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4회 거창연극제는 지난 8월 9일(금)막을 내렸지만 '거창국제연극제'는 해외 6개 팀을 포함한 51개 단체가 참여하여 성공적으로 개최되었으며, 2만 명이 넘는 관람객들이 다채로운 공연과 부대 행사를 즐겼다고 합니다. 특히 국내 작품 중 '싸가지 흥부전', '광화문, 그 사내', '한바탕 꿈', '털보전', '정크, 클라운' 등이 인기를 끌었으며, 독일의 판토마임 공연 등 해외 작품은 이색적인 매력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았습니다. 또한, '워터밤' 축제와 누정문화 축제도 많은 사람들의 참여 속에 성황리에 진행되어 연극제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습니다.

오늘 소개할 공연은 극단 현장 '정크, 클라운'입니다.

배우들은 대사 없이도 표정과 몸짓만으로 관객들을 50분 동안 웃게 하고 이야기에 몰입시켰습니다.

여러분은 언제 마지막으로 눈물 나게 웃어보셨나요? 어른들이 동심을 찾고, 아이들이 어른들과 함께 웃으며 즐길 수 있는 넌버벌 마임 공연, '정크, 클라운' 이 공연은 다양한 사회적 역할과 기능 속에서 존재 가치에 대해 고민하는 이들에게 따뜻한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정크, 클라운' 장르는 넌버벌 마임으로 말 없이도 무대 위에서 펼쳐지는 배우들의 움직임과 표정만으로 이야기를 전하며, 특히나 마임이라는 독특한 표현 방식을 통해, 언어의 장벽을 초월해 관객 모두가 공감하고 웃을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했습니다.

공연의 주역들은 마임 공연의 대가들인 배우 최동석, 김진호, 송광일, 최정산입니다. 이들은 각기 다른 매력과 특유의 연기 스타일로 무대를 가득 채우며 관객들에게 잊을 수 없는 순간을 선물했습니다.

'정크, 클라운'의 연출 의도는

저마다 다르겠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사회적 역할과 기능, 타인과 집단의 필요성에 의해 존재합니다. 하지만 사람은 사람 그 자체로 충분히 존재의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가치로 서로의 소중함을 느끼고 인정을 나눌 수 있다면 그것이 우리 삶의 첫 번째가 아닐까요? (출처- 거창국제연극제)

놀이극으로서의 '정크, 클라운'은 단순한 오락을 넘어서, 놀이극이라는 형태로서 어린아이들부터 어른까지, 모든 연령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정크, 클라운'은 행복하고 따뜻한 마음을 나누는 장을 마련하였습니다. 공연의 각 장면 속에서 우리는 사람 냄새나는 울림을 느껴 봅니다.

'정크, 클라운'은 단순한 공연을 넘어서, 우리의 삶과 사회적 존재를 다시 한번 되돌아보게 만드는 의미 있는 시간입니다. 어린아이들과 함께처럼만의 따뜻한 웃음을 나누고, 어른들은 잠시나마 일상에서 벗어나 순수한 기쁨을 맛볼 수 있는 시간이 었습니다.

놀기를 무척 좋아하는 광대들은 끊임없는 놀이와 장난으로 서로에게 웃음과 즐거움을 선사한다. 그들은 버려진 드럼통, 자전거 핸들, 깨진 바가지, 찌그러진 냄비 같은 일상적인 물건들을 이용해 마치 놀이동산의 미로를 탐험하듯 놀라운 상상력을 펼친다.

자전거를 타고 들판을 달리며 신나게 바람을 가르기도 하고, 선풍기 날개로 만든 헬리콥터로 하늘을 날며 역동적인 전쟁놀이에 몰입한다. 고장 난 청소기와 호스를 활용해 거센 태풍과 물을 만들어내며 자연의 힘을 몸소 체험하고, 페트병, 찌그러진 냄비, 버려진 바가지를 사용해 물고기를 만들어 환상적인 세계로 떠난다.

그들의 상상력은 끊임없이 확장되어 사막에서는 거대한 코끼리, 신비로운 목도리도마뱀, 거대한 코브라와도 조우한다. 이러한 끝없는 탐험과 놀이로 신나게 시간을 보내는 동안, 갑자기 천둥소리와 함께 비가 내리기 시작하고, 광대들은 하늘을 올려다보며 비를 맞는다. 그들은 이 비가 자연이 사람들에게 주는 소중한 선물임을 깨닫고, 더욱 깊은 감동과 기쁨을 느끼게 됩니다.

거창국제연극제가 시대의 흐름에 맞춰

지역 문화를 융합하여 전 세계 연극인과

관객들에게 사랑받는 국제문화축제로 거듭나길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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