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경주시 SNS 알리미 정지미입니다!

오랜만에 아이들과 박물관에 들렀습니다.

방학 숙제도 해야 하고, 더운 여름 시원한 실내를 찾아왔습니다.

제목도 멋진 '신라로의 초대' 상설전시를 관람했습니다.

신라 역사관으로 들어가면

1실 신라 건국과 성장

2실 황금의 나라 신라

3실 신라의 번영

순으로 관람하게 됩니다.

제1실은 아득히 오래된 구석기시대부터

5세기 말 신라가 고대국가 체제를 완성하기까지

기간을 다루고 있다고 합니다.

선사시대 돌도끼를 쓰던 경주 일대의 사람들의 도구들이

점차 정교해지고 토기와 돌로만 이뤄졌던

도구들이 청동검이 나오고

이렇게 시대가 변하고

인간의 문명이 발달해 온 모습을 전시물들을 통해

눈으로 볼 수 있다는 것, 오랜 세월의 흐름을

한눈에 담을 수 있다는 것이 신기했습니다.

6촌이 합치며 사로국이 되고

신라 국가가 탄생합니다.

신라시대에 다양한 장신구들이 전시되어 있었는데

지금 보아도 색상과 디자인이 요즘 말로 아주 힙했습니다.

여기가 유물이 전시된 박물관인지

아님 주얼리 숍에 온 건 아닌지 ^^

색이 어쩜 곱고 화려할까요!!

예전에 박물관에 갔을 땐 말 장식, 말안장이라는

설명문과 오래되어 부식된 철 유물만이 있어서

어떻게 말에 달았을까 하고 궁금했는데

이렇게 말의 형상 위에 올려놓은 것을 보니

한눈에 이해가 되었습니다.

지금은 흔한 철이 그 시대의 신소재였다니 ^^

그냥 철기시대라고만 외웠던 지식보다

위트 있는 해석을 보니 머리에 쏙쏙 들어옵니다.

'토우 장식 항아리'

항아리 주변에 장식되어 있는 흙으로 빚은 인형들이 너무

귀여웠고, 생생한 동작을 하고 있어 더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토우 장식 항아리를 만드신 신라시대 선조는

아마도 유머감각이 뛰어난 분이었을 것 같아요.

만들 때 미소를 지으며 만들었을 듯합니다.

황금의 나라라고 불릴만한 많은 금장식 유물들!!

섬세한 아름다움이 지금도 여전히 빛나 보였습니다.

무덤에 놓여있던 모습 그대로 유물을 놓아두고 보여주는

모습은 정말 발굴 당시의 생생한 느낌을 상상할 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흙을 파낼 때마다 보이는 진기한 유물들을 보며

얼마나 설레고 긴장되었을까요...

서아시아 혹은 중앙아시아에서 온 것으로 추정되는 훌륭한 보검과

로마와 페르시아에서 온 아름다운 유리잔

신라시대 박물관에서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누가 생각했을까요?

천년 전에 그렇게 먼 곳에서 올 수 있었다는 것도 놀랍고

그 물건을 지금 우리가 본다는 것은 더 놀라운 것 같습니다.

임신서기석, 얼굴 무늬 수막새, 화장의 풍속을 볼 수 있는

뼈 항아리 등이 전시되어 있는 제3전시실에도

많은 유물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중 교과서에 나왔던 임신서기석의 원문과 해석을 보고 나니

이제야 화랑의 정신을 새겨 넣었다는 말이 이해되었습니다. ^^

마지막으로

성덕대왕신종의 소리를 들었습니다.

녹음된 소리지만 소리가 어찌나 웅장하던지요

끊어질 듯 이어지는 종소리에 귀 기울이니

왠지 마음이 편안해졌습니다.

너무 아름다운 보물들이 많은 경주 박물관

꼭 가보시길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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