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여름날씨에도 선홍빛 고운 꽃을 쉬임없이 보여주는 배롱나무꽃길을 소개할까 합니다

남상마을로 들어서면 양쪽 가로수가 모두 배롱나무로 식재되어 있어서

배롱나무꽃길을 지나는 내내 기분이 절로 좋아지는 순간이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어느해 여름날 장흥 송백정이란 곳에서 봤던 여러가지 색상의 배롱나무꽃이

떠올려졌기에 더 좋아라 했던 거 같습니다

돌고 돌아 가는 길 내내 눈맞춤하게 되는 배롱나무꽃

화무십일홍이라는 말도 있지만 백일홍이라고도 불리우는 배롱나무는

꽃이 한꺼번에 피고 지는 것이 아니라 여러 날에 걸쳐 번갈아 가면서 피고 지는 것이라

오래도록 피어 있는 것처럼 보이는 효과가 있는 게 배롱나무꽃인 듯합니다

7월~9월까지 약 100일 동안 진한 분홍색 꽃을 피우는 것인데

이곳 남상마을 가로수에는 꽃분홍색 배롱나무외에도 연보라빛, 연분홍빛 그리고 하이얀 배롱나무꽃까지 볼 수 있는 것이었습니다

흔히 볼 수 있는 선홍빛 배롱나무꽃과는 확연한 차이가 나 보이는 보랏빛 배롱나무꽃이었습니다

다양한 색상의 꽃이 피는 배롱나무

검은제비나비도 꽃을 찾아들고 있었습니다

배롱나무를 일컬어 간지럼 나무라고도 하는데

줄기를 살살 간질이면 파르르 떠는 몸짓을 보이기에 붙여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자주 볼 수 없는 하이얀 배롱나무꽃도 만나볼 수 있는 남상마을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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