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중립을 실천하는 '당진1동 도시농부 성과보고회'
탄소중립 시대에 맞는
생태 시민운동
충남 당진시 대덕동 376-1
당진1동 주민자치회는 2024년 한 해 동안, 탄소중립 실천을 목적으로 도심 속 버려진 땅을 주민들이 직접 가꾸고 관리하는 도시농부 프로그램을 개설해 운영을 했습니다. 도시농부 주민들은 폐가지를 재생해 환경을 개선하고, 소통과 나눔을 중심으로 하는 다양한 활동을 했는데요.
주요활동으로 텃밭정원 디자인 및 조성ㆍ텃밭 가꾸기ㆍ환경개선 정원활동ㆍ도시농부 캠페인ㆍ작물수확 및 음식 나눔ㆍ지역 특산물 장터 참여ㆍ나눔 가든파티 등이 있었습니다. 도시농부들은 이러한 활동을 통해 주민 간 교류를 활성화하고, 지속 가능한 도시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크게 기여했는데요. 도시농부들은 단순한 농업 활동을 넘어, 탄소중립 시대에 맞는 생태 시민운동에 앞장 서 도시농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구축했습니다.
수료식 당일은 지속가능한 도시농업을 위한 단체조직 창립회의를 진행했는데요. 도시농부들은 학습동아리나 비영리 단체를 통한 활동을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합니다. 식전행사로 이효남 강사의 지도하에 로컬푸드 과일ㆍ꽃바구니를 만들었는데요. 지역에서 생산한 과일과 꽃으로 이렇게 아름다운 선물을 만든다는 사실만으로도 뭔가 뿌듯한 일을 하고 있다는 생각듭니다.
도시농부들은 2개의 꽃바구니를 만들어 하나는 3개월간 수고한 자신에게, 하나는 지역의 독거 어르신들에게 전달 할 거라고 해요.
내가 만든 꽃바구니를 지역의 어르신들에게 선물한다는 것도 기분이 좋고, 나를 위한 선물을 직접 만든다는 것도 행복하고 셀레입니다.
수료식이 시작되고 당진1동 윤정화 지원관은 "주민들에게 소통과 치유를 제공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찾다가 그림책과 식물이 주 소재가 되는 힐링원예 수업을 시작으로 도시농부 수업을 정말 어렵게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노인과 아동의 돌봄 환경부터 환경문제까지 주민들의 소통과 치유는 다양한 의미와 해결의 실마리가 될 것입니다. 무엇보다 가장 큰 보람은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행복한 결과입니다"라며 "아직 부족하고 채워나갈 것들이 많지만 소통하고 품어주는 마음만 있다면 우리가 걷는 행복한 길에 마주하는 이웃, 친구, 편의점의 알바생, 텃밭 정원에서 함께 키우는 무, 배추, 길가의 꽃까지 모두 공동체의 일원이라고 생각합니다.
흙과 식물을 통해 '함께'라는 의미를 알려주며 주민들의 행복을 위해 물심양면으로 애써 주신 이효남, 정의업 강사와 당진 1동 관계자들, 동민들에게 감사를 전합니다. 앞으로도 당진1동에서 이뤄지는 많은 프로그램들에 동민들의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합니다"고 말했습니다.
조숙경 동장은 인사말을 통해 "당진1동은 수청동이 개발되면서 농촌의 형태가 사라지고, 도시화가 되었습니다. 또한 낙후된 지역에 빈집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소외된 주민들을 위한 프로그램은 뭐가 있을까 고민했습니다. 마침 과거 농촌에 살던 분들이 나이가 들면서 텃밭농사를 짓고 싶다는 분들이 있어 도시농부 프로그램을 계획했습니다. 이후 버려진 공간으로 여겨지던 서문리의 폐가지와 읍내 4통의 장기간 방치된 나대지, 읍내 6통의 빈집을 철거해 꽃밭을 조성하고, 도시농업실습장을 만들었습니다"며 "2024년 3개월동안 도시농부 프로젝트를 통해 쓰레기 더미로 가득 찼던 곳이 생태 공간으로 탈바꿈한 모습을 보니 정말 기쁩니다. 도시농업을 통해 변화시키고자 하는 건 단지 푸른 텃밭만 아니라, 주민들의 환경개선 의식과 공동체 의식이었는데요. 동민들이 텃밭이라는 공간을 통해 소통하면서 농약을 쓰지 않고, 주변 쓰레기를 치우면서 탄소중립을 실천하는 모습을 보면 도시농부 프로그램을 참 잘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당진1동에서는 앞으로 도시농업을 통해 탄소중립을 실천해 나갈 수 있도록 적극 돕겠습니다"고 말했습니다.
당진1동 주민자치회 하창수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서문리 일원의 피폐했던 작은 자투리 땅에서 시작된 도시농부는 이제 당진1동 관내로 뻗어나가 세곳으로 확대되었고, 많은 분들이 함께 활동하는 공동체가 되었습니다. 도시농럽 활동을 통해 주민글이 모이고, 서로의 경험을 나누면서 이웃과의 관계가 돈독해 짐은 물론 공동체 의식이 더욱 강화되었습니다"며 "특히 올해는 도시농부들이 직접 수확한 농산물로 주변 이웃들과 나눔도 하고 농부시장에서 발생한 수익금을 기부하는 등 지역사회에 작은 보탬으로 기여하고 있어 더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앞으로 도시농부들이 지역에서 적극적인 참여와 지속적인 활동을 통해 공동체를 풍요롭게 만드는 구심점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고 말했습니다.
도시농부들에게 수료증을 수여하고 물심양면으로 후원해 준 하창수 주민자치회 회장과 조숙경 동장에게 로컬푸드 꽃바구니를 선물했습니다.
이효남 강사는 성과보고를 통해 "도농 복합도시인 당진에서의 도시농업은 시기상조라고 말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조금만 외곽으로 나가면 전형적인 농촌의 풍경이 펼쳐지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진 1동이 탄소 중립 선도 도시에 맞춰 '탄소중립을 실천하는 도시 농부'라는 주제로 사업의 시작을 알렸습니다"며 "우여곡절 끝에 시작한 도시 농업은 기후 이변으로 복병을 맞아야 했습니다. 폭염으로 새벽 5시 30분에 나와서 활동을 했고, 열대성 해충들의 왕성한 활동으로 몇 번을 죽다 살아난 김장 채소들을 보며 애를 태워야 했습니다. 우리는 탄소 중립의 중요성을 절실하게 느끼며 도시에 파괴된 생태계를 회복시켜 생태 교육의 장으로 활용하기, 환경 개선으로 도시농업공원을 조성하여 치유의 공간으로 활용하기, 스마트한 도시농업 시스템 개발과 생산성 향상으로 식량 전쟁 대비하기 등 도시농업이 풀어가야 할 과업이 많다는 것을 실감했습니다. 쓸모없는 것이 하나도 없는 자연처럼 우리의 작은 것 하나도 소중하게 지켜가는 도시농부가 되길 소망합니다. 앞으로 민관의 협업과 도시 농부들의 많은 활약을 기대하겠습니다"고 말했습니다.
열정도시농부팀 정의업 강사는 "어릴 때부터 경험한 농업 지식들을 나누고 싶어 수업을 시작했고, 열정적인 수강생들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간혹 도시텃밭을 버려지고 방치된 공터를 개간하고 텃밭으로 만들어 다양한 식물을 심고 직접 재배하고 수확하는 단순 과정으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2017년 도시농업의 중요성이 부각되어 도시농업법이 공포되었듯이, 도시 곳곳에서 국가 주도적으로 사업을 시행해 오고 있습니다"며 "이제 도시농업은 단순한 텃밭을 넘어 지역 주민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하여 방치된 주변 환경을 텃밭 정원으로 만들며, 건강한 먹거리 생산과 경험을 축적하고 지역사회의 다양한 구성원들과 협력으로 소통하여 공동체 문화를 만들어 삶의 정보를 공유하는 그룹의 장이 되고 있습니다. 또한 자원을 재활용하고 탄소 중립을 실천하며 신체적 정신적 건강을 도모하는 치유의 문화가 되고 있습니다. 도시농업은 다음 세대에 물려주고 싶은 소중한 사업입니다. 텃밭수업을 하는 동안 쓸모없어 보였던 텃밭이 수강생들의 손길이 더할수록 훌륭한 정원으로 거듭나고, 주변 정화 작업 후 심은 국화꽃들은 지나는 주민들에게 가을의 향기를 선물해 주었습니다.
수강생들의 정성을 먹고 자라는 채소들을 보며 주민들도 칭찬과 격려를 아끼지 않았으며, 함께 살아가는 사회의 따뜻함에 감동을 받았습니다. 잘 따라와 준 열정 도시 농부 참여자들에게 고마움을 전합니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오늘 하루 당진1동에서 활동한 도시농부들의 열정과 협력으로 꽃피운 아름다운 공동체를 엿보는 시간이었는데요. 텃밭을 가꾸는 것에서 시작한 공동체라는 작은 씨앗이 앞으로 큰 변화를 일으켜 지역 주민들이 함께 소통하며 탄소중립을 실천하는 문화를 만들어갈 수 있길 응원합니다.
2024 당진1동 탄소중립 도시농부 성과보고회
장소 : 충남 당진시 당진중앙1로 33 당진1동주민자치센터 다목적관 1층
일시 : 2024년 12월 12일
※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 헵시바님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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