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의성군블로그기자단 이상현입니다.

아담하고 조용한 마을에 고고한 기품이 느껴지는 고택이 있습니다. 퇴계 이황의 제자가 이곳에서 학문을 닦고 후학을 양성하였다고 하는데 역사가 1582년까지 거슬러 올라가게 됩니다.

의성 점곡면에 있는 사촌마을에 도착했습니다. 예로부터 의로운 선비가 많이 살았다고 전해지는 전통마을로 안동 김씨, 풍산 류씨의 집성촌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땅이 비옥하고 살기 좋은 마을로 알려져 있는 곳입니다. 전통 가옥이 많고 골목을 따라 걷다 보면 편안하고 정감 있는 특유의 마을 분위기를 즐길 수 있습니다.

사촌 자료관, 병신창의 기적비, 방풍림으로 조성된 가로숲이 근처에 있습니다. 또한 그림마을이라서 담벼락에 예쁜 벽화들도 찾아볼 수 있으니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은근 볼거리와 명소가 집중되어 있는 사촌마을이지만 그중에서 가장 많은 관심을 받는 곳은 아무래도

가장 오래된 목조건물로 알려져 있는 만취당입니다.

사실 전시관도 아니고 실제로 거주하는 집이라 막상 들어가기가 망설여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보시면 아시겠지만 만취당 주인이 손수 환영의 인사와 들어와 보라는 문구를 입구에 붙여 놓았습니다. 부담스러운 마음은 내려놓고 조심스레 살펴보고 가시면 되겠습니다.

만취당의 역사가 상당합니다. 1582년 퇴계 이황의 제자 김사원 선생이 지었다고 하는데 지금이 2024년임을 고려하면 대단하다고 생각됩니다.

역사에 한번 놀라고 그동안의 보수 공사가 있었겠지만 아직도 옛 모습을 그대로 보존하고 있는 상태에 한번 더 놀라게 되는 것 같습니다.

정면 4칸, 측면 2칸의 전통방식의 구조를 갖추고 있습니다. 만취당은 무량수전과 함께 가장 오래된 목조건물이라고 하는데 의외로 많이 알려져 있지 않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정원의 한 구석에 이렇게 수석을 모아놓으셨더라고요. 색다른 볼거리인 것 같습니다.

골목탐방을 하다 보면 사촌마을은 일상에 치이고 생활하기 바쁜 현대인들이 사는 곳과는 전혀 다른 세상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조용하고 묵직한 분위기가 참 매력적이네요.

마늘로 유명한 경상북도 의성군의 오랜 역사를 이어가고 있는 곳, 의성에 오게 되면 꼭 한 번 방문해 보세요!

만취당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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