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콘텐츠는 수원시 SNS 시민 서포터즈가 취재한 내용입니다."

무덥고 습한 장마철이 시작되었습니다. 계절도 인생처럼 좋지 않을 때가 있으면 좋을 때도 있기 마련이지요. 한 해 농사를 위해서라도 뜨거운 햇볕과 적당한 비는 필요합니다. 올해 장마도 부디 큰 피해 없이 지나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초입부터 사랑이 꽃 피는, 동네 주민들의 휴식처 만석공원에 우중 산책을 나가보았습니다.

만석공원은 주변에 사는 사람들이 운동을 즐기러도 많이들 나오는 곳이에요. 근력운동을 할 수 있는 기구들은 물론이고, 축구장, 농구장, 테니스장, 게이트 장에 저수지 주변으로는 산책길도 잘 만들어져 있어서 오늘은 비가 오고 있지만, 한여름 뙤약볕이 한창인 한낮에도 나무 그늘 길로 쾌적하게 걸을 수 있어서 더 좋습니다.

만석공원의 역사는 정조대왕 시절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정조대왕은 수원 화성을 만들면서 수원 사람들이 배불리 먹고 행복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농사가 잘 되는 도시를 구상하고 구현하셨는데요. 수원화성 성 바깥으로 둔전이라고 하여 농지를 조성하고 농업용 저수지로 두 곳을 만드셨는데, 그중 하나가 지금은 만석공원으로 남아 지금도 이 동네 사람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지낼 수 있도록 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어요.

우리에게는 그냥 흔한 동네공원같이 보이지만 사실 만석공원에는 수원의 역사를 짐작할 수 있는 곳이 꽤 많이 재현되어 있습니다. 다리 모양도 수원화성의 남수문처럼 원여장의 모습을 닮아 있고요. 수원화성 완공 후 낙성연 행사 다음 날에는 사람들이 영화정에 들러 만석공원에서 뱃놀이도 즐겼다지요. 영화정 앞 평상에 앉아 저수지를 바라보고 있자니, 그날 얼마나 재미있었을지 상상이 됩니다.

사실 수원화성의 북지는 성안 마을에 따로 있긴 한데요. 이곳도 북쪽에 있는 연못이라 하여 북지라고 불렸답니다. 수원팔경 중에 북지상련이 또 유명하지요. 계절이 한여름에 치달으며 만석공원 저수지에도 연꽃이 만발 중입니다.

여름의 꽃으로 애국심을 불러일으키게 하는 무궁화도 빼놓을 수 없지요. 만석공원에는 특히 무궁화를 제법 길게 여러 날 즐길 수 있어요.

만석공원 하면 맹꽁이로도 유명한데, 최근 공원 변에 수원의 상징인 <수원이> 캐릭터와 수원이 알(?)인가 싶은 야간 조형물도 눈길을 끕니다. 터치하면 색이 변하는 조형물이에요.

만석공원은 야경 조명들도 잘 되어 있어서 아이들과도 안전하게 가벼운 마음으로 걸어보기 좋아요. 더위에 식욕도 잃고 운동도 어려운 요즘 잠깐씩이라도 공원 산책하며 자연과 역사 속에서 힐링할 수 있는 만석공원, 산책 코스로 추천합니다.

만석공원

경기 수원시 장안구 송죽동 248

2024 수원시 SNS 서포터즈 유옥현님이 작성해 주신 글입니다

유옥현 서포터즈님의 블로그 : https://m.blog.naver.com/sw_hwaseong

{"title":"비오는 날, 만석공원 저녁 산책 ☆","source":"https://blog.naver.com/suwonloves/223508165380","blogName":"수원시 공..","blogId":"suwonloves","domainIdOrBlogId":"suwonloves","nicknameOrBlogId":"수원시청","logNo":223508165380,"smartEditorVersion":4,"meDisplay":true,"lineDisplay":true,"outsideDisplay":true,"cafeDisplay":true,"blogDisplay":tru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