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제3회 의령미술협회전 "별별아트"

의령군 블로그기자 : 류 지 희

2024년 9월 10일부터 9월 22일까지 의병박물관 2층 특별전시실에서

제3회 의령미술협회전 "별별아트" 전시회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처서가 무색하게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요즘, 시원한 미술의 바람이 분다는 소식에 한걸음에 찾아간 곳 의병박물관

외부와 1층 내부에는 여느 때와 다름없는 익숙한 모습입니다.

2층 계단을 오르자 옅은 바람을 타고 오는 꽃향기인 듯 달라진 공기가 느껴졌는데

2층 복도를 화려하게 장식한 축하 화환들이 활짝 핀 미소로 손님을 맞아주었습니다.

의병박물관 2층 특별전시실에서 이름에 걸맞은 특별한 미술 전시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의령 미술협회 24명의 참여로 의병박물관 주최 사단법인 한국미술협회 의령 지부가 주관한

제3회 의령미술협회전 "별별아트"

특별전시실 사방 벽을 둘러싼 다양한 분야의 작품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24명의 회원들의 참여로 이루어진 전시인지라 24개 personality를 가진 전시회라 "별별" 작품이 다 모인듯합니다.

전시실 입구 벽 하나를 모두 차지한 손유경 작가의 작품 '책거리'

조선시대 서민들에게 널리 퍼진 민화의 분야인지라 낯선 듯 익숙하고도 푸근하게 보였던 작품입니다.

이지자님 작 - 순정 (문인화) / 전호자님 작 - 야심성휘 / 박선정님 작 - WAVE

붉은 동양의 유혹과 푸른 서양의 물결, 그리고 평정심을 지키는 단아한 글씨

강홍도 님 작 - ORIGINAL SIN / 강현숙 님 작 - 달빛 연가 / 이정미 님 작 - 희망

작품들이 이야기하고자 하는 점도 다양했지만 작품 표현에 쓰인 기법도 다양해서 미술을 잘 아는 분이라면 더 즐거울 전시

이유민님 작 - 그대에게 닿을때까지 / 안상찬님 작 - 삶이 인생길이다

두 작품 모두 작가에게 어떤 기억이 만든 작품인지 묻고 싶었던 작품입니다. 서양화 속 버스 위엔 왜 토끼였을지...

글씨를 적은 종이는 왜 제각각의 색을 가진 종이를 쓰셨는지... 작가의 마음을 들여다보고 싶은 작품들

이효임님 작 - 붓명 / 전보수님 작 - 온공자애 혜인제물 / 서정희님 작 - 인연 / 안정원님 작 - 금빛을 입히다

박덕남님 작 - 꽃향기 휘날리며~ / 김명희님 작 - 회인

무언가를 통해 들여다본 구조를 가진 연꽃그림은 무엇을 통해 들여다본 모습인지 그리고 꽃향기는 왜 연꽃과 다른 색을 썼는지

거듭 생각하게 했고 서각 작품 또한 어떤 사물을 형상화했는지 궁금하게 했습니다.

박은자님 작 - 반야의 마음 / 남차현님 작 - 청풍에 취해

반듯하고 빼곡히 적힌 글씨를 보며 적는 동안 마음의 안정을 찾으셨을듯하다는 생각을 했고

청풍의 취해 작품은 진하고 흐림을 이용한 표현으로 수묵화를 완성한 후 그 위에 글을 쓴 작품이었는데

글이 바람에 흩날리는 느낌과 작품의 제목이 참 잘 어울린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김남희님 작 - 행복한 나들이

연못에서 만날 수 있는 행복한 풍경을 다 갖춘 작품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쌍을 지은 오리, 세상이 다 신기할 아기오리, 나풀거리는 나비의 날갯짓, 그리고 부드러운 바람에 날리는 듯한 고운 빛의 연꽃

살필수록 살아나는 듯한 작품들이 무척 아름답습니다.

임미숙님 작 - 天地을 품다!

한국화 작품인 이 작품은 색의 선택이 유화 같은 느낌을 주며 거북이 같은 형상 안에 동양적인 파도 그리고 사진 같은 거북이 모습

여러 가지로 독특한 세계관을 짐작게 하는 작품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정성훈님 작 - NO MORE

불이 그리는 그림 도자기, 그리고 사람이 말하고자 하는 의미가 공존하는 작품

범인의 눈에는 어렵기도 합니다. ^^;;

심혜련 님 작 - 애련설 / 조미정님 작 - 참다운 사람의 기상

거친 듯 부드러운 곡선들이 힘을 주는 두 작품

도진영님 작 - 무제

그을린 나무토막, 싹이 날 것 같지 않은 나무토막에 금속 조각의 싹을 틔워준 작가

그리고 무심하게 무제.. 라고 얹어진 작품제목, 작가는 아마 무심한 듯 작은 것들을 챙기는 성격이 아닐까 짐작해봅니다.

작은 액자에 남긴 다양한 작가의 작품들은 각자의 색깔이 담겨있어

사진으로 치면 단체사진이라고 해야 할까요? 지인들이 본다면 작가의 얼굴이 겹쳐지는 벽면이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유난히 덥고 습했던 여름 동안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온 여러 작가들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곳

이번 전시는 9월 22일까지 의병박물관 2층에서 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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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고향을 찾아서 의미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알찬 전시, 이번 연휴 To Do List에 꼭 적어두세요

화 - 일 09:00~18:00 / 종료 30분전까지 입장

월요일 - 휴관

관람료 - 무료

주차료 - 무료

매년 1월 1일 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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