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반가의 여식 '하빈', 신분의 차이로 속앓이하는 '현풍',

알콩달콩 사랑을 키우는 '세천'과 '유가'.

무슨 이야기냐구요?

바로 창작오페라 <사문진 – 피아노, 그 첫 번째 이야기>의 줄거리랍니다!

이달 12일 금요일 11시 대구 그랜드호텔에서 오페라 <사문진 – 피아노, 그 첫 번째 이야기> 제작 발표회가 개최되었어요.

오페라는 가끔 봤지만 오페라 제작 발표회는 처음 가봐서 두근두근 설레는 맘으로 그랜드호텔로 향했어요.

<사문진 – 피아노, 그 첫 번째 이야기>는 달성문화재단 달성문화도시센터에서 제작하는 창작오페라인데요.

국내 최초 피아노 유입지인 달성군 화원읍 사문진 나루터를 배경으로 시민이 함께 만들어가는 파크 오페라입니다.

피어노를 주제로 한 달성군의 시그니처 공연으로는 매년 가을 사문진 야외공연장에서 개최하는 ‘달성 100대 피아노’가 있는데요.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로컬 100’에도 선정되었다고 해요.

올해는 9월에 달성 100대 피아노 공연을 진행하고, 이어 10월 5일에 같은 장소에서 피아노를 주제로 한 창작 오페라 <시민참여형 사문진-피아노, 그 첫 번째 이야기>도 선보일 예정이랍니다.

이번 오페라는 '시민참여형' 공연으로 지역민들에게 오페라 제작에 참여하는 경험을 제공하고자 하는데요. 많은 시민분들이 오디션에 참가하여 최종 15명의 시민들이 오페라 가수로 선발되었다고 해요.

https://blog.naver.com/dalseonggun/223452622852

주역에는 전문예술인인 소프라노 윤성회(하빈 역), 테너 석정엽(현풍 역), 바리톤 추장환(정보 역), 바리톤 정재훈(단산 역)이 참여하고,

조역은 김민하(세천 역), 박형은(유가 역), 장재균(사보담 역), 이현진(에피 역) 4명과 단역들로 구성됐습니다

달성군립여성합창단과 전문 연주자, 시민들이 참여하는 오케스트라도 함께한다고 하니 벌써 너무나 기대가 됩니다.

조역 배우 중에는 비전공자도 있는데 기대 이상의 실력에 깜짝 놀랐습니다

프라자홀에는 언론사 기자, 문화예술계 관계자 분들 등 많은 분들이 참여하여 들어서자마자 이번 오페라에 대한 기대감에 흥분된 분위기는 물론 기분 좋은 긴장감까지 느껴지더라구요

제작진으로 김병수 달성문화도시센터장, 구본광 음악감독, 김현규 연출감독, 진주백 작곡가, 서찬영 오케스트라 지휘자, 박찬일 합창지휘자, 김희정 달성군립합창단장 등이 참여하고, 출연 배우 일곱 분이 참여하셨어요.

제작발표회는 주요 아리아 시연, 제작진 및 출연진 인터뷰와 질의응답 순으로 약 1시간 동안 진행되었어요.

무엇보다도 창작오페라라 제작발표회에서 처음으로 들을 수 있는 대표 아리아들이 궁금했는데요.

대표 아리아 시연으로 '내 삶을 노래해(하빈)', '피아노(사보담, 에피, 하빈)', '나는 알아(현풍)', '혹시 이건 운명(세천, 유가)', '풍전등화(윤단산)' 등 5곡의 아리아를 30분 정도 선보였어요.

<시민참여형 사문진-피아노, 그 첫 번째 이야기> 는,

밀려오는 서양 문화를 받아들이고 빠르게 변화하는 1900년대 피아노 최초 유입지 사문진 나루터를 배경으로 한 이야기인데요.

반가의 여식 하빈과 신분 차이 때문에 고백은 못 하고 속앓이를 하는 현풍의 사랑 이야기와,

빠르게 변하는 세상을 거부하는 하빈의 아버지인 윤단산과 그에 반하여 서양 음악의 상징인 피아노를 가져오려는 하빈의 갈등이 주된 내용입니다.

주인공 옆에서 하빈과 현풍의 친구인 세천과 유가가 사랑을 키우는 이야기도 재미를 더해주고 있어요.

처음 들어본 곡들은 그 시대의 분위기와 함께 사랑 이야기, 알콩달콩한 분위기까지 느껴져 푹 빠져 들었어요. 특히 하빈의 아버지 윤단산의 아리아는 바리톤의 묵직한 목소리와 진중한 분위기가 좋았답니다.

여주인공 하빈과 남주인공 현풍, 그들의 친구 세천과 유가.

주조연들 이름을 달성군의 지명을 따왔는데, 완전 찰떡이라 어머어머! 넘 잘 어울린다 찰떡이다! 하면서 감탄했어요.

아마 주인공들 이름을 짓기 위해 머리를 맞대고 고민하셨을 듯해서 슬그머니 미소가 지어지는 건 저뿐만이 아니겠죠^^

'오페라' '시민 참여' 등의 설명을 듣고 처음에는 평범한 무대일 거라는 선입견이 있었는데요

직접 아리아 무대를 보고 나니 생각이 180도 바뀌었습니다

예상 밖의 감동과 재미가 있었어요

10월 5일 본공연도 꼭 보러 가려 합니다

✔본공연에서는 대형 스크린에 가사 자막까지 띄워 전달력을 높일 예정입니다

이어서 제작진 및 출연진 인터뷰와 질의응답이 이어졌어요.

구본광 음악감독은 다양한 지역민들이 오디션에 참여했는데 가창력을 중심으로 표현력과 연기력을 중점적으로 봤다고 하였습니다

김현규 연출감독은 야외 공연인 만큼 집중력을 위해 명료한 스토리와 장면구성, 화려한 볼거리에 중점을 뒀다고 했어요.

'그 첫 번째 이야기'라는 명칭 때문에 앞으로 시리즈를 계속 만드나 생각하는 분들이 많았는데, 김병수 달성문화도시센터장이 시리즈성 명칭이 아니라 사문진 나룻터로 들어온 '첫 번째 피아노'를 강조한 명칭이라고 설명해 주셨어요^^

10월 5일에 개최되는 파크오페라는 공연과 함께 ‘도시문화캠프’를 진행하여 체험부스, 포토존, 전시존 등 다양한 문화 체험을 즐길 수 있는 축제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하니 가족들과 함께 즐기는 가을축제로 딱 좋을 것 같아요.

오페라 공연은 사문진 야외공연장에서 진행하여 드넓은 잔디밭에 돗자리를 펼쳐두고 관람할 수 있어 편안하고 여유롭게 오페라를 생생하게 즐길 수 있답니다.

극장에서 보는 오페라는 항상 움직임 없이 긴장하여 보게 되는데요. 파크오페라는 무엇보다도 야외에서 편안한 분위기에서 볼 수 있고, 시민들 누구나 축제처럼 자유롭게 오페라를 즐길 수 있다는 점이 좋은 공연입니다

이번 가을의 시작은 파크오페라 <사문진 – 피아노, 그 첫 번째 이야기>와 함께 해볼까요?

2024 달성군 블로그 기자단 전옥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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