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모르실 거야, 아름다운 여주 당남리섬의 자연경관을
여주시민기자단|박지우 기자
황화코스모스, 핑크뮬리가 가득한 작은 섬
유난히도 무덥던 여름이 지나고 가을의 문턱에서 ‘제2회 여주 당남리섬 가을사랑축제’가 진행되었다. 당남리섬 가을사랑축제는 작년에 일일 행사로 개최되었으나, 올해는 당남리섬의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명소화하고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고자 9월 28일부터 29일까지 2일간 진행되었다.
가을 문턱에서 아직까지도 따가운 햇살이 비추지만 꽃들은 관광객을 반기듯 활짝 피어있었다. 가족 단위의 방문객들과 특히 어린 아이를 태운 유모차가 많은 것을 보면 당남리섬은 아이들과 산책하기에 누구도 부정하지 못할 최적의 장소임이 틀림없는 듯하다.
당남리섬 경관농업단지는 14만m² 면적에 봄에는 유채꽃과 청보리가 명성을 떨쳤고 가을에는 황화코스모스, 갈대, 핑크뮬리 등이 장관을 이룬다. 걷고, 보고, 듣고, 먹고, 예쁜 사진 남기고, 카메라로 사방 어디를 찍어도 포토그래퍼가 되는 곳이 당남리섬이다. 적당한 그늘과 함께 쉴 곳이 많아서 그늘에서 쉬어가는 이들이 많았으며 이 작은 섬 전체가 하나의 쉼터가 되는 듯했다.
이번 축제는 칭찬할 만한 것이 너무 많다. 특히 지역축제 때마다 문제가 되는 외지 상인들의 바가지 문제가 없어서 눈살 찌푸림이 없는 축제였다. 또 여주시 지역축제에서만 볼 수 있는 특별하고 따뜻한 나눔의 행사가 있었다. 대신라이온스클럽에서 자장면 1,200인분을 준비한 것은 물론 대신라이온스클럽 김태운 회장 등이 직접 배식하고 틈틈이 주변 환경 정리까지 하면서 모두를 흐뭇하게 만들었다. 대신성결교회와 대신주민자치위원회에서도 팝콘과 냉커피를 무료로 제공했다. 여주 당남리섬 가을사랑축제에서만 볼 수 있는 감동이며, 타 지역과는 차별화된 아주 특별한 정이 있는 나눔 행사였다. 대신면 주민들이 이 행사를 위해서 얼마나 많은 노력을 했는지 엿보이는 대목이다.
29일 폐막식은 오전 10시부터 지역 문화공연과 당남리섬 걷기 인증 이벤트, 뮤지컬배우 홍지민, 가수 박상민, 바우바우, 하선우의 신나는 공연과 경품추첨으로 마무리되었으며 기자의 개인적인 감상을 글로 남긴다면 기자는 지역축제를 많이 방문하는 편인데, 전국 어디에서도 이런 축제를 본 적이 없다. 무리한 바가지 상인 한 명 없이 축제장을 찾은 방문객에게 점심 한 끼 무료로 제공하려고 애쓰던 모습, 더운 날씨에 시원한 냉커피를 하루종일 무료로 나눠주던 모습, 방문객들이 입이 심심할까 봐 팝콘을 튀겨주는 정성들이 여러 방문객들에게 당남리섬에 대한 좋은 기억을 심어주었을 것이다.
이번 축제를 위해서 애써주신 여주당남리섬축제추진위원회, 대신면 주민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 제3회 축제 또한 성공적으로 이루어지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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