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화루와 함께 다시 번창할 울산의 미래
태화루
•주소:울산시 중구 태화로 300
•문의:052)229-3741
•관람시간
동절기(11월~2월) 09:00~17:00
하절기 (3월~10월) 09:00~18:00
•주차:국가정원 주차장
울산의 대표 누각인 태화루에 다녀왔습니다.
태화루는 신라시대부터 울산과 흥망성쇠를 함께해 온 누각이었습니다.
임진왜란 때 안타깝게 멸실된 후 420 여 년이 지난 2014년 현재 위치에 복원되어 시민의 품으로 돌아 왔습니다.
마침 제가 방문한 날에는 길 건너편 태화종합시장 오일장이 열리고 있었는데요
장터를 찾은 시민들이 태화루에도 많이 오셔서 정겨운 모습이었습니다.
태화강변에 우뚝 솟아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하는 태화루는 태화강 국가정원과 함께 둘러보기 좋은 산책 코스입니다.
태화루의 시작
고려시대 기록인 일연의 <삼국유사> 와 김극기의 <대화루시서>에 따르면
당나라에서 불법을 구하고 돌아온 자장율사가 선덕여왕 12년 울산에 도착하여 태화사를 창건했다고 합니다.
태화사 경내에 조성된 누각인 태화루는 태화강가의 절벽에 자리잡고 있었다고 합니다.
당시 신라가 호국사찰인 태화사를 이 곳에 건립한 것으로 보아 국가적 차원에서 울산의 중요성을 알 수 있습니다.
태화루의 영광
고려 시대 성종이 16년 8월 경주를 방문하고 이어 9월에 울산을 방문하게 되었을 때,
태화루에서 신하들과 연회를 베푼 기록이 있습니다.
이 행차는 성종의 중앙집권 체제를 강화하기 위한 12목을 설치하고 난 이후였으므로 정치적 목적이 강한 성격이었습니다.
이러한 행사에 울우 8경의 하나로 태화루와 그 일대를 꼽으며 연회를 했다는 점에서 그 아름다움을 천명한 것입니다.
태화루의 위상
울산이 번성한 때에는 태화루도 거기에 걸맞은 위용을 드러냈고,
울산이 위기에 처했을 때에는 태화루 역시 역사의 풍랑 속에서 시련을 겪었습니다.
임진왜란을 거치면서 태화루는 역사의 현장에서 모습을 감추고 말았지만,
울산도호부 객사 학성관의 남문루에 '태화루'라는 현판을 걸어 둘 만큼
태화루는 사람들의 가슴속에 영원히 살아 있는 울산의 상징이었습니다.
조선 초기의 문신 서거정이 '한 고을의 빼어난 경치들이 모두 누각에 모여 있다.'라고 하였듯
누정은 지역의 경관을 대표하는 상징성을 가지고 있으며, 고을의 문화적 수준을 알려주는 척도로 여겼습니다.
지역의 대표적인 누정은 수령이 지역 인사들과 고을의 현안을 논의하는 장소이기도 하면서
휴식을 취하거나 문학 활동의 중심 공간이 되었다고 하지요.
또한 관찰사나 중앙의 중요한 인사가 방문하면 연회를 베풀거나 지역의 정사를 의논하기도 하였다고 합니다.
태화루와 다시 번창할 미래
태화루가 멸실된 지 420 여 년이 흐른 2014년 4월
울산 시민의 염원으로 원래 자리를 되찾고 시민의 품으로 돌아왔습니다.
과거,우리 선조들이 누정 그 자체로 문화를 만들어냈듯,
시민의 품으로 돌아온 태화루는 문화,예술의 공간,교육,휴식의 공간으로
현대 울산인들의 노고를 풀어주는 새로운 상징이 되고자 합니다.
주변 산책로로 태화강 국가 정원이 연결됩니다.
태화루 옆 부지에 공사중이어서 공사 안내판을 살펴보니 스카이워크 건설중이었습니다.
내년이면 태화루와 함께 새로운 명소가 될 것 같아 기대가 됩니다.
아름다운 태화루의 역사와 상징성을 더 많은 울산 시민분들이 아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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