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들이 가고 싶은 계절, 대덕구 걷고 싶은 길 '석장승 마실길'

대덕구에 여러 가지 테마길들이 만들어졌고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그냥 대덕구의 걷고 싶은 길이 아니라 이제는 코스별 건강을 체크하기도 하고 볼 것들을 설명도 하고 있습니다.

봄이 되면서 가만히 집에 머무르기보다는 동네 한 바퀴 걷고 싶은 길 코스별로 정복해 가는 것도 좋을듯합니다. 오늘 소개할 걷고 싶은 길은 석장승 마실길입니다.

​대전에는 많은 장승과 돌탑, 솟대 같은 신앙물들이 많이 있습니다. 뒷골, 읍내동, 소제등, 성북동, 괴곡동 등에 많은 장승들이 있는데 그중에 단연 유명한 것이 법동 석장승 입니다.

장승하면 '천하대장군'과 '지하대장군'으로 목재로 만든 것들이 마을의 입구에 서있으면서 액운을 막아주는 역할을 하였는데요.

법동 석장승 역시 고려시대 재앙과 질병을 막고 마을사람들을 보호하기 위해 법동 법천골을 가로지르는 하천 양쪽에 세워졌다고 합니다.

나무로 된 장승이었다면 아마도 손상되고 없어졌겠지만 석장승으로 변한 뒤 오래 지나도 이제는 머무를 수 있게 되었고 법동 보람아파트 앞 사거리에 길을 사이에 두고 양쪽에 남자 여자 그리고 선돌로 세워져 있는 아기 장승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곳으로부터 시작하여 법동 석장승 마실길이 형성되어 있습니다.

석장승 마실길은 석장승이 있는 위치부터 시작하여 양지 초등학교, 한마음아파트를 돌아 원래의 제자리로 돌아오는 코스길인데요.

대로변과 생활하는 공간 사이의 유휴지를 기반으로 만들어져 있기 때문에 접근성이 용이하고 각종 식물들에 대한 이해도 높여볼 수 있는 '걷고 싶은 길'입니다.

​법동 석장승의 특징은 남자를 상징하는 천하대장군과 여자를 상징하는 지하대장군이 도로를 사이에 두고 나누어져 있고 그 옆에 선돌은 장승을 도와주는 조수 또는 아기장승으로 구성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다소 투박한 것이 특징이고 얼굴에 감성까지 그려낸 작품입니다.

지하대장군 장승도 한 컷 촬영해 봅니다. 지하여장군이라고 표현하지 않은 것도 다름이 있네요. 대전의 장승으로는 유명한 부분이라 해마다 정월대보름이 되면 이곳에서 제사를 지내면서 구민의 안전을 기원하기도 합니다.

대덕구의 곳곳에는 이렇게 법동 석장승에 대한 설명과 장승의 모습이 표현되어 있는데요. 대화동의 담장 벽화에도 법동 석장승에 대한 그림이 나옵니다.

​석장승에 대한 이야기는 석장승 옆에 안내판에 영문과 한글로 자세히 설명되어 있으니까 한번 참고해 보시고요.

이제 본격적으로 걸어봐유 석장승 마실길을 돌아볼 텐데요. 초입 시작 부분에 자세한 경로가 그림으로 설명되어 있으므로 그 길을 따라 걸어가면 됩니다.

여러 가지 걷고 싶은 길, 건강길 등의 이름으로 코스가 다르게 정해져 있기 때문에 원하는 부분으로 걸어가면 되고요. 장미터널이 있어서 이름 붙여진 장미 넝쿨길도 법동 석장승 마실길의 출발선이 같습니다.

천하대장군과 지하대장군의 석장승의 모습을 큰 그림으로 한 컷 촬영해 보았습니다.

서로 떨어져 있는 부분을 이해하기 쉽게 지하대장군 뒤편에서 촬영한 것이고 눈앞에 보이는 것이 지하대장군, 길 건너편에 있는 것이 천하대장군입니다.

​작은 오솔길로 석장승 마실길은 형성되어 있는데요. 도로와 법동시장의 사이의 유휴지를 기반으로 하여 오솔길이 만들어져 있습니다.

장미넝쿨길이라고 표현한 곳은 아마도 이곳에 장미 덩굴이 있었던 것 같은데요. 현재 장미는 없습니다.

중간에 길이 끊어지기도 하는데요. 그것은 차량 통행이나 기타 이유로 유휴지가 없기 때문이고요. 이 길은 중리사거리 가기 전의 하나로병원 사거리까지 형성되어 있습니다.

​옆에 큰 도로에는 차들이 저마다 바쁘게 지나가고 있지만 숲길을 온화하게 걷는 여유가 좋습니다. 석장승 마실길은 중간에 크린토피아 있는 작은 사거리에서 좌회전해서 양지초등학교 쪽으로 코스가 지속되는데요.

양지초등학교 가기 전에 송애당이 나옵니다. 언덕 위에서 바라볼 수 있어서 한번 구경하고 지나가는 것이 좋고요. 입구의 대문은 거의 대부분 잠겨 있기 때문에 그냥 담장 너머로 한번 보면 될듯합니다.

송애당은 조선 인조 때 김경여가 지은 별당 건물인데 고종 26년에 다시 지었고 그의 호를 따서 '송애당'이라고 이름을 지었습니다. 옆쪽으로는 넓은 공터가 있어서 여유가 느껴지는 공간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주목해야 할 부분이 하나 있는데요. 바로 청소년 어울림센터에 있는 대덕 타임캡슐입니다. 청소년 어울림센터 마당 바로 앞쪽에 있는데 이동통로가 아니라서 많은 분들이 모르는 것 같습니다.

2189년에 개봉할 타임캡슐을 한번 둘러보고 다시 코스로 이동하여 한 바퀴를 돌아보면 적당한 하루 운동도 끝이 납니다. 봄나들이 가고 싶은 계절에 한번 마을 길을 걸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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