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민기자단 | 평택 팽성읍 기지촌여성평화박물관 일곱집매를 둘러보다
다크 투어리즘을 아시나요?
비극적인 역사의 현장이나
엄청난 재난, 재해 지역을 찾아보며
잊지 말아야 할 역사 속의 교훈들을
되새겨보는 여행을 일컫는데요.
평택에도 그런 곳이 있습니다.
평택은 오래전부터
미군 기지가 주둔해 있는 만큼
전쟁 역사의 아픔을 품고 있는 지역입니다.
그중 하나로 미군부대 주둔 이후 형성된
안정리 캠프 험프리의 기지촌을 들 수 있습니다.
이제는 (사) 햇살사회 복지회와 함께
햇살이 깃든 기지촌의 여성들이
계속해서 삶을 이어나가고 있는
지속되는 삶의 터전이기도 합니다.
이곳을 한 번 둘러볼까요?
│ 관람안내 │
기지촌여성평화박물관 일곱집매
화~금요일 10:00~17:00
평택시 팽성읍 안정 순환로 126번 길 25-4
031-618-5535(info@7sisters.kr)
(사) 햇살사회 복지회 교육실
기지촌 여성들은 한국전쟁 이후
미군 부대 인근에서 미군들을 상대로 일하여
국가로부터 민간외교관,
달러벌이의 역군으로 칭송받았지만
노년에는 국가로부터도 버림받고
사회적 차별, 가족들의 외면
속에서 외롭게 죽어가기도 했습니다.
오랫동안 자신의 이야기를
꺼내놓지 못했던 기지촌 여성들은
뒤늦게 서로의 아픔을 함께하게 되었는데요.
(사) 햇살사회 복지회 이 부설단체 일곱집매를 개관해
오랫동안 고통 속에 있던 기지촌 할머니들의 삶에
그림과 노래와 연극 등으로 햇살이 깃들게 하고
다른 이들에게도 뜻깊은 감동을
전할 수 있도록 하고 있는 것입니다.
햇살로 남은 기지촌 여성들의 이름을 기억하다
기지촌 여성들 중에는
이미 돌아가신 분들도 다수입니다.
그분들의 이름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일곱집매'는 박물관이 위치한
안정 3리의 옛 지명으로,
일곱 집이 자매처럼
다정하게 살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2013년 동명의 연극이
서울 대학로에서
공연된 바 있다.
일곱집매 기지촌여성평화박물관은
3개의 전시공간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첫 번째 공간, '빈 방 있음'
고독사로 외로운 죽음을
맞이할 수밖에 없었던
한 기지촌 여성이 사흘 만에 발견되었을 때
그 방에는 그저 다시 세를 놓기 위해
'빈방 있음'이라는 말이 걸렸다고 하죠.
기지촌 여성의 생활공간이
고스란히 남겨진 방을 재현하고 있습니다.
두 번째 공간, 오프 리밋
성병 검진으로 인한 클럽 영업정지 명령을
일컫는 말이었다고 합니다.
'접근금지구역' 즉,
배제와 분리의 공간에서
만나는 기지촌 여성들의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
세 번째 공간, 평택-평화로운 호수
(기지촌 여성 역사와 기록, 물품 전시)
"외롭게 떠난 여성들을 기억은 공간"
"끝내 사회로 걸어 나와
살아온 세월을 당당하게 증언했던
목소리를 기억하는 곳"
"기지촌 역사를 생생하게 증언하는 장소"
기지촌 이모님들이 남겨놓은
시화나 그림 작품들이
곳곳에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이모님들의 '작은 꿈'이
이제는 어렵지 않게
이뤄졌으면 좋겠습니다.
여전히 살아가는 기지촌 여성들
우리네 언니들, 이모님들, 할머님들
그들의 삶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제는 보다 더 다정한 이웃들이
자매처럼 어우러질 수 있길 바봅니다.
한국어 또는 English를 선택하시면
일곱집매와 관련된 자세한
영상기록물들을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KBS 허스토리 영상을 추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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