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꽃잎이 활짝

고창 선운사 동백축제

겨울과 봄 사이, 선운사 대웅전 뒤편의 동백나무 사이로

붉은빛 동백꽃을 만나 볼 수 있습니다.

지난 4월 7일을 선운사에서 동백 축제가 열렸는데요,

오늘은 다양한 볼거리가 가득했던 축제 현장을

기록해 보려고 합니다.

선운사 대웅전 내부는 부처님 오신 날을 준비하며

형형색색 화려한 연등이 눈에 띄었습니다.

연등은 "등을 밝힌다"라는 의미입니다.

일반적으로 어둠을 밝혀주는 등불은

세상을 밝히는 지혜에 비유되어

“지혜에 붉을 밝힌다”라고 하여

반야등이고도 불립니다.

선운사 내부에는 우리가 아는 연꽃 모양의

연등뿐 아니라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작은 등도 준비되어 있어

꼬마 관광객들의 관심을 끌었습니다.

"동백꽃이 피었습니다"라는 슬로건으로

진행된 선운사 동백 축제는 오후 2시부터 진행되었는데요,

아직 행사 시작 전인 점심시간부터

선운사 경내는 많은 사람들로 북적였습니다.

축제를 즐기기 전

먼저 선운사 하늘을 뒤덮은

형형색색의 연등을 지나

동백꽃 구경에 나섰습니다.

선운사 대웅전 뒤뜰에는 3천여 그루의

동백나무가 장관을 연출합니다.

동백나무가 이처럼 숲 형태로 남아있는 것은

흔히 볼 수 있는 모습이 아니라

1967년에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현재도 보호받고 있습니다.

1990년, 가수 송창식의 "선운사에 가신 적이 있나요?"에도

등장하며 '동백'하면 선운사가 가장 먼저 떠오릅니다.

선운사 동백나무는 사찰을 창건할 당시

화재로부터 사찰을 보호하기 위해 심은 것으로 추정되며

선운사 창건과 함께 쭉 선운산을 지켜오고 있습니다.

동백꽃은 꽃망울이 통째로 떨어져서

그모습을 보고 변치 않은

절개, 지조, 진실한 사랑 등에 빗대기도 합니다.

오후2시부터 행사가 진행되지만

많은 사람들이 점심 시간부터 자리에 착석해

축제를 즐길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본격적인 축제가 시작되기 전부터

무대에서는 색소폰 공연이 사람들의

귀를 즐겁게 해주었습니다.

어느새 2시가 되고 뜨거운 박수소리와 함께

선운사 동백 축제가 시작되었습니다.

먼저 가수들이 자리를 빛내주었습니다.

박강수 초대가수는

통기타를 연주하며 노래 부르는 포크싱어로

이전에도 선운사 산사음악회 참석하며

맑은 목소리로 추억의 노래를 불러

관광객들의 호응을 얻었습니다.

가수 목비는 조계사 홍보대사로 청아한 목소리가

선운사 산사와 잘 어울리는 가수입니다.

다음은 트로트가수 홍진영

트로트로 잔잔했던 산사는 흥으로 가득 찼습니다.

가수 홍진영씨는 대표곡 사랑의 배터리뿐 아니라

다수의 곡을 열창하며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김창옥 교수의 강의가 이어졌습니다.

김창옥 교수는 재미있는 유머코드를 곁들인 강의로

부부, 가족 간의 소통에서

중요한 내용들을 재미있는 풀어나갔습니다.

강의가 이어지는 동안 청중들의 웃음 소리와

공감의 감탄사가 끊이지 않았습니다.

김창옥 교수의 강의를 끝으로

선운사 동백 축제로 막을 내렸습니다.

이제 동백은 저물어져 가지만

사계절이 아름다운 고창 선운사

여름에는 울창한 숲길이, 가을에는 붉은 상사화가,

겨울에는 아름다운 설경이

관광객 여러분의 발길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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