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시민기자단│김영경 기자

전주이씨대동종약원, 세종대왕 제574주기 기신제향 봉행

전주이씨대동종약원(이사장 이귀남)은 지난 8일 세종대왕릉에서 세종대왕 제574주기 기신제향을 봉행했다. 세종대왕이 돌아가신 지 574주기를 맞아 세종대왕의 업적과 덕을 기리고자 열린 행사다.

574주기 세종대왕 기신제향 모습 ⓒ 김영경 여주시민기자

이날 기신제향은 세종대왕영릉봉향회(회장 이천주)에 의해 진행되었다. 세종대왕릉 재실에서 제관들이 향과 축을 들고 출발하면서 시작되었고, 홍살문 안쪽에서 초헌관에서 향과 축을 전했다. 초헌관이 향과 축을 정자각(세종대왕릉 앞에 있는 건물)에 봉행하면서 기념식을 진행했고 관계자, 봉향회 회원 및 여주시민 300여 명으로 모인 가운데 기신제향을 이어갔다.

향과 축을 들고 이동 중인 제관들 ⓒ 김영경 여주시민기자

기념식은 기신제향을 주관할 헌관과 제관을 소개하고 외빈 소개, 인사말 순으로 진행되었다. 이날 기신제향 초헌관은 수춘군파 종손 이승주 님이 맡았고, 아헌관은 부원군댁 청송심씨 심상억 총무이사가, 종헌관은 수춘군파 이금석 대의원이 맡아 진행했다. 제관은 세종대왕영릉봉양회 전례위원들이 맡았고 세종대왕 아들들인 14왕자 종회장들이 제향을 참관했다.

외빈으로는 이충우 여주시장, 정병관 여주시의회 의장이 소개되었고 이충우 시장이 인사말을 전했다. 또 이날 기신제향에서는 세종대왕영릉봉향회와 자매결연을 맺은 대한민국 최초의 이지스함인 세종대왕함 김성필 함장을 대신해 이용균 원사가 추모의 글을 대독하기도 했다.

인사말을 하는 이충우 시장 ⓒ 김영경 여주시민기자

이충우 시장은 “세종대왕은 우리 민족이 흠모하는 성군”이라며 “한글 창제를 비롯해 천문학, 농학 등 당대 최첨단 분야를 발전시켜 모든 백성에게 혜택이 돌아가게 했다”라고 말하면서 세종대왕을 섬기는 기신제향이 계승, 발전되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이용균 원사가 대독한 추모문에서 “세종대왕은 한글 창제를 비롯해 역사, 지리, 경제, 군사 등 분야에서 다양한 업적을 남겼다”라며 “특히 외적 침략을 막기 위해 화약 생산, 화포 개량 등 군사 분야의 일대 혁신을 일으켰는데 세종대왕함도 그런 정신을 본받아 국가안보를 지킬 것이다”라고 밝혔다.

기신제향은 섭의를 시작으로 향과 축을 들고 세종대왕릉 재실에서 홍살문까지 이동했고 홍살문 안쪽에서 초헌관이 향과 축을 전달받는 ‘전향축례’, 제관들이 위치를 잡는 ‘취위’, 면과 탕을 올리는 ‘진설’, 신에게 첫 번째 작(청주)을 올리는 ‘초헌례’, 두 번째 작을 올리는 ‘아헌례’, 세 번째 작을 올리고 신을 보내드리는 헌작 및 사신 사배를 진행하는 ‘종헌례’, 면과 탕 등의 뚜껑을 덮고 저분을 넣는 ‘철저합개’, 제향에서 읽은 축문을 불사르는 의식인 ‘망료’ 순으로 진행됐다.

기신제향을 시작하는 제관들 ⓒ 김영경 여주시민기자

한편, 세종대왕영릉봉양회는 세종대왕 생가기념관 건립, 세종대왕 탄신일 국가 기념일 제정 등을 진행하고 있고 오는 5월 15일은 세종대왕 탄신제인 숭모제가 문화재청 주관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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