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동구에 있는 국가등록유산 중의 하나인 ' 구 동양척식회사 대전지점'이었던 곳은

현재 복합문화공간인 '헤레디움'이 되었다는 것 아시나요?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한 이 공간은 현재 수준 높은 작품 전시가 진행되고 있는데요.

현재는 보기 힘든 과거의 건축양식이 주는 분위기와 압도감이 좋습니다.

<마르쿠스 뤼페르츠 작품전 : 죄와 신화, 그리고 다른 질문들 (Sins, Myths and Other Questions)>

✅전시일정 : 2024. 9. 1. ~ 2025. 2. 28.

✅헤레디움 운영시간 : 수~일요일 오전11시 ~ 19시까지

(매주 월,화 휴관일)

✅전시장소 : 대전 헤레디움

✅예매방법 : 온라인 예매 / 현장발권

어른(만 19세 이상) 15,000원

청소년(만 12세~ 19세 미만) 12,000원

어린이 (만 6세 ~ 12세 미만) 9,000원

✅하나원Q 어플로 들어가면 3,000원 할인 구매 가능

작품전을 보기 전 작가에 대해 간단히 알아보고 가면 좋겠죠.

마르쿠스 뤼페르츠는 2차 세계대전 이후 독일에서 3대 거장으로 꼽히는 작가입니다.

출처 : 게티이미지

마르쿠스 뤼페르츠(1941~)는 독일의 젊은 세대 작가들에게 많은 영감을 주는 예술가이자

지금까지 독일 미술계의 중심에 서있는 거장으로 손꼽힙니다.

베니스의 유서 깊은 궁전 팔라조 로레단, 미국의 허쉬혼 미술관을 포함하여 전 세계 유수 미술관에서

1,000회 이상의 전시를 선보인 바 있습니다.

(중략)

구상이나 추상에 의존하지 않는 문체적 접근 방식을 찾기 위해 고심하며 형태를 단순화 하거나

세부 묘사를 확대하는 등 조형적 실험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자신의 예술관을 관통하는 '디티람브(Dythyramb)' 개념을 새롭게 등장시키며,

외관상으로 양립하기 힘든 모티프와 추상의 통합을 시도하는 동시에

회화의 이분법적 규칙으로 부터 벗어나길 시도합니다.

출처 | 헤레디움 홈페이지 작품전 소개페이지

이번 마르크스 뤼페르츠 작품전은 국내에서 최초로 소개되는 미술관 전시라고 합니다.

헤레디움 주차장은 헤레디움 옆길로 접어들면 들어갈 수 있습니다.

주차장은 스무대 정도 차를 세울 수 있어요.

주차장에는 컨테이너로 만든 티켓 오피스와 물품보관소가 나란히 있고,

티켓 오피스는 작은 규모의 아트숍 기능도 하고 있네요.

티켓을 수령한 후, 본격적으로 전시를 구경해보겠습니다.

티켓너머 사람들이 있는 공간은 헤레디움 카페입니다.

작품 전시 후 담소를 나눌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있네요.

헤레디움 외부에 조각상 2점이 전시되어있어요.

이 작품은 다프네의 머리 (2000) 입니다.

사과를 들고 있는 입상은 <헤라클레스 모델 32>입니다.

마르쿠스 뤼페르츠의 회화 작품 속 인물이라고 합니다.

유럽의 성문같은 헤레디움의 입구에 들어서면 왼쪽은 헤레디움 카페로 가는 문이 있고,

전시실은 오른쪽입니다.

이번 작품전에 대한 전체적인 설명입니다.

작품전을 감상하기 전에 읽어도 좋고,

옆에 리플렛을 읽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전시장 작품에는 작품 제목을 써놓지 않아 리플렛을 들고 작품을 확인하는 것을 권합니다.

제일 먼저 만나는 작품은 2021년 작인 'The Seven Deadly Sins and Three Questions'입니다.

일곱가지 대죄와 세가지 질문이라는 제목인데요.

같은 제목의 두개의 작품은 2층에서 볼 수 있습니다.

전시실에서 제일 먼저 만나는 작품은 ‘님프 II’와 ‘님프 I’으로 2022년 작품입니다.

마르쿠스 뤼페르츠는 1941년생으로 동독 보헤미아 지역에서 태어나

2차 세계대전 직후 부모님을 따라 서독으로 넘어왔습니다.

우리 식으로 표현하면 ‘탈동’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님프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와 색채의 작품들을 볼 수 있는데

17세기 프랑스 화가이며,

근대 회화의 시조라고 여기는 니꼴라 푸생(1594~1664)의 작품을 기반으로 한 회화작품입니다.

니꼴라 푸생은 뚜렷한 윤곽선과 밝은 색채를 기초로 한 입체적인 그림을 그린 화가입니다.

작가는 이 작품들에 대해

'인간의 숭고한 선과 윤리적 행위의 중요성을

성경, 신화, 철학으로 풀어내는 푸생의 작업 방식에서 벗어나

보다 자유로운 형상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라고 합니다.

비슷한 듯 다른 네 작품은 2020년 회화입니다.

(오른쪽부터 다프네, Ochre, 레드 클로쓰, 다프네)

뤼페르츠의 연작 회화인 '다프네'는 붉은 망토가 상징적으로 보여지는 작품인데

그리스 신화 비극적인 다프네의 이야기를 표현하고 있습니다.

(다프네는 아폴론의 구애를 피해 도망치다 월계수나무로 변한 이야기)

작가는 그 이야기속 다프네가 월계수나무로 변하는 모습을 묘사하고 있으며,

이 작품을 통해 작가가 추구하는 회화라는 작품 세계를 들여다 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철학자 (2010)>

청동에 색을 칠한 작품입니다.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를 떠올리게 하는 작품입니다.

청동조각에 흘러내린 옷감의 묘사와

먼산을 바라보는 듯 세상을 초월한 것 같은 묘사가

철학자의 관철한 모습을 보는 것 같습니다.

철학자의 옆모습입니다.

철학자 작품 너머 오른쪽 공간에서는 뤼페르츠의 영상과 도록을 볼 수 있습니다.

작가의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인터뷰 형식으로 담아낸 다큐멘터리 영상과

작품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도록들이 있습니다.

그의 작품세계에 대해 자세히 알 수 있는 공간이네요.

나선형 계단으로 2층으로 올라갑니다.

이 계단 중간에서 인증사진을 찍는 분이 많은걸 보니, 포토존인가봐요 ^^

계단 중간에서 바라보는 1층 전시관

2층에서 왼쪽에 있는 조각 작품부터 감상했습니다.

2층에서는 두가지 조각 작품과 회화 작품 스무개를 볼 수 있습니다.

2층 전시실 중간에 전시된 작품은 <율리시스(2013)>입니다.

율리시스는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오디세우스입니다.

오디세우스를 이야기할 때 빠지지 않는 것이 포도주라는걸 생각해보면

그의 작품속 율리시스(오디세우스)가 들고있는 포도는 그를 표현할 수 있는 특징적인 물건이라 생각합니다.

그 밖에도 조각상을 둘러싼 다양한 작품들을 볼 수 있는데,

그리스 신화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면

정말 흥미롭게 감상할 수 있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양한 작품들을 하나하나 감상하다보면

시간가는 줄 모르는데요.

모든 작품을 하나하나 설명드리는 것보다

직접 가서 감상하는 것이 가장 좋다 생각이 들어 영상으로 빠르게 편집했습니다.

대전에 이런 유익한 전시가 있다니 주말에 시간이 나신 분들은 꼭 전시회 감상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주영선 | 제2기 동구 소셜미디어 서포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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