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여행 걷기 좋은 길, 석장승 마실길
대전 가볼 만한 곳 중의 하나이자 봄에도 걷기 여행으로 도움이 될 만한 곳이 바로 대덕구에 있는 석장승 마실길 주변인데요. 대전 도심 속에서 장승이나 돌탑 등을 만날 때 매우 이색적인 기분도 들고, 숨은 옛이야기가 궁금해지더라고요.
석장승 길 주변에는 전통시장이나 음식특화거리 등이 있어 여행객으로서 호기심이 자극되는 곳이었어요. 걷기 위해 걷는 것이 아닌 궁금해서 더 찾아가게 되는 길이었어요. 석장승이 왜 대전에 있는 것이지? 하며 물음표를 달고 마주친 곳이 있었는데요.
이곳에서 석장승을 처음으로 마주하게 되었어요. 석장승 마실길 1구간인 장미넝쿨길 가는 길 옆에 법동 석장승이 있었습니다. 법동이란 곳도 새롭고 처음 만나는 곳이었는데, 법동 석장승을 보니 신기한 느낌마저 들어 계속 쳐다보게 됩니다.
이 석장승은 수백년 전에 재앙과 질병으로부터 마을 사람들을 보호하기 위해 법동 법천골을 가로지르는 하천 양쪽에 세워졌다고 하는 이야기가 전해져 오고 있었는데요. 처음에는 나무로 장승을 만들어 제를 올리다가 18세기초에 돌장승으로 바꾸었다고 하는 이야기입니다. 천하대장군이라 쓰여 있으면 ‘남자 장승’을 말한다고 해요.
흔히 아는 장승하면 ‘천하대장군’과 ‘지하대장군’이 먼저 떠오르고, 목재로 만들어진 장승들이 마을 입구에 서 있으면서 마을의 액운을 막아주는 역할을 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는데요. 대전의 법동 석장승 역시 역할은 같은데, 나무에서 돌로 만들어졌다는 점이 특이했습니다. 석장승 옆에는 ‘아기 장승’이라 불리는 작은 ‘선돌’이 있습니다. 이 선돌은 남성과 여성을 상징하고 두 장승을 도와주는 조수 역할도 한다고 해요.
이렇듯 발길이 절로 닿으면서 잠시 쉼을 가지면서 석장승의 숨은 이야기를 찾아보면서 걸어보는 석장승 마실길은 그야말로 걷기 여행 코스로 딱 좋은 것 같습니다. 마실길 1구간인 장미넝쿨길로 시작하여 정려각길, 범바위공원길, 응봉공원길, 증척공원길에 이어 석장승길까지 총 거리가 3.2km라고 하는데요. 걷기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난이도도 거의 없고 길이도 적당해서 편안하게 다녀올 수 있는 길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완연한 봄의 물결 속에서 파란 하늘 아래 석장승 마실길을 걷는 코스가 참 좋았습니다. 대전 대덕구를 걷는 길이 처음이라서 다소 낯설고 생경했는데 걸으면서 걸을수록 전통시장도 만나고, 인근에 가볼 만한 동춘당 등이 있어 여행하며 유익한 시간을 보내기 좋은 길이었습니다.
걷기 여행으로도 안성맞춤인 곳 석장승 마실길에는 넉넉하게 시간적 여유를 두고 오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석장승 마실길에 재래시장 법동 전통시장이 있고요. 다양한 볼거리, 즐길거리에 편의시설까지 두루두루 갖춰져 있었습니다. 스토리가 흐르는 정려의 길이라는 문구도 보였는데요. 대전 대덕구를 처음 방문하는 여행객에게 해설이 곁들어진 탐방 프로그램이 있으면 더욱 좋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곳곳에 쉴만한 곳들이 제법 있더라고요. 지역주민들의 쉴 수 있는 공간도 있고, 주민들의 다양한 외부활동 공간으로 조성된 곳도 보였습니다. 석장승 마실길은 여행객들도 한번쯤 와서 둘러볼만한 곳이었던 것 같아요. 역사적 지식도 배워가며, 당시의 시대상을 살펴보며 사색을 즐길 수 있어 인문학적 여행코스로도 좋아보였는데요. 걷다보면 스트레스를 한 방에 날려 볼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가족, 연인, 친구끼리 여유 있게 오붓한 대화의 시간을 가져보고 분위기 좋은 곳에서 기념사진도 촬영해보세요. 처음 와본 석장승 마실길을 걷거나 머물러봤는데요, 걸으면 걸을수록 재밌기도 하고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인근 가볼 만한 곳으로 송애당, 동춘당, 쌍청당, 은진 송씨 정려각 등도 있으니 기회가 된다면 다녀오셔서 행복한 여정이 만드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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