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동부엌 레시피로, 건강하게 집밥 만들어 먹어요!
성북구 메이트의 강력한 추천으로
동선이음 쿠킹클래스 프로그램을 알게 되었어요.
참여해 보니 너무 유용해서
성북구에 사는, 특히 1인 가구와
집밥을 먹기 위해 노력하는 모든 분들과
함께 나누고 싶어졌어요.
성신여대입구역 6번 출구에서
500m 즈음 거리에 짙은 회색 공공시설이 보입니다.
생각이음, 동네이음, 시선이음
이렇게 3개의 공간으로 나뉘어있는 이곳은
“동선동”과 “이음”이라는 의미를 결합하여 만들어졌다고 해요.
알고 보니 종종 지나가다 궁금했던
서울시 지자체의 지역 커뮤니티 공간인
‘무중력지대‘가 종료되면서
새롭게 들어선 것이더라고요.
이 의미 있는 공간에 모인 분들은 총 6명.
아담하지만 포근하고
배불렀던 그 수업으로 초대해 봅니다.
동선이음 속 소셜다이닝 전용 공간, 동동부엌에서 쿠킹클래스!
수강생분들은 대부분 2,30대 분들이었어요.
특히 동선동 절반이 거의 청년이라고 들었는데,
성북구는 청년 인구가 많은 곳임이 실감되었어요.
동동부엌 옆 공간에는 공용 라운지처럼
주민들이 개인적인 업무를 볼 수 있는
공간이 있었습니다.
다른 쪽 공간인 시선이음 쪽에서는
1인 가구 물품 대여소가 있는데
캐리어부터 다이슨 에어랩도 빌려준다는
소문을 들었던 터라 더 반가웠답니다.
정말 청년들의 필요에 맞는 인프라가
잘 구축되어 있었어요.
그중 단연 최고는,
청년 1인 가구를 위한 집밥 만들기 프로그램 아닐까
조심스레 생각해 봅니다.
선생님은 조용히 식재료를 그릇에 나눠 담고 계셨는데
알고 보니 이연복 셰프님의
연희동 ‘목란’이라는 중식당 소속이셨어요.
유명한 셰프님께 수업을 들을 날이 오다니 영광스러웠습니다.
강의 내용은 유튜브 쇼츠로 요약해 주셔서
돌아가서 생각이 안 나거나 질문이 생겼을 때도
문제없겠더라고요!
이름표를 달고
귀여운 알파카가 그려진 앞치마를 메고
깨끗한 손 씻기로 수업의 문이 열렸어요.
<오늘의 메뉴>
두반장 감자볶음,
마늘종 돼지고기볶음
수업방식은, 먼저 선생님이 시범을 보여주시면
수강생이 따라 하는 방식으로 진행해요.
어색했는데 식탁을 맞대고
동그랗게 모여앉아 요리를 따라 하다 보니
양옆 분들을 챙겨주게 되기도 하고, 정들기 시작했어요.
설거지하며 얼굴을 가까이 마주하니
전 직장 동료였다는 사실을 발견하기도 했고요.
이렇게 인연까지 이어주는
동선이음을 몸소 경험했습니다.
아시아풍의 소스들로
밥도둑이 될 간단한 레시피들도 배웠습니다.
마트에 들어서면 수많은 소스 중
어떤 것이 맛있는지 혼란스러워지잖아요?
이 강의를 들으면
그럴 걱정도 끝이 납니다.
강사님의 노하우가 담긴
소스들과 칼을 잘 다루고 파를 써는 법,
팬의 미묘한 온도에도 맛이 달라질 수 있는
디테일에 대해 세세하게 배웠습니다.
음식 향기가 퍼져나가면서
추웠던 공간은 따뜻해지고
질문과 답변이 오가면서
화기애애한 수업 시간이 금방 지나갔어요.
요리가 끝난 후 수강생분들이
자신이 요리한 모든 것을
스스로 정리하고 치웠는데
그 모습이 너무 멋있었답니다.
완성된 요리는 앉아서 함께 먹거나
챙겨온 도시락 통에 넣어서 집으로 가져갑니다.
끝날 즈음 강사님께서
마라 맛 라면도 직접 사다 끓여주셨는데
면발도 쫄깃쫄깃 남달랐어요.
음식으로 깊은 감동을 받아봤습니다.
꼭 밥과 같이 먹게 해주고 싶었다며
결국 햇반을 데워 주시며
한 상 차려주는데 마음이 찡해졌어요.
밥을 함께 먹는 사람들은 식구라고 했던가요.
성북구 식구가 모여서 강사님의 요리와
내 요리가 어떻게 맛이 다른가
담소도 나눠가며 행복한 시간을 보냈어요.
가족이 생긴 것처럼
깊이 감사한 마음이 들었어요.
집에서 보통 혼자 밥을 먹어야 하면
안 먹고 지나가기도 하는데,
반찬이 있어 밥만 하면 되니
고민 없이 저녁을 맛있게 먹었고요.
함께 모여서 배우니까 기억도 오래가요.
요리는 누군가를 챙겨주는, 정성인 것 같아요.
큰 비용이 들지 않고도
양질의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니
만족도가 아주 높아서
저는 기회가 닿는 대로
계속 쿠킹클래스에 참여하려고 합니다.
함께 동동부엌으로 레시피 배우러 가요 :)
우리 모두 집밥 먹으면서
건강하고 따뜻하게 지내보자고요!
+)
2월에 쿠킹클래스뿐 아니라
유튜브, 드로잉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을 한다고 합니다.
관심 있는 프로그램이 있으면
신청해 보시길 추천드려요!
※ 본 기사는 소셜미디어 서포터스가 작성한 글로,
성북구의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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