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다른 공간에서 보여주었던

서산을 빛내는 여름꽃

충남 서산시 성연면 예덕리


본 게시물 사진은 7월 1일 촬영한 사진으로 현재는

해바라기와 수국이 피어있지 않을 수 있습니다.

착오 없으시길 바랍니다.

7월이 시작되면서 서산으로 여름꽃을 보러 다녀왔어요. 이번에 다녀온 곳은 예덕2리 하솔마을과 인지면 모월힐링숲, 서로 다른 공간에서 보여주었던 여름꽃을 담아 보았습니다.


1. 하솔마을 해바라기

서산시 성연면 예덕리 하솔마을에서 소소하게 해바라기축제가 열렸어요. 규모가 크거나 많이 알려진 축제는 아니지만 꽃이 예쁘다는 소식에 찾아가 보았고 제가 축제가 끝난 뒤였지만 해바라기의 예쁜 모습은 볼 수 있었어요.

조용한 마을인 하솔마을, 축제를 열며 포토존도 마련해 두었고 해바라기 밭이 여러 곳에 조성되어 있어요.

누구든 이곳에 오면 빨간색 액자 포토존 앞에서 사진을 남겼고 해바라기가 활짝 피어 노란 물결을 이루었어요.

밭마다 해바라기 개화상태가 조금씩 달랐는데 포토존이 있던 메인 밭은 해바라기가 조금씩 시들어가고 있었지만 넓은 밭을 가득 메운 꽃은 너무나 예뻤어요.

그리고 주변에 있는 초록빛 논과 어우러진 해바라기밭의 풍경은 그림 같았어요.

아래 쪽에 비해 싱싱하게 피어 있던 해바라기, 노란 해바라기가 어찌나 예쁘던지 그 모습에 반해 한참을 바라봤어요.

제가 사는 지역에는 해바라기밭이 없어서 여름이면 늘 타지역으로 해바라기를 보러 가는데 서산에 이렇게 예쁜 해바라기밭이 있어서 너무 좋았어요.

모두 한 곳을 바라보고 있는 해바라기, 전국에 유명한 해바라기밭을 가면 꽃은 예쁘지만 방문객이 너무 많아 정신 없고 규모가 크면 오히려 더 지치는데 이 곳은 방문객도 많지 않고 규모도 적당해서 여유롭게 둘러볼 수 있었어요.

살랑부는 바람에 흔들리는 꽃잎들, 그리고 꿀을 따러 날아드는 벌들까지 해바라기가 활짝 핀 하솔마을의 여름은 너무 낭만적이었어요.

그 모습이 너무 좋아 영상으로도 남겨 두었는데 시간이 지나고 영상이나 사진을 보면 다시 그 시간으로 돌아간 듯한 기분이 들어요.

조금 떨어진 곳에도 해바라기밭이 조성되어 있었는데 올라가는 길이 조금 불편했지만 그냥 지나쳤다면 후회했을 공간이에요.

고즈넉한 시골마을을 배경으로 빼곡하게 피어난 해바라기는 행복을 전해주었어요.


2. 서산 모월힐링숲

지난해 입소문을 타고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 졌던 서산 모월힐링숲, 소나무 아래에 피어난 수국이 너무 예뻤고 올해도 잔뜩 기대를 하며 이곳을 찾았어요.

소나무 아래에서 피어난 수국, 아쉽게도 올해는 지난해처럼 풍성하지 않았어요.

풍성하게 피었던 군락지에 가지치기를 했는지 아니면 새로 심은 것인지 다른 수국들보다 키가 작아서 작년에 보았던 풍경은 볼 수 없었어요.

꽃이 있는 풍경은 해마다 같은 풍경을 볼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자연환경에 따라 꽃을 예쁘게 피우기도 하고 꽃이 많이 상하기도 하는데 이곳이 그랬어요.

아쉬움이 남긴 했지만 힐링숲이라는 말처럼 힐링하기 좋은 공간이기에 현재에 만족하며 천천히 산책했어요.

쉬어 가기 좋은 정자가 있어 정자에 앉아 숲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데 이곳에 앉아 있으면 바람이 솔솔 불어 더위를 식힐 수 있어요.

그리고 주변에 수국이 피어 수국와 어우러진 정자의 풍경을 담을 수 있습니다.

일반 수국과는 다른 모습을 한 별수국이에요.

꽃이 별모양을 하고 있는데 핑크빛꽃이 너무 매력적이며 모월힐링숲에는 이렇게 여러가지 종류의 수국이 심어져 있어 수국꽃의 다양한 매력에 빠질 수 있어요.

이곳에는 수국만 있는 것이 아니라 소나무 숲길을 걸을 수 있는 산책로, 나무집, 흔들다리가 있어 아이들과 함께 숲을 즐기기도 좋아요.

숲 끝으로 가면 소나무 사이로 평야가 내려다 보이며 탁 트인 풍경 사이로 바람도 불어와요.

여름에는 볕이 강해서 그늘이 없으면 산책도 어려운데 이곳은 소나무가 그늘을 만들어 주니 수국보며 산책하기 너무 좋은 공간이에요.

기대했던 곳에서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풍경을 보고, 큰 기대를 하고 가지 않았던 곳에서 좋은 풍경을 보며 행복해하고, 여행을 다니며 만나는 다양한 풍경들.. 이런게 여행의 매력이 아닌가 싶어요.

후텁지근한 날씨에 땀을 흘리기도 했지만 꽃이 너무 예뻐서 더운 것도 잊혀졌던 서산여행, 예쁜 꽃들을 보며 힐링했던시간이었어요.

지금은 꽃들이 시들어서 이 모습들을 볼 수는 없지만 사진으로나마 힐링하시길 바래요.

※ 촬영일: 2024년 7월 1일

본 게시물 사진은 7월 1일 촬영한 사진으로 현재는 해바라기와 수국이 피어있지 않을 수 있습니다. 착오 없으시길 바랍니다.

하솔마을

충남 서산시 성영면 예덕리 300-5일원

모월힐링숲

충남 서산시 인지면 모월리 62

※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 하얀나비님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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