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첫날부터 가을비가 추적추적 내렸어요. 우산 들고 혼자 천천히 울산읍성길이야기로 투어 코스로 성남동을 걸어 보았어요.

중구를 알아가고 옛 선조들의 얼과 애민정신이 깃든 길을 따라나섰던 길, 중구 성남동 일대 구석구석을 탐방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습니다.

지난번에는 읍성길에서 똑딱길까지를 알아봤다면 이번에는 시계탑 사거리에서 먹자골목을 지나 큐빅광장까지 가보려고 합니다.

이번 읍성길이야기 투어 속에는 어떤 숨은 장소들이 있을까요? 함께 알아볼까요?

울산읍성길 이야기로 투어 코스는 총 3코스로 나누어집니다.

⬇️아래 참고하시면 좀 더 쉽게 이해하시게 될 거예요.

저는 3코스 중 선조들의 숨결과 울림을 느낄 수 있는 읍성길이야기로를 따라가며 군데군데 숨어 있는 중구의 명소들을 찾아볼까 합니다.

지난번 소개해 드린 적이 있어 이번에는 읍성길 따라 걷다 보면 만나게 되는 성남동의 다양한 모습을 담아왔습니다.

그래도 앞서 소개한 곳도 살짝 만나볼까요?

➡️ 출발지점

울산읍성 동문지터/(현)중앙동행정복지센터 앞

표지판을 차근차근 읽어 보고 내가 걸어야 할 길의 코스를 생각해 봅니다. 알고 있는 길들이라 별 어렵지 않게 걸을 수 있었어요.

좁은 골목길을 따라 들어가면, 문화 소통의 공간으로 부활한 역사의 현장인 울산읍성을 만나게 됩니다. 읍성이 자리했던 곳에 골목길을 따라 읍성둘레길 산책로를 조성해놓았습니다.

➡️ 시계탑 쪽으로 향하는 길

옛 중앙호텔 자리를 지나 시계탑으로 향하는 길입니다.

자세히 보고 걸어가다 보면 군데군데 읍성길이야기로 표지판이 있어 찾아가기는 어렵지 않아요.

현재 시계탑과 진흥상가 주위가 울산읍성 남문지터가 있던 곳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시계탑을 지나 골목골목을 걷다 보면 오랜 시간 같은 곳에서 꿋꿋하게 장인 정신의 맥을 이어오는 양복 거리가 있습니다. 지금도 대중적으로 시판되는 양복보다 장인의 손길로 한 땀 한 땀 만들어 주는 맞춤양복을 선호하는 분들은 이곳을 찾고 있습니다. 전통의 맥을 이어간다는 것은 어렵지만 그만큼 값진 일인 듯합니다.

성남동보세거리


젊은이들의 성지, 보세거리는 성남동 패션의 선두주자로 그 명맥을 이어오는 곳입니다. 이곳을 지나 영화 친구 2 촬영지를 찾아갑니다.

먹자거리 & 친구 2 촬영지


이곳은 친구 2 촬영지로 유명한 곳인데요.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찾는 먹자거리로 식당과 오래전 숙박업소였던 동신여인숙(현재는 카페로 운영 중)이 있는 곳입니다.

60년 전통을 이어오는 구포국수 앞에서 2000년대 최고의 흥행작인 영화 친구 2의 한 장면인 액션을 선보였던 자리입니다.

그리고 그 주위를 보면 휴대폰 가게가 줄지어 있는 거리를 보시게 됩니다. 패션, 문화, 다양한 먹거리가 공존하는 성남동이 청춘들의 성지가 되는 이유가 이런 매력인가 봅니다.

조포닭발 골목을 지나


성남동 일대는 오랜 시간 명맥을 이어오는 식당도 있는데 바로 조포닭발도 그중의 한곳으로 수많은 이들의 가슴속에 추억을 남긴 곳이 아닐까 합니다. 지금도 그곳을 잊지 않고 찾는 사람들이 많은 이유가 분명 있겠지요.

세월의 두께가 느껴지는 골목길을 걷다 보면 드디어 울산읍성을 만날 수 있습니다.

울산읍성/ 쉼터


이곳은 임진왜란 때 훼손된 울산읍성이 2019년 발굴조사를 통해 그 흔적을 드러낸 장소입니다. 사진으로 그 흔적을 확인할 수 있으며 울산읍성이야기로 쉼터가 조성되어 있는 곳입니다. 오래된 주택가 좁은 골목을 지나와야 하는 곳으로 모르는 사람들이 많을 듯싶은데요.

똑딱길과 이어지는 곳이기도 합니다.

현재의 조포닭발 골목길 안쪽으로 쭉 걸어가면 있어요.

축성행에 담긴 애민정신

(현)호텔미르 앞


울산동헌이 자리했던 중구 교동과 북정동, 옥교동 일대는 당시에 성을 쌓아 동헌을 보호했다고 하는데 그곳이 바로 울산읍성이라고 해요. 외적으로부터 행정 관아와 백성들을 보호하기 위해 만들었는데 길이가 1.7km에 달했다고 하니 정말 어마어마했을 것 같은데요.

현재는 성이 있었다는 흔적만이 군데군데 새겨져 있습니다. 왜적으로부터 안전하기 위해 성을 쌓아야만 했던 그 당시의 애환은 조선 전기 경상좌도 병마사로 울산 병영에 왔던 사림의 거두 김종직의 시에서 느낄 수가 있습니다.

⬇️김종직이 쓴 시

울산읍성서문지터 도착

(현)국민은행


이렇게 울산읍성동문지터를 출발하여 서문지터까지의 길을 걸어보았습니다. 울산 중구 원도심 군데군데 묻어나던 역사의 현장을 떠올리며 그 시절의 모습을 상상으로 그려보게 된 시간이었습니다. 서문지터가 있던 이곳에는 큐빅광장이 함께 자리하고 있습니다.

큐빅광장


대한민국 공간문화대상 '더 좋은 장소 만들기' 국무총리상에 빛나는 큐빅광장입니다.

이곳은 일상의 생활공간을 지역의 역사와 문화가 살아있는 아름답고 쾌적한 공간으로 가꾸어 국무총리상까지 수상한 의미 있는 장소로

버스킹, 문화축제의 장으로 활용되고 있는 곳입니다.

울산읍성길 이야기로 투어 코스를 걸으며 곳곳에 숨어 있는 장소들을 알아보았습니다.

여러분께서도 읍성둘레길에서 울산 중구를 더 많이 알아가는 시간을 가져 보시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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