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도 화창하고 완연한 봄날이 지속되고 있던 지난 주말... 아내와 함께 오래간만에 둘이서 태화루를 보고 오기로 하고 움직였습니다. 아이들은 안 간다고 친구랑 논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고마운 마음에 아내와 함께 다녀오기로 하였습니다. 대신에 태화시장에서 맛있는 것을 사주기로 하고 움직였습니다.

저희는 태화강 국가 정원 옆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걸어서 올라왔는데, 웬일인지 태화루 주차장이 열렸더라고요.. 길을 보지 못한 게 한스러웠습니다.. ^^ 그래도 운동 삼아 잘 걸어왔습니다... ^^

태화루는 S-OIL이 공사비 전액을 기부하여 건립되었다고 하는데요... 역시 S-OIL입니다.. 통 큰 결정 감사드립니다. ^^

태화루

- 주소 : 울산광역시 중구 태화로 300

- 관람시간 : 동절기(11월 ~ 2월) 09:00 ~ 17:00

하절기(3월 ~ 10월) 09:00 ~ 18;00

- 연 락 처 : 052-211-0888

태화루를 정면에서 찍은 모습입니다. 가히 웅장하지 않나요??? 저는 영남의 3대 누각인 밀양의 영남루도 가봤고 진주의 촉석루도 가봤지만 태화루가 가장 좋은 것 같습니다. 진짜로요... 역시나 국가 정원인 태화강을 볼 수 있어서 그런가 싶지만.... 확실히 태화루가 더 새것 같은 느낌이 나더라고요.... ㅎㅎㅎ 역시나 사람이 보는 건 어쩔 수가 없나 봅니다... 영남루와 촉석루는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는데 반해서 태화루는 아직까지는 그런 게 안 느껴지더라고요... 뭐 복원을 해서 어쩔 수는 없지만, 복원을 했다는 것만으로도 시민들이 얼마나 기다리고 있었을까 하는 마음이 느껴집니다..

태화루는 고려 성종이 울산에 행차했을 때 이곳에서 잔치를 열었을 정도로 유명한 누각이었다고 하는데요. 태화루의 기원은 신라 선덕여왕 때 자장이 창건한 태화사까지 거슬러 올라간다고 하는데요. 태화루는 조선시대에 두 번 고쳐지어졌는데, 그때마다 당대 최고 학자였던 권근과 서거정이 기문을 썼을 정도로 명성이 있었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서거정은 "경치가 내가 전에 보았던 누대들과 엇비슷한데, 앞이 멀리까지 넓게 트인 것은 이곳 태화루가 오히려 더 좋다."라고 했다고 합니다.

고려 시대부터 '울주 팔 경' 중 하나일 만큼 주변 풍광이 아름다웠고 유명한 관리와 학자들이 태화루에 대한 시를 남겼다고 합니다.

하지만 임진왜란 전ㆍ후에 없어졌고, 그로부터 400여 년이 지난 오늘에 와서 태화루는 울산시민의 염원으로 새로 건립되었습니다. 지역 기업인 S-OIL이 건립비를 지원했으며, 2014년 공사를 마치게 되었습니다.

태화루를 보시고 나와서 옆의 계단으로 내려가면 태화루 홍보관이 보입니다. 그 안으로 들어가 보았는데요.

크지는 않지만 태화루에 대해서 설명을 많이 해놓았고 유물도 전시가 되어 있어서 관람하는 기분이 났습니다.

이 절의 누각에 오르면, 마치 그림 병풍에 기대어

아래로 한 장 얼음 삿자리를 굽어보는 것 같다.

출처 : 김극기

태화루는 복원된 누각과 함께 주변 부지는 역사 공원으로 바뀌게 되었고, 그간 단절되었던 북쪽 강변 산책로도 연결하였다고 합니다. 태화루는 역사 공원으로서 태화강의 빼어난 경관을 조망하는 시민의 쉼터이자 휴식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화창한 봄날에 한 번 보고 가는 태화루... 어떠신가요?? 잘 보셨나요??

설명이 미흡할지는 모르겠지만 미흡할 부분은 직접 가서 보시면 느껴지는 것으로, 그것을 비워놓았다 생각하시면 될 것입니다.

화창한 봄날에 태화루 한번 보러 오시면 어떠실까요??? 저는 이미 봤지만 이번 주말에 또 한번 보러 갈까 생각 중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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