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년 6월은

현충일과 6·25전쟁기념일 등이 있는

호국보훈의 달입니다.

전국 곳곳에서

나라를 위해 희생하신 많은 분들의

숭고한 호국정신과 위훈을 추모하는

여러 행사가 진행되기도 하고

가까운 현충시설을 찾아

추모하는 분들도 많으실텐데요.

저는 다가오는 현충일을 맞아

남양주시 일패동, 별내동에 마련되어 있는

현충시설을 직접 다녀와 보았습니다.


현충일(顯忠日)매년 6월 6일

민족과 국가의 수호 및 발전에 기여하고

국토방위에 목숨을 바치고 나라를 위해 희생한

모든 이들의 충성을 기념하기 위한 법정공휴일입니다.

2024년 현충일은 69번째 현충일이며

국경일이 아닌 애도를 표하는

'국가추념일'로 조기를 게양하고,

오전 10시 정각에 전국 행정복지센터에서

1분간 울리는 사이렌에 맞춰 묵념을 표합니다.

남양주시 현충탑

저는 현충일의 의미를 되새기고자

남양주시 현충탑이 위치한

일패동으로 향했습니다.

일패동 산73-8에는

남양주시 현충탑과 해병대 북한강지구전첩비,

호국 6.25참전유공자상 및 탑이 위치해 있는데요.

그중 '남양주시 현충탑'6.25전쟁 당시

조국과 자유 수호를 위해 싸우다 장렬히 전사한

미금시 출신 장병 83위와 남양주시 장병 144위의

숭고한 애국정신을 기리고

호국보훈의 시민의식을 함양하기 위해

1981년 1월 1일에 건립되었다고 합니다.

숙연해지는 마음으로 계단을 오르니

저 멀리서부터 웅장한 자태를 뽐내는 현충탑이 보이더라고요.

남양주시에서 현충탑을 잘 관리하고,

주변 경관도 면밀히 신경 썼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참고로 현충시설 주변에서는 음주, 가무 등 소란 행위를 피우거나

쓰레기 투기 등 환경오염, 시설물 훼손 행위를 해서는 안 되니

아이들과 함께 방문하실 경우 유의하시면 좋을 듯합니다.

현충탑은 높이 260cm의 기단 위에

펜촉 형태의 모양으로 탑신이 만들어져 있는데요.

기단 정면에는 평화의 상징인

비둘기 2마리가 양각되어 있고,

아래 화병에는 조화와 함께

‘호국영령이시여 고이 잠드소서’란

추도문이 적혀있어

더욱 경건한 마음으로

현충탑을 둘러볼 수 있었답니다.

기단 오른편에는 ‘남양주군에서 군민의 뜻을 모아

이일영 화백에게 제작 위촉해 제막되었다’는

현충탑 기록이 적혀 있고요.

왼편에는 '조국과 민족을 위해 산화하신 영령이시여

영전의 안식처를 군민의 정성으로 모시오니

고이 잠드소서'란 문구가 적혀 있었어요.

현충탑 탑신 옆면에는 6.25전쟁 당시

조국을 위해 싸우다 전사한 장병들의 명단이 기재되어 있어

한 명 한 명 이름을 읽으면서

그들의 숭고한 희생이 오늘의 대한민국을 있게 했다는 마음에

절로 고개가 숙여졌습니다.

호국6.25참전유공자상 및 탑

뒤이어 소개해 드릴 남양주시 현충시설은 바로

현충탑 옆에 위치한 '호국6·25참전유공자상 및 탑'입니다.

이 탑은 6.25전쟁에서 산화한

남양주시 출신 전몰군경과 참전유공자의 호국영령을

추모하기 위해 건립되었는데요.

탑을 향해 한 걸음씩 나아가며

‘1950년 6월 25일 북한 공산군의 무력 침략으로

백척간두에 선 조국을 구하기 위하여

젊은 피 산하에 뿌려 혁혁한 무공을 세운

역전의 용사들을 추모하기 위해 건립했다’는 내력을

마음에 되새길 수 있었습니다.

탑에 가까이 가서 올려다본 탑신에는

‘영원히 기억하라’는 말이 새겨져 있었는데요.

참전유공자의 숭고한 애국심과

자유민주주의 수호 정신을

후대에 널리 계승시켜 기억한다는 의미인듯 하여

오늘날 젊은 세대가 현충시설에 더욱 관심을 가지고

이분들의 숭고한 희생을

기억해 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탑이 남양주시에 위치한 만큼

6.25전쟁 당시 남양주시 시민들도 혁혁한 공을 세웠는데요.

총과 수류탄을 들고

“돌격 앞으로”를 외치는 용사의 모습에서

치열한 전투의 모습이 떠오르고,

조국과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마음이 느껴졌습니다.

해병대 북한강지구전첩비

다음으로 소개해 드릴 남양주시 현충시설은

'해병대 북한강지구전첩비'인데요.

6.25전쟁 당시 북한강 지구 전투에서

해병대가 북괴군 1개 연대와 치열한 격전 끝에

사살 200명, 포로 50명을 포획하는 전과를 올리고

서울 외곽 방어선을 확보한 전투를 기념하기 위해

1987년 12월 10일에 건립한 기념비입니다.

현충탑과 10m 정도 떨어진 거리에 세워져있어

멀리갈 필요 없이 함께 둘러볼 수 있었습니다.

한편 높이 9.1m의 백색 탑신은

북한강지구에서 피 흘린 해병들의 숭고한 기백과

애국충정의 단심을 표상하고,

머리 부분은 북괴군을 향해 진격하는 해병의 공격 정신과

북한강의 정기를 나타나게 했다고 해요.

현충일을 기념해 방문한 만큼

현충시설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어

의미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불암산 호랑이 유격대 충혼비

마지막으로 방문한 남양주시 현충시설은

별내동 불암사 사찰 입구에 위치한

'불암산 호랑이 유격대 충혼비'인데요.

정면의 불암사 가는 길을 기준으로

우측이 불암산, 좌측에 놓인 게 충혼비입니다.

충혼비 입구에서 '불암산 호랑이 유격대'에 대한

자세한 설명도 확인할 수 있었는데요.

6·25전쟁 당시 북한군의 불법 남침 이후

육군사관학교 1, 2기 생도들이 포천, 태릉 일대에서

적의 공격을 필사적으로 저지했음에도

6월 28일 북한군이 서울까지 진입하자,

육사 생도 중 13명(1기 10명, 2기 3명)이

불암산 일대에서 유격활동을 펼치기로 결심하고

7사단 9연대 소속 7명과 함께

암호명 '호랑이' 유격대를 결성하여

불암사 윤용문 주지스님과 석찬암의 김한구 주지스님,

그리고 지역 주민들의 도움을 받으며

1950년 6월 29일부터 약 3개월 동안

불암산 인근 지역에서 유격 작전으로

북한군의 후방을 교란하는 등의 활약을 펼쳤습니다.

유격대는 총 4차례 공격작전을 시도하여

북한군에게 큰 피해를 주었으며,

북한으로 끌려가는 주민 100여 명을 구출하는 등

상당한 전과를 거두었다고 합니다.

당시 계급과 군번이 없는 사관생도 신분으로

적 후방에서 많은 전공을 세우며 싸웠던 유격대원들은

서울을 수복하기 직전에 안타깝게 모두 전사했다고 합니다.

'불암산 호랑이 유격대 충혼비'는

이들의 애국충정을 기리기 위해 건립한 것이라고 하네요.

충혼비 하단에는 6.25 전쟁 당시 육사 생도가 착용한

철모가 전투지에서 발굴된 모습 그대로 복원되어 있었는데요.

찢어지고 깨진 철모를 만져보니

젊은 생도들이 자신의 목숨보다 나라를 지키기 위해

얼마나 애썼는지 그 충절이 느껴졌습니다.

충혼비 상단에는 둥근 원형의 동판에

‘救國忠魂婢(구국충혼비)’라는 글자가 새겨 있고,

중간에는 전사한 유격대원 명단이 적혀 있어

이름을 읽는 내내 마음이 아려왔고요.

바람 한 점 불지 않는 산 속임에도 불구하고

충혼비 옆에 게시된 태극기가 바람에 펄럭이는 모습은 마치

불암산 ‘호랑이 유격대’를 추모하는 듯했습니다.


지금까지 현충일 기념으로 가볼 만한

'남양주시 현충시설'에 대해

소개해 드렸는데요.

다가오는 현충일에는

우리 모두 가까운 현충시설을 방문하여

나라를 위해 목숨 바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잊지 않고 기억하며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시간을 가져보셨으면 합니다.


*위 내용은 남양주시SNS서포터즈가 작성한 글로

남양주시의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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