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쟁(6.25)이 발발한 지

74년이 지난 지금

우리 대한민국은 놀라운 속도로

경제성장을 이루며

전쟁의 표면적인 흔적은

거의 씻어냈지만,

당시의 참혹함과 희생에 대한 상처는

결코 지워낼 수 없는

슬픈 기억으로 남아있습니다.

특히, 강화도는

향토방위에 굳건한 일념이 있었던

애향심이 강한 지역으로

정규군 이외에도 민간이

자발적으로 조직하여 활동하여

참전용사의 희생이 많았습니다.

차마 말로는 다할 수 없는

가슴 아픈 현실을 마주했지만

슬픔을 딛고 일어서야만 했던,

한국전쟁 종전이 선언되었던 1953년,

그날의 비참함을 기억하고 기리고자

호국영령의 뜨거운 마음만큼 뜨거웠던 여름날

강화호국공원을 찾았습니다.

강화군 송해면(하도리 218-4)에 위치한

강화호국공원의 한가운데 우뚝 선

강화참전기념탑은

국가보훈처 지정 현충시설입니다

(관리번호 : 14-2-31).

공원 앞 도롯가에는

공원 방문객을 위한

주차 공간이 마련되어 있어

자가용으로도 편하게 방문하실 수 있고,

강화터미널에서 버스를 이용하면

(18, 21, 21A, 23, 23A, 25,

27, 28, 30, 32, 33, 34번)

파라다이스공원 정류장에서 하차하여

찾아가실 수 있습니다

(약 20분 소요).

강화참전기념탑은

한국전쟁으로부터 조국을 지키고자

전쟁에 참전한 강화 지역 출신 또는

강화 지역에서 활동한 참전용사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기 위해

2010년에 건립되었고,

위국헌신 정신을 기리고

보훈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강화참전기념탑을 중심으로

2022년 5,074㎡ 규모의

강화호국공원이 설립되었으며

군인 및 국민이 현충시설을 방문해 휴식하고

자연스럽게 나라 사랑 정신을

체험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습니다.

하늘을 향해 우뚝 솟은 탑은

후면에 위치한

우리 조국과 국민의 정신을 상징하는 듯한

오브제를 지키고 선 모습입니다.

탑의 뒤쪽으로는

참전용사의 신위를 모신 위패와

전쟁의 모습을 담은 그림이 조각되어 있어

민족을 위해 희생하신 분들의 감사함을

더욱 크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

공원의 산책로를 따라 안쪽으로 더 들어가면

우리나라를 위해 참전했던

타국 용사들의 희생과 감사함을 담은

기념비와 참전용사 동상을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한국전쟁 당시

실제로 참전한 UN 연합국 소속 국가는

우리나라를 포함하여 16개국으로

미국, 영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터키(튀르키예),

필리핀, 태국, 에티오피아,

콜롬비아, 프랑스, 벨기에,

네덜란드, 룩셈부르크, 그리스로

기념비에 각 나라의 국기가 새겨져 있습니다.

이 기념비에 표시된 국기는

유엔기를 제외 총 21개로

실제 참전국의 수와 차이가 있는데

실제로 참전한 국가와

참전 신청을 한 국가의 수가

달랐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실제로 파병을 신청했던 국가의 수는

정확한 자료가 없어 추정에 따라 표기되었지만

도움의 뜻을 보여준 것에 감사를 표현하고자

기념비 제작 시에 더했던 것으로 생각합니다.

여름의 더운날씨에는

공원을 둘러보는 것이 부담스러울 수 있지만

공원이 크지 않아 금방 돌아보실 수 있습니다.

양산을 준비하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공원 주변으로

그늘막과 벤치가 있으니

공원 방문 전후로

휴식을 취해주셔도 좋습니다.

강화호국공원 인근에는

강화 전쟁영웅을 기리는 장소가

하나 더 있습니다.

바로 강화유격용사위령탑인데요.

강화유격용사위령탑은

강화파라다이스추모원으로 올라가시면

보실 수 있습니다.

강화유격용사위령탑 역시

국가보훈처 지정 현충시설로

(관리번호 : 14-2-04)

입구부터 크게 표시되어 있습니다.

강화유격대는

강화도의 청년들과 이북에서부터 피난 온

애국청년 1,240명이 결성한 민간 유격대로

누구보다 필사적으로

강화도를 수호하기 위해 싸웠습니다.

단 천여 명의 병력으로

적 병력에 6천여 명의 피해를 줬고,

다량의 장비와 시설을 파괴, 노획하는 등

전쟁의 양상을 유리하게 끌어가는 데

혁혁한 공을 세웠습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500여 명의

유격대 용사가 산화하는 피해를 보았고,

이때 희생된 516명의 유격대원의

공로를 기리고 위로하기 위해

남은 유격대원들이

1978년에 이 전적비를 세웠습니다.

강화유격용사위령탑은

강화유격대전적비 뒤에 세워진 탑으로

기존의 '반공 유격용사 위령탑'을

2008년에 '강화유격용사위령탑'으로

재건립한 것입니다.

기존에 모셔졌던 420명의 유격대원과

추가로 새겨진 15명의 유격대원의 이름이

탑 전면의 공적비에 새겨져 있지만,

나머지 75인의 용사는 존재만 알 뿐

아직도 성함을 알 수 없어 안타까웠고,

전투에서 생존하신 분들을 포함하여

모든 용사분께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다는 것을

하늘에서라도 알아주시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강화호국공원과 유격용사위령탑은

우리나라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헌신하신 영웅들의 감사함을

다시 생각하게 해주는 장소입니다.

강화도를 방문하신다면,

꼭 한 번쯤 강화호국공원과 유격용사위령탑을 방문하여

그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는 시간을

가져보시길 바랍니다.


🚶‍♂️

참전용사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며, 강화호국공원과 유격용사위령탑

이번 주말에는 여기 어떠세요?


같이 보면 좋아요!

# 어서오시겨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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