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령에도 몽글몽글 수국꽃이 피었어요

의령군 블로그기자 이수이

충익사와 의병박물관을 지나 의령천변 마음산책 북카페 쪽으로 죽 들어오면 파스텔색 솜사탕을 꽂아놓은 듯 탐스런 수국꽃이 피었습니다.

여느 지역들처럼 수국꽃축제를 할만큼은 아니지만 작년에 비하면 좀 더 풍성해진듯도 합니다.

수국을 심은 지 그리 오래된 게 아니라서 아직 소소하니 보이지만 의령천을 넘어 스트로브잣나무숲길에도 쭉 연결되듯 막 수국꽃이 피었습니다.

수국 길 아래에는 산책로와 벤치가 있어 산책하기도 좋습니다.

수국이 환하게 핀 인근에는 곧 개장을 앞둔 어린이놀이터인 '의병놀이테마파크'가 막바지 공사중입니다.

의병의 고장답게 의병을 스토리텔링한 이야기가 있는 테마파크라 아이들과 함께 방문하여 안전하게 아이들이 뛰놀고, 100미터쯤 예쁘게 핀 수국길을 따라 걷기도 하고 사진도 찍어봄 직합나다.

남천교의 분홍분홍 꽃길 너머로 의령구름다리가 그림처럼 섰습니다.

의령읍에서 가례면에 이르는 의령천 둘레길은 스트로브 잣나무 가로수길이 조성되어 있어 멀리서보면 그 의령천과 어우러져 그림 같습니다.

적당히 너무 넓지도 좁지도 않는 산책길은 걷기 좋을 만치의 폭신한 우레탄이 깔려있어 느낌도 좋습니다.

보행길인 붉은 우레탄길과 자전거를 타고 갈 수 있는 마사토길에 함께 사이좋게 쭉 나 있습니다.

의령천의 반짝거리는 윤슬을 걸으면서 보는 뷰도 걷는 즐거움을 한층 더해해줍니다. 번잡하지 않고 한가로움마저 드는 산책길이라 보여지는 모든 것이 예쁘게 보입니다.

잣나무 사이사이에 수국꽃이 폈습니다. 어린 모종 심은지 엊그제 같은데 올핸 제법 꽃답게 수국꽃다발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아마 내년, 내후년부터는 수국명소가 되지 않을까 합니다.

의령읍의 새로운 핫플레이스로 등극될 날도 머지 않았습니다.

의병박물관 앞과 구름다리 사이를 잇는 산책로에 수국 꽃길에 핀 탐스런 수국과 함께 수국스팟으로 6월이 기다려지는 의령여행이 되길 바라봅니다.

의령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 제공을 위해 박물관 일대에 수국심기는 지속적으로 확대한다고 합니다.

요즘 여행은 무척이나 트렌디해졌습니다. 맛집을 찾고, 사진찍기 좋은 핫스팟이 된 카페를 찾고, 계절마다 피는 꽃들을 찾아가는 여행이 참 많아졌습니다.

이제 의령군도 조금씩 감성트렌드를 읽어가고 있습니다.

의병박물관 앞 교량의 핑크핑크한 페츄니아 꽃길을 걸어 수국꽃도 즐겨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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