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인선 세류공원과 수원역 주변 가을 풍경 ☆
"본 콘텐츠는 수원시 SNS 시민 서포터즈가 취재한 내용입니다."
깊어져 가 가을 수원역을 지나는데 단풍이 제법 물들었습니다. 다음날 수인선 세류 공원과 수원역 주변의 아름다운 가을 풍경을 만끽하며 산책을 즐겼습니다. 비가 내려 나뭇잎이 우수수 떨어질 줄 알았는데 늦게 찾아온 가을이라 그런지 생각보다 오래 버티고 있어서 갈만합니다.
11월 10일 방문했을 때만 해도 초록색이 더 많았는데 일주일 후 방문했는데 제법 가을 물이 들었습니다. 지난해 예쁜 단풍 보고 다음날 갔을 때 꿈처럼 나뭇잎이 다 떨어져 겨울 분위기로 아쉬웠는데 올해는 꿋꿋하게 버티며 만추의 풍경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날씨도 좋고 구름도 환영했던 날로 짧은 구간의 수인선 세류공원이 아름답게 빛났습니다.
지금은 사라진 협궤열차 수인선은 수원과 인천을 연결하는 철도였습니다. 현재는 복선전철로 개량되어 많은 사람이 이용하고 있습니다. 수원역 인근 세류동에 협궤열차가 운행되던 노선에 조성한 공원으로 협궤열차 모형도 있습니다.
모형 수인선이 있는 곳에는 짧게 철로가 설치되었고 공원에는 철로 모양으로 산책로를 조성했습니다.
봄에는 신록, 여름은 보랏빛 맥문동, 가을은 단풍으로 아름다운 공원으로 외관은 뻘겋게 가을 색으로 물들었는데 공원 안으로 들어오니 아직도 초록색으로 덮인 것이 이곳도 여름의 흔적이 남아 있습니다.
바닥을 보면 사각사각 소리가 날 정도의 낙엽이 쌓였는데 위는 초록색, 공원 시작과 끝은 붉음으로 참 이상한 가을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단풍이 다 들기도 전에 맛보기만 하고 겨울로 가는 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고양이도 산책을 나왔습니다. 숨바꼭질 하자는 듯 쳐다보다가 사진 찍는 사이 숨었는데 술래를 기다리다 지쳐 집으로 갔는지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명당인지 멀리서 보니 고양이 대신 멍멍이가 자리를 지키고 있었던 세류공원입니다.
아름다운 산책로와 휴식 공간이 있어 동네 어르신들의 사랑방 같은 세류공원으로 어르신들이 여기저기 팀을 이뤄 마실 나오셨습니다. 협궤열차의 모형을 보면서 어르신들은 추억이 떠오르겠죠. 타 보신 분, 이곳에 와서 알게 된 분 등등 이야깃거리가 있는 공원입니다.
수인선 협궤선로 부지를 활용하여 조성한 공원 양쪽 끝으로 수인선 모형과 추억과 현재를 연결하는 의미를 담고 있는 작품이 있어 사진 찍기 좋은 곳입니다.
600m 직선으로 된 터널식 공원으로 같은 공간이라도 단풍이 들고 안 들고 차이로 분위기가 다릅니다. 공원 중간에 쉼터와 운동기구도 설치했고 군데군데 벤치가 있어 멍때리며 쉬어가기 좋습니다.
한날한시 같은 장소인데 어디는 붉고 어디는 초록 잎으로 다양합니다. 한낮은 여름 같은 날씨였다가 갑자기 추워지는 이상 기온으로 환경 문제라니 걱정은 되는데 뭘 해야 할지 잘 모르겠습니다.
수인선 세류 공원 건너편 산책로는 단풍이 절정으로 공원만 보고 갈 수 없어 수원역까지 걸어갔습니다.
장미 피는 계절에는 화려한 장미 터널 볼만한 수원역 공원으로 가을도 제법 아름답습니다.
사계절이 있어 다양한 풍경을 볼 수 있는데 요즘처럼 이상 기온이면 점점 더 짧은 봄, 가을이 될 것 같습니다. 자연의 그린 아름다운 가을 오래도록 보고 싶습니다.
수원역 공원에서 바라본 수인선 세류공원. 이렇게 볼 때 절정의 단풍 숲이었는데 공원 안에서 볼 때는 거짓말하듯 초록초록한것이 아직도 여름인 듯 착각하게 합니다.
계절상 초겨울로 해가 일찍 저물어 오후 4시경이었는데 벌써 어둑어둑합니다. 일몰과 함께 지나가는 기차 소리를 들으니, 낭만과 함께 어디로라도 떠나고 싶은 가을입니다.
성화 봉송대처럼 생긴 저것은 무엇일까요? 수원역뿐 아니라 몇 곳의 역 주변에 있는 급수탑입니다. 중력에 의한 수압을 발생시키기 위한 물탱크가 설치된 탑으로 과거 증기기관차 시대에 중요한 역할을 했는데 현재는 대부분 철거되었고 몇 곳 남아있지 않아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아 일부가 국가문화재로 등록되어 보존되고 있습니다.
좀 전에 다녀왔던 협궤열차가 지났던 수원에는 다른곳과 달리 콘크리트조 급수탑과 벽돌조 급수탑 총 2기의 급수탑이 있습니다. 콘크리트조 급수탑은 일반 증기기관차에 물을 공급하던 시설로 1970년대 디젤기관차가 등장하기 전까지 사용했습니다.
작고 통통한 빨간 벽돌조의 급수탑은 협궤열차 수려선과 수인선에 물을 공급했던 급수탑입니다. 두 개의 급수탑은 1930년대 철도 유산으로 인정받아 국가등록문화재 제780호로 지정되었습니다.
두 개의 급수탑을 비교하며 볼 수 있습니다. 국제 표준궤간(1,435㎜)인 일반열차에 비해 레일의 간격이 절반 정도인 762㎜로 좁은 협궤열차가 다녔던 곳에 조성한 수인선 세류공원 연계하여 수원역 인근 아름다운 가을 풍경 볼만합니다.
세류공원
경기 수원시 권선구 세류동 283-1
수원역급수탑
경기 수원시 권선구 세류동
2024 수원시 SNS 서포터즈 박미연님이 작성해 주신 글입니다
박미연 서포터즈님의 블로그 : https://blog.naver.com/ydl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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