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햇살이 따가운 9월 7일 토요일, 군포시 초막골생태공원에서 운영하는 생태문화 특별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열심히 활동하는 여섯 가족을 만나 보았습니다. 총 3회에 걸쳐 진행되는데 이날의 주제는 <연꽃원에서 놀GO, 나만의 연꽃 보자기를 만들어요.>였어요.

만남의 시간인 3시 30분이 되자 예약한 가족이 물새 연못 정자 앞에 모여 출석 체크를 하고 이름표를 받아 목에 걸고 연꽃원으로 향했습니다.

가을이지만 햇살은 여름처럼 뜨거워서 그늘이 그리운 시간이었습니다. 연꽃원에서 볼 수 있는 게 무엇이 있을지 생각하며 연꽃원을 둘러보고 연꽃이 남기고 간 흔적들을 살펴보며 연잎, 연밥, 부들, 통발을 준비하여 그늘이 있는 잔디밭으로 향했습니다.

진행하는 강사님은 본 것과 느낀 것을 퀴즈 형태로 질문하면서 답변을 유도했는데 다섯 살 아이들이 대답을 더 잘하더군요. 연근을 보여 주며 뿌리가 아니라 줄기라는 사실을 강조해 주었습니다.

먼저 연근을 잘라 구멍을 세어 보았는데 가장자리에 9개, 가운데 1개가 있어 모두 10개가 있었습니다. 연잎의 줄기도 잘라 살펴보니 거기에도 구멍이 10개 정도 있었습니다. 모두 신기하게 생각하면서 몰입해 들어갔어요.

연잎에 물을 조금 부어 흔들어도 잎에 물이 묻지 않고 굴러다니는 것을 보고 신기해했습니다. 참여한 어린이들이 한 번씩 연잎에 물을 넣고 흔들어 보기도 했지요. 방수 기능이 있고 미세한 돌기가 많이 있어서 먼지도 안 묻는다고 해요

애기부들도 살펴보았는데 밤색의 소시지처럼 생긴 부분은 씨앗이 뭉쳐있어 날아갈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터트려서 날려보기도 했어요.

노랗게 피어있는 통발이라는 작은 꽃을 살펴보니 뿌리 부분에 둥그렇게 생긴 주머니가 있어서 장구벌레나 물벼룩 같은 벌레를 잡아먹는다고 하더군요.

보자기 만들 시간이 되었어요. 나누어 준 천에 연근, 연 줄기, 부들 줄기 등으로 물감을 찍어서 예쁜 무늬의 보자기를 만드는 데 모두 예술작품 만드느라 심혈을 기울였어요.

완성된 보자기는 바닥에 펼쳐서 전시하여 서로 감상하기도 하고 자신의 물품을 싸서 가져가기도 했답니다.

연근으로 만든 과자를 조금씩 나누어 먹으며 즐거운 시간을 함께 하고 문제를 맞힌 어린이들에게 연밥을 선물로 주었어요. 프로그램은 오늘의 활동에 대한 만족도 조사서를 작성한 후 마무리 되었어요. 더운 날씨에 열심히 참여하여 좋은 정보를 알고 떠나는 가족들이 모두 뿌듯해했답니다.

초막골생태공원에서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니 홈페이지의 공지사항을 살펴보시고 유익한 활동에 가족이 참여해 보시기 바랍니다.


*본 게시글은 군포시 블로그 기자단이 작성한 글로, 군포시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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