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주의병의 지티 재봉기를 기억하는 '부여 지티의병기념공원'

구한말 '의병'에 대한 역사이야기는 우리나라 사람들에겐 매우 익숙한 역사입니다. 그런데 오늘 찾아온 부여 '지티의병기념공원'에 방문하고나서는 그동안 몰랐던 역사가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된 하루였는데요.

지티의병기념공원은 그 이름부터 독특하게 다가옵니다. 이곳은 부여군 내산면에 위치한 곳으로 올해는 제1회 '홍주의병 지티봉기 기념식'이 개최될 만큼, 조성의 의미와 함께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되는 곳입니다.

공원은 평상시에 누구나 부담없이 방문할 수 있는 곳이며, 기념비가 있는 곳까지 이동하면서 홍주의병과 지티봉기에 대한 역사적 사실을 살펴볼 수 있게 해놓았습니다.

거의 박물관이나 전시관에 준한 수준의 야외 전시로 벽면을 홍주의병 이야기로 가득 채웠는데요. 1900년대 초반에 거국적인 항일의병이 전국적으로 일어났는데 이곳 부여군 내산면은 그중에서도 상당한 규모의 의병 활동이 태생된 곳입니다.

특히, 이곳 기념공원은 홍주의병이 1906년 재봉기한 장소를 아주 정확히 고증하여 공원이 조성되었고, 봉기 장소와 봉기 당시 주막 터 등이 현재의 도로와 민가 등으로 분석되고 있어 현장감도 상당한 느낌이었습니다.

홍주의병의 1차 봉기인 광수장터 봉기로부터 2차 봉기인 지티 재봉기에 이르기까지 홍주의병의 치열했던 1906년의 사건들이 시대순으로 잘 전시되어 있는 것도 인상깊었습니다. 홍주성역사관에서 자세한 전시가 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요. 부여 여행을 거쳐 다시 홍성으로 이동하고 싶은 생각도 들더라고요. 홍주의병에 대한 전시가 매우 자세히 기록되어 있어 지티의병기념공원은 단순한 기념공원 이상의 의미를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여러분들도 꼭 한번 들려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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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티의병기념공원

○ 위치 : 충남 부여군 내산면 지티리 128-4

* 취재일 : 2024년 12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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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 임중빈님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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