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시, 똑똑한 ‘똑버스’ 도입으로 대중교통 혁신!
여주시민기자단│이희숙 기자
수요응답형 버스(DRT) 도입, 시범 운행 후 6월 18일부터 똑버스 7대 정식 운행
지난 13일, 여주시 신륵사 야외공연장 및 주차장에서 ‘여주 똑버스’ 개통식이 열렸다. 이충우 여주시장을 비롯해 정병관 여주시의회 의장, 민경선 경기교통공사 사장, 허덕행 (주)대원고속 기획조정실장 및 시민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과보고, 기념사와 축사, 테이프 커팅 및 기념 촬영, 똑버스 시승 체험 순으로 진행되었다.
이충우 여주시장은 기념사에서 “여주 시민들의 대중교통 불편을 해결하기 위해 똑버스를 시범 운행하게 되었다”라며 “많은 어르신이 앱 사용과 카드 결제에 불편함을 느낄 수 있지만 시범 운영을 통해 이를 개선해 나가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시민들이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방안을 찾고 점차 확대 운영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덧붙였다.
민경선 경기교통공사 사장은 축사에서 “똑버스는 시내버스 요금 1,450원으로 택시처럼 호출해 목적지까지 한 번에 가는 시스템으로, 여주시에도 전화 호출 서비스를 빨리 도입해 어르신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시민들의 이동 편의성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을 약속했다.
똑버스란?
똑버스는 ‘똑똑하게 이용하는 버스’의 줄임말로, 경기교통공사의 통합교통플랫폼 앱 ‘똑타’ 시스템을 이용해 서비스되는 수요응답형 교통수단(DRT, Demand Responsive Transit)이다. 이 시스템은 정해진 노선이나 운행 계획표 없이 이용자 맞춤형으로 운행되며, 앱을 활용한 실시간 예약을 통해 어디서든 이용 가능한 새로운 대중교통 서비스다. 승객의 호출 및 사전 예약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행되며, 대중교통 불편 지역에서 지정된 장소로 가서 승객을 태우는 맞춤형 교통체계로 효율적인 교통 서비스를 제공한다.
2021년 12월 파주시 운정신도시에서 시범 운행을 시작한 똑버스는 현재까지 경기도 내 15개 시군에 총 172대가 운행 중이다. 여주시를 포함한 여러 지역에서 입주 초기 신도시나 농어촌 지역 등 버스 운행이 드물어 대중교통에 대한 불편을 해소하고자 도입되었다. 똑버스의 주요 장점은 대기시간 단축과 출발지에서 목적지까지 환승 없이 이동할 수 있는 편리함이다. 2023년 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했으며, ‘똑타’ 앱은 ‘모바일 어워드 코리아 2024’에서 공공서비스 부문 대상을 받았다.
여주 똑버스 운행 지역 및 이용 방법은?
여주 똑버스는 세종대왕면, 중앙동, 오학동, 북내면, 강촌면에서 운행된다. 6월 11일부터 일주일간의 시범 운행을 마친 후 6월 18일부터 정식 운행을 시작한다. 세종대왕면, 중앙동, 오학동은 매일 오전 7시부터 익일 1시까지, 북내면과 강촌면은 매일 오전 6시부터 22시까지 운행된다. 호출 마감 시간은 각각 24시 30분과 21시 30분이다.
똑버스를 이용하려면, 구글 플레이스토어나 애플 앱스토어에서 ‘똑타’ 앱을 다운로드 받아 회원가입을 해야 한다. 출발지와 도착지를 입력하고 탑승 인원을 선택한 후 호출하면, 실시간으로 가장 빠른 경로가 생성되고 배차가 실시되는 형태로 인근 정류장으로 안내받을 수 있다. 신규 호출이 발생하면 비슷한 경로를 운행하는 차량에 합승하도록 경로가 구성되며, 배차가 실시되면 최대 5명까지 탑승이 가능하다. 요금은 일반 시내버스 요금과 동일한 1,450원이며 수도권통합 환승할인은 교통카드를 직접 태깅할 경우만 적용된다. 단, 가입 시 결제카드와 교통카드를 모두 등록해야 호출이 가능하며, 현금 결제는 아직 지원되지 않는다.
똑똑하게 이용하는 ‘똑버스’ 기본요금 안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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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 |
일반 |
청소년 |
어린이 |
1,450원 |
1,010원 |
730원 |
☎ 문의: 교통행정과 031-887-3155
여주시 똑버스의 운송 사업은 (주)대원고속이 맡았으며, 대중교통 이용이 어려운 곳이나 불규칙한 배차 간격으로 불편함을 겪었던 시민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개통식 후, 시민기자로서 직접 똑버스를 시승한 소감을 전하자면, 버스에 오르는 높이가 적당해 노약자들에게 편리할 것으로 보였다. 똑버스 내부는 12인승으로 좌석번호가 지정되며, 두 명씩 앉을 수 있는 자리와 혼자 앉을 수 있는 자리가 있었다. 내부는 깨끗하고 푹신한 시트와 높은 천장으로 넓은 느낌을 주었으며, 시원한 에어컨 덕분에 쾌적한 환경을 제공했다. 신륵사에서 출발해 세종초·중학교를 경유해 다시 돌아오는 시승식 동안 매우 만족스러운 경험이었다.
오학동에 사는 한 주민은 “버스가 정말 똑똑해져서 대중교통이 부족한 여주임에도 불구하고 앞으로 똑버스를 통해 불편함이 줄어들 것 같다”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또한 “출발지에서 목적지까지 환승 없이 한 번에 이동할 수 있어 시간 절약과 배차 스트레스 감소에도 도움이 될 것 같다”라고 반가움을 표했다.
똑버스는 대중교통이 불편한 지역에 사는 시민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배차 간격이 길거나 불규칙한 격오지 버스에 비하면 대기시간이 단축되고, 출발지에서 목적지까지 환승할 필요 없이 한 번에 이동할 수 있어 이동 편의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스마트폰 앱 사용에 서툰 노년층에게는 예약이 어려울 수 있고, 대부분 현금이 아닌 교통카드로 결제해야 한다는 점은 개선해야 할 여지가 있다.
앞으로 여주 똑버스가 성공적으로 정착하여 더 많은 시민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기를 바란다. 이번 개통식을 통해 여주시의 대중교통 시스템이 더욱 발전하고, 시민들의 이동 효율성이 크게 향상되길 바라며 일상이 더 편리해지길 기대해 본다. 시범 운행을 통해 모니터링하면서 지속적으로 보완해 나가며, 여주시민에게 최적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똑똑한 버스로 자리매김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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