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울산 중구 원도심 투어를 다녀와서 소개합니다.

울산광역시 중구는 오래전부터 읍성이 있던 곳이며 조선시대 동헌및내아가 있던 유서 깊은 지역이라 원도심이라 칭합니다.

울산 중구 홈페이지나 인스타 등을 참고해서 개인적으로 하는 방법도 있지만 저는 울산중구도시재생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해설사 선생님의 설명을 들으며 같이 투어를 했습니다.

해설은 도시재생 프로그램 양성 과정을 이수하신 큰애기해설사가 해주셨어요.

울산의 어제와 오늘을 돌아보는 투어였지만 도시 재생에 초점을 맞추어 진행해서 잊혔던 울산 중구의 역사적인 부분을 재조명하고, 주민들의 낙후되었던 생활 환경을 개선한 사례 등을 보여주는 등 일반 관광해설과는 조금 차별화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시작은 '동헌 및 내아' 에서 합니다.

예전 울산 읍성 안에 있던 중심 건물이며, 도호부 수령이었던 수령이 공무를 보고 가족들과 기거했던 살림집이 있는 곳입니다.

울산 유형 문화재 제1호이며 울산시립미술관과 나란히 있어 관광 코스로 추천할 수 있습니다.

큰애기 관광해설사 안내 시작점이기도 하며, 현장 신청도 안내 부스에서 할 수 있습니다.

▶울산 큰애기 관광해설사 안내

· 해설시간: 10:00~17:00(18:00 종료)

· 해설지역: 중구 원도심(동헌), 고복수 음악관, 공룡발자국공원, 함월루 *해설사 별도 근무

· 신청방법: 울산 중구 문화관광 누리집을 통해 사전 신청 혹은 현장 신청

· 전화번호: 052-290-3696

동헌에서 시립미술관 쪽으로 이동해서 내려오면 작은 골목이 보입니다. 이름은 똑딱길이라고 하는데요.

아주 좁은 길이고 예전에는 어둡기까지 해서 지나가기를 조금 꺼리던 길이었다고 하는데요.

지금은 도시재생 사업을 통해 이름도 얻고 환하고 예쁜 길로 거듭났습니다.

2017년 도시재생주민 아이디어 공모 사업을 통해 조성된 길입니다.

화분도 가져다 놓고 벽에도 벽화를 꾸미고 꽃을 예쁘게 장식해서 지금은 누구라도 웃으며 지나갈 수 있는 길이 되었고 SNS용 사진 찍기도 좋은 장소가 되었습니다.

울산 중구 원도심에는 바닥에도 안내판이 많이 있고 방향 표시가 잘 되어 있습니다.

오래된 주택도 많고 주로 좁은 골목길이어서 안내판이 도움이 많이 됩니다.

해설사님의 안내로 고복수 음악관에 방문했습니다.

고복수님은 울산 출신의 유명 가수이며 우리 민족이 힘든 시기에 아름다운 음악으로 위로한 분입니다.

고복수 음악관 이용료는 무료이고 고복수님의 일대기를 사진 자료로 볼 수 있고 음악을 감상하는 코너도 있구요.

해설사님이 상주하고 있어 여기서도 해설을 따로 들을 수도 있습니다.

2층으로 올라가면 울산의 변천사를 사진으로 비교해 보는 전시가 열리고 있었습니다.

정말 귀한 자료라서 울산 토박이이신 저희 아빠께 찍어서 보내 드렸더니 정말 좋아하셨습니다.

저 사진 속에 왠지 우리 부모님이나 이웃분이 계실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자세히 보게 됩니다.

기회가 되면 같이 모시고 와서 더 찬찬히 관람하시게 해야겠어요.

여기는 시계탑 네거리입니다.

시계탑 네거리의 유래를 들으며 내려오는데 딸랑딸랑 소리가 들립니다.

예쁜 모습의 울산 시티투어 버스가 지나가는 소리여서 참 반가웠어요.

울산시티투어 버스는 코스가 여러 가지인데 성남동을 통과해서 지나가는 코스는 태화강 국가정원 코스입니다.

가족들과 주변 분들과 같이 타면서 울산을 여행하는 것도 즐거운 추억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울산시티투어 버스 안내:태화강 국가정원 코스

· 요금안내: 일반 성인 6,000원 소인(36개월) 4000원

· 배차간격: 50분

· 전화번호: 052-255-1826

탑승 전 누리집 확인 필요합니다. 도로 상황에 따라 다소 변동 있을 수 있어요. 노선도는 누리집을 참고하세요.

중앙시장이 있는 길로 내려옵니다.

지금도 여전히 울산 시민들이 많이 찾고 울산큰애기 야시장이 열릴 때면 남녀노소 다 즐거운 곳이죠.

울산 중앙시장을 등지고 아케이드 쪽으로 걸어갑니다.

현재 뉴코아아울렛이 있는 길인데요.

해설사님이 가리키는 곳을 보니 평소 그렇게 지나다니면서도 한 번도 못 봤던 표지석이 보입니다.

울산에는 오래전 일제 강점기 시기에 경동선이라는 협궤열차가 지나갔습니다.

경동선 열차와 울산역의 위치 등은 울산 시민이라면 아는 분이 많으실 텐데 협궤열차 경동선 철로가 성남동 한복판에 남아 있는 것을 아는 분이 몇 분이나 될까요?

같이 도시재생 공부하면서 투어에 참가했던 분들도 다 환호성을 질렀던 구간입니다!

많이 걷고 설명 듣고 하다 보니 더운 날씨에 살짝 힘이 듭니다.

같이 시원한 음료를 마시기로 했는데요.

아무 카페나 방문한 것이 아니라 울산 중구도시재생사업으로 탄생한 소밀정원에 갔습니다.

복합문화공간으로 되어있구요.

음료와 브런치 등을 판매하는 곳인데 창업 인큐베이터 개념으로 청년들이 운영하구요.

노후 주택을 리모델링하여 꾸민 곳이고, 울산 중구의 지역 특화자원인 태화강 국가정원을 반영하여 정원 분위기를 내고 있습니다.

시원한 음료 한잔 마시고 관광 안내서도 살펴볼 수 있습니다.

먹자거리와 맨발의 청춘길까지 한 바퀴 돌면서 울산아지야와 사진도 찍어 봅니다.

해설사님이 이 거리는 무척 어둡고 좁아서 사람들이 지나가기를 꺼렸던 곳이라고 하셨는데 지금은 벽화와 마스코트를 배치하고 음식점이 많아서 예전보다는 덜하지만 코로나 이후 경영 악화로 또 조금 주춤한 길이라고 해서 아쉬웠습니다.

그 외에도 도시재생과는 무관하지만 다방문화와 양복점 거리도 있다고 덧붙여 주셨는데요.

도시의 활성화를 위해 역사, 문화, 생태 자원 등을 이용해 스토리텔링을 하고 다양한 방법으로 노력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어 참 유익하고 흥미로운 시간이었습니다.

노후된 원도심 재생은 산업수도 울산의 발전 이전의 어두운 한 단면이겠지만 주민 공모를 통한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문화도시로의 한걸음 한걸음을 울산 시민으로서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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