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원한 계곡물에 발만 담가도 힐링

청양 칠갑산자연휴양림

충남 청양군 대치면 광대리 산 69-8


청양 칠갑산자연휴양림에는 시원한 계곡물이 흘러요.

숲이 우거진 휴양림에서 자연과 함께 하는 휴가를 보내면 좋지만 휴양림 예약이 워낙 치열해 숙박은 꿈도 못 꾸고 시원한 계곡물에 발만 담가도 좋을 것 같아 다녀왔어요.

휴양림은 숙박객 외에도 누구에게나 개방되어 있으니 소정의 입장료를 지불하고 입장할 수 있어요.

주차장에 안내도가 있어 살펴 보았는데 넓은 부지에 숲 속의 집과 휴양관이 들어서 있고 다양한 부대시설이 들어서 있어요.

휴양림은 숲길을 산책해도 좋지만 아쉽게도 산책로는 폐쇄되었어요.

이곳이 칠갑산자연휴양림 물놀이장이에요.

입구에서 친절하게 안내를 해주시기 때문에 어렵지 않게 찾아갈 수 있었고 잘 다듬어진 계곡 위로 나무가 우거져 그늘을 만들어 주니 뜨겁지 않았어요.

휴양림 입구 안내소에서 계곡 주변에 의자나 돗자리를 펴면 안되고 음식 및 주류반입도 금지라는 안내를 받았는데 막상 이곳에 와서 보니 안내가 무색하게 다들 의자와 돗자리를 폈고 음식도 먹고 있었어요.

안내문에도 적혀 있는 내용인데 지키지 않는 모습을 보니 눈살이 찌푸려 들고 바로 옆에 음식섭취가 가능한 바베큐장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이래야 하나 싶었어요.

계곡 수경시설은 오전 11시~오후 5시까지 이용할 수 있으며 8월 18일(일)까지 운영해요.

계곡 물에 발을 담그러 왔으니 돌계단을 따라 조심스럽게 내려가 보았어요.

발을 물에 담그니 시원함이 느껴졌고 어른 무릎 높이 정도 되는 깊이로 아이들이 놀기 좋았어요.

아이들은 시원하게 쏟아지는 계곡물에 발을 대보기도 하고 물놀이 복장이 아닌지라 마음껏 물놀이를 즐길 수는 없었지만 이렇게 발을 담그고 걸어다니는 것만으로도 즐거워했어요.

물이 어찌나 맑은지 바닥이 훤히 들여다 보였고 물 위에 떨어진 나뭇잎들은 아이들의 놀잇감이 되었어요.

시원한 계곡물에 발만 담가도 더위가 달아 났고 미끄럼틀이나 놀이시설이 없는 수경시설이지만 자연 속에서 놀 수 있어서 더욱 좋은 공간이었어요.

여름에는 자외선이 너무 강해서 야외물놀이장은 갈 엄두가 나지 않는데 이곳은 나무그늘 아래라 자외선 걱정을 하지 않아도 돼서 좋았어요.

계곡 옆에는 화장실과 샤워장이 있어 화장실 이용하기도 편리하고 물놀이후 간단한 샤워를 할 수 있어요.

예쁜 집들이 늘어선 휴양림 숙박동, 바로 앞이 계곡이라서 이곳에 머무는 분들은 계곡을 이용하기가 더욱 수월할 것 같아요.

휴양림에는 야영장도 있는데 현재는 장마 폭우로 인한 피해가 우려돼 임시 폐쇄되어 이용할 수 없어요.

가을이 되면 이곳에서 캠핑을 즐겨도 좋을 것 같아요.

농구장, 족구장도 있는데 인조잔디가 깔려 있고 관리도 제법 잘 되고 있어요.

아이들이 물놀이하다가 이곳에 와서 공놀이도 하고 계곡 옆에 있으니 두루두루 이용하기 좋았어요.

숲으로 들어가는 산책로는 폐쇄가 되었지만 주변을 천천히 돌아볼 수 있기에 잠시 걸어보았는데 볕이 너무 뜨거워서 얼마 가지 않고 되돌아 내려왔어요.

숲길이 좋은 휴양림이지만 요즘처럼 폭염이 이어지는 한여름에는 이마져도 쉽지 않은 것 같아요.

계곡에서 더위를 날리며 여유를 부린 후 주차장으로 돌아가는데 나무 아래에 핀 보라빛 맥문동꽃이 보여 잠시 걸음을 멈췄어요.

아이들이 방학을 해 아이들과 함께 정신없는 날들을 보내고 있었는데 어느새 맥문동꽃이 핀 걸 보니 그만큼 여름이 깊어졌다는 것이 느껴졌어요.

맥문동 꽃줄기에 탈피를 거친 매미유충이 붙어 있어요.

아이들에게 보여주며 아기매미가 어른매미가 되어 날아갔다고 이야기 해주니 책에서 본 것이라며 신기해 했고 매미가 어디로 갔는지 궁금해하며 나무 위를 올려다봤어요.

탈피의 과정을 직접 볼 수는 없었지만 자연 속에서 이런 모습도 보게 되어 유익했어요.

계곡물은 휴양림 아래쪽으로 흐르는데 물에 파란 하늘이 비쳐서 더 예뻤어요.

주차장에서 바라본 하늘, 파란 하늘에 구름이 뭉게뭉게 떠 있는 것이 경치가 너무 좋았어요.

하지만 날씨가 어찌나 뜨겁던지 계곡물에 발을 담그고 있었던 시간 외에는 너무 더워서 활동하기가 쉽지 않았고 아이들도 얼른 에어켠을 틀어 달라며 차로 뛰어 들었어요.

시원한 나무그늘 아래에서 발을 담그며 힐링할 수 있는 칠갑산자연휴양림, 휴가철 휴양림 숙박예약은 마감되었지만 당일로 방문도 가능하니 시원한 여름을 느끼고 싶다면 칠갑산자연휴양림으로 떠나보세요.

칠갑산자연휴양림

충남 청양군 대치면 광대리 산 69-8

※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 하얀나비님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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