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밭도서관으로 가는 공원에는 갈대가 피어 가을 분위기를 물씬 풍기고 있습니다. 그 갈대길을 따라 걸으면 곱게 물든 단풍을 볼 수 있습니다. 도시에서 가을을 만날 수 있는 한밭도서관의 정원 미로미로원입니다.

도서관에서 책을 읽거나 오다가다 잠시 앉아 휴식을 취하기 좋은 장소입니다. 갈대가 바람에 흔들리는 모습도 운치를 더해 주어 볼거리를 제공합니다.

책을 읽는 소년의 동상에 낙엽이 떨어져 뒹굴고 있습니다. 왠지 감성이 풍부해져 독서가 절로 될 것 같습니다. 책 한 권 가지고 와 읽어 보시라고 권하고 싶은 분위기입니다.

책을 옆구리에 끼고 서 있는 소녀의 동상에도 고풍스러운 소나무와 낙엽이 곱게 물들어 가을날의 보는 즐거움을 줍니다.

10월 한글날을 기념해 한밭도서관 1층 전시실에서는 ‘한글아 놀자: 우리글 한글이야기전’이 2024년 10월 27일까지 충주 우리한글박물관. 시민 이성동 님의 협조로 개최되고 있습니다. 전시장에는 훈민정음 영인본과 한글과 세종대왕 관련 어린이 도서, 세종대왕 관련 책, 관람객 참여 마당, 한글놀이 교구 등 10여종(전시 협조-시민 이성동 님), 한글을 활용한 추억의 생활용품(전시 협조-우리한글박물관) 등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한글을 만들게 된 배경이 설명되어 있습니다. 세종대왕께서는 일반 백성들을 문자 생활을 편하게 하기 위해 직접 한글을 만드셨다고 합니다. 익히 알고 있는 거지만, 한글을 만든 배경을 읽으니, 한글이 왜 필요하고 위대한지 알 것 같습니다.

훈민정음 영인본 및 해설사 7권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훈민정음>, <훈민정음 혜례본>, <언해본>, <훈민정음 옮김과 해설>, <월인석보 1권>, <월인천강지곡 상권>, <용비어천가>가 해설과 함께 전시되어 있습니다. <훈민정음 혜라본>은 1960년에 국보 70호로 지정되었으며, 1997년에 유네스코 지정되었다고 해 한번 보고 싶었습니다.

한글과 세종대왕 관련 어린이책 8권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세종대왕>, <한글을 지킨 사람들>, <훈민정음 혜라본>, <한글이 우수할 수 밖에 없는 열두가지 이유>, <고마워 한글>, <난 한글에 홀딱 반했어!>, <세종대왕의 한글 연구소>, <초정리편지> 도서입니다. 한글과 관련되어 있는 도서이니, 참고해 읽어 보시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다음은 한글로 만든 작품입니다.

수예로 넣어 만든 횟대보와 베개인데, 베개보는 수예가 화려해 작품을 보는 듯 합니다. 어린 시절 할아버지께서 나무로 만든 목침을 베개 대신 베고 주무셨는데, 수예를 놓아 아름답던 추억이 되살아납니다. 지금은 베개보를 침구 가게나 인터넷에서 구입해 사용해 편리하지만, 수예를 놓아 정성을 들여 만들던 추억은 사라져 아쉬움이 큰 것 같습니다.

추억의 책가방과 신발 주머니, 도시락 가방, 물병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제가 학교 다닐 때는 보자기에 책을 싸서 허리에 질끈 허리에 매고 다니다가, 책가방을 든 세대입니다. 책가방을 들고 오리길을 걸어 다니던 추억이 떠올랐습니다. 생활자수와 놋그릇, 신발, 음료수 병 등도 전시되어 있습니다.

오랜 기간 한글에 대한 자료를 수집해 온 시민 이성동 님이 직접 제작한 한글 큐브, 한글 퍼즐 등 한글 놀이 교구도 전시되어 있습니다. ‘한글아 놀자: 우리글 한글이야기전‘ 전시회를 통해 한글의 소중함을 알아가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한글아 놀자: 우리글 한글이야기전‘은 한밭도서관에서 27일까지 진행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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