어서 여름에 여천천 산책할 시 이용하면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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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방문했던 3월 둘째 주에는 아직 꽃을 많이 볼 수 없었지만 종종 얼굴을 드러낸 갓꽃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지금 방문하신다면 노랑 노랑한 여천천을 만날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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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하시다 이렇게 예쁜 포토존이 나오면 사진도 찍으시고, 쉬어 갈 수 있는 벤치들도 곳곳에 마련되어 있어서 편안하게 산책하기 좋은 여천천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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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 중 화장실이 가고 싶으시다면 신정 미소지움 1단지 아파트 105동이나 대암교회를 찾으시면 공중 화장실을 만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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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천천 2구간에서는 구피, 붕어, 버들치, 블루길, 잉어, 배스 등이 서식한다고 하는데 한 무리의 물고기떼가 지나가는 것도 보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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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천천 생태환경 지도도 있으니 쉬어가며 한 번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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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만큼 보인다고 하는데 생태환경 지도를 보고 제가 만나는 동식물이 무엇인지 알아보는 재미도 있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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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천천은 자전거 도로 및 산책로가 잘 조성이 되어 있는데 자전거 거치대도 있어서 자전거 보관 후 여천천 주변을 편하게 즐길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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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여천천 2구간 산책로의 끝이 보이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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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까지 여천천의 생태 관찰에 눈을 뗄 수가 없었습니다. 아래 영상은 운이 좋게 촬영한 먹이사냥에 성공한 대백로의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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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천천 2구간 산책로의 시작이나 끝이 될 여천천 소정 2교 낙하분수입니다. 낙하분수는 1월, 2월, 3월, 12월은 가동을 중단하며, 궁거랑 축제 기간에는 분수가 가동된다고 하니 다가올 궁거랑 축제 기간에 방문해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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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거랑 벚꽃 축제도 장관이지만, 여천천 벚꽃의 모습도 그에 못지않으니 벚꽃 시즌에도 꼭 방문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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