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유성구 맛집,

70년 전통의 평양냉면 맛집

'진남포면옥'

​오늘 소개해 드릴 곳은 유성구 봉산동 골목에 위치한 7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진남포면옥'입니다. 부모님께서 이북에서 1·4후퇴 때 피난 내려오시고 1954년 시작한 냉면집을 이어받아 운영하고 계신다고 해요.

​원래도 손님이 많은 곳이었는데 '생활의 달인' 방영 이후 훨씬 더 많아진 느낌이었어요. 하루 150인분을 기준으로 그 이상은 따로 손님을 받지 않는다고 합니다.

​오전 11시 오픈을 시작으로 영업 끝나는 시간을 요일별로 적어두셨습니다. 오픈한 지 2시간도 되지 않아 영업 종료를 하는 상황이라 최대한 일찍 방문하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저는 평일 11:50쯤 방문했는데 이미 가게 내부는 만석이었습니다. 카운터에서 번호표를 받아 좀 기다렸어요. 냉면은 먹는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회전율은 좋은 편이었습니다.

​진남포면옥 내부 모습입니다. 안쪽에 룸이 따로 있어서 단체로 방문해도 무리가 없을 것 같습니다.

​먼저 밑반찬으로 냉면과 잘 어울리는 김치와 무절임이 나왔어요. 부족하면 언제든 리필을 할 수 있었습니다.

​30분 정도 기다린 후, 주문한 음식들이 나왔습니다. 먼저 가장 기대한 물냉면 국물을 먼저 먹어보았는데요, 육장을 희석하는 방식이 아니라 고기 육수와 동치미를 1대1로 혼합하는 옛날 방식을 고집해 육수를 만드셨다고 합니다.

평양냉면 맛집답게 정직하고 담백한 맛이 났습니다. 깔끔한 맛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정말 좋아할 거 같아요.

​깔끔한 평양냉면에 이어 새콤달콤한 비빔냉면도 나왔습니다. 침샘 돋는 빨간 양념에 살얼음 동동 띄운 평양냉면 육수까지 나와 더욱더 군침이 돌더라고요. 매콤함이 더해져 또 다른 매력으로 맛있었습니다. 면은 메밀면을 사용하셨는데 글루텐이 없는 메밀에 전분을 섞어 쫄깃한 식감이었어요.

​진남포면옥은 냉면뿐 아니라 직접 빚은 이북식 만두도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만두피가 쫄깃쫄깃하고 속이 꽉 차 있었고, 김치가 들어가 매울지 걱정했는데 자극적이지 않아 아이들이 먹기도 좋아 보였습니다. 만둣국을 시키면 공깃밥이 함께 나와 밥까지 말아먹으니 정말 속이 든든하더라고요.

​지금까지 진남포면옥 후기를 적어보았습니다. 평양냉면이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음식으로 알고 있는데 진남포면옥은 평양냉면치고 새콤달콤한 맛까지 느낄 수 있기 때문에 평양냉면 입문용으로 딱 맞는 것 같습니다. 조미료 맛없이 깔끔한 냉면이 드시고 싶다면 진남포면옥을 방문해 보세요.

진남포면옥

영업 시간 : 오전 11시 ~ 오후 2시

문의 : 042-935-7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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