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과 함께 하는 마을

충남 공주시 사곡면 부곡리 212-5


안녕하세요. 도민리포터 달무리입니다.

이번 명절은 예년과 달리 제사를 지내지 않고 가족끼리 보내게 되었는데 추석연휴에도 폭염이 이어지면서 무척 더웠습니다.

더운 날에는 시원한 계곡이 최고라 가족들과 함께 고기를 구워 먹을 수 있는 계곡에 다녀왔습니다.

이번에 다녀온 곳은 공주 사곡면 부곡리 천탑마을로 와이프의 발빠른 검색을 통해 가게 된 곳입니다.

요즘은 환경보호를 위해 대부분의 계곡에서는 취사가 금지 되어 있는데 이곳은 계곡 옆 평상에서 취사가 가능한 곳입니다.

마을회관 앞에 가면 깔끔한 간판이 세워져 있어 이곳이 부곡천탑마을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부곡리는 높이나는 새가 멀리 볼 수 있다고 하여 고비을,골이 가늘고 길며 굽은 여울이 있어 곱여울이라 불리던 것이 변하여 현재 부곡리가 되었다고 합니다.

부곡리라는 지명은 조선 후기 부터 부자 마을이 되어 부곡리가 되었고 아침에는 가난했다가 저녁에는 부자가 된다해서 조빈석부, 매화낙지 등 소문난 명당이 있어 건강한 아이가 태어나고 유순하며 효심이 지극하다고 합니다.

사진을 보니 숙박이 가능한 숲속체험관도 있고 편백나무숲체험, 계곡생태체험도 가능한 자연과 함께 하는 마을입니다.

부곡리 천탑마을에서는 높이 쌓은 돌탑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소원을 담아 쌓은 돌탑은 천가지 소원을 담고 있다고 하는데 그래서 마을 이름이 천탑마을인 것 같습니다.

마을회관 앞에는 정갈하게 쌓아 올린 돌탑이 있는데 높이를 보면 이렇게 쌓아 올리기까지 많은 노고가 있었을거라 짐작됩니다.

마을 길가에도 다양한 형태의 돌탑이 있는데 천탑마을 여기저기에서 볼 수 있는 돌탑들이 마을을 상징하고 있습니다.

천탑마을의 자랑거리 중 하나는 바로 범죄 없는 마을이라는 점입니다.

1982년부터 1996년까지 몇 해를 제외하고는 쭉 범죄 없는 마을로 지정되었다고 하니 마을 사람의 심성이 느껴집니다.

최근에도 범죄 없는 마을이라는 것을 지정하는지는 모르겠지만 꽤 오랜 기간동안 범죄 없는 마을이라는 타이틀을 달았다는 것에 의미가 있습니다.

마을회관 앞에 깔끔하게 정비된 계곡이 있습니다.

여름이 끝나가는 시점이라 그런지 계곡물은 말라있고 평상도 한적했습니다.

물놀이하기 좋게 가지런히 돌로 둑을 쌓아 놓기도 했는데 시즌이 끝난 관계로 평상은 접어두었습니다.

하지만 내년 여름이면 다시 수량도 풍부해지고 자연을 즐기는 사람들로 가득 찰 것 같습니다.

마을 입구에 정자도 있고 커다란 나무도 있는데 나무 주변에 쌓인 낙엽을 보니 이곳은 벌써 가을이 온 모양입니다.

마을 입구에 있는 계곡은 물이 말랐지만 입구에서 멀지 않은 곳에는 아직 평상 이용이 가능한 계곡이 있어서 그곳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이곳에 오니 아직 한여름인 것 같고 옆에 서 있기만 해도 시원했습니다.

계곡을 따라 돌을 쌓아 물길을 잘 만들어 놓았고 주변에 평상이 많아서 물놀이하며 쉬기 좋은 장소입니다.

헌데 추석연휴라 그런지 이곳을 이용하는 사람은 우리가족뿐이었습니다.

자리를 잡았으니 출출한 배를 달래야 했습니다.

집에서 준비해온 삼겹살을 노릇하게 굽고 김치까지 구웠습니다. 와이프가 직접 무쳐온 부추무침과 함께 먹으니 신선놀음이 따로 없었습니다. 아이들도 물놀이하며 먹는 고기가 너무 맛있다며 맛있게 먹었습니다.

고기를 먹고 밥까지 볶아 먹었습니다. 돼지기름에 구운 김치와 밥의 조합은 너무 좋습니다.

남은 고기와 마늘, 부추무침까지 넣어 볶으니 더욱 푸짐한 볶음밥이 되었습니다.

아이들은 물이 차가운데도 물놀이 하느라 정신이 없었습니다.

폭염이지만 그래도 9월이라 그런지 발만 담가도 무척 차가웠는데 아이들은 깊은 물에 몸도 담드고 앉아서 놀며 늦여름을 즐겼습니다.

천탑마을답게 이곳에도 돌탑이 많이 있어 둘러보는 재미도 있었습니다.

반나절을 계곡에서 놀고 짐 정리하고 집에 가자고 하는 중에도 아이들은 노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신발은 배가 되고 돌은 사람이 되었습니다.

돌을 신발에 넣고 물에 띄우며 노는 아이들을 보니 아이디어가 기발하다는 생각도 들고 특별한 것이 없어도 즐겁게 노는 아이들이 기특합니다.

아이들은 더 놀고 싶어했지만 집에 돌아갈 시간이 되어 계곡을 떠났습니다.

이제 다음주부터는 기온이 조금씩 내려가는 것 같은데 늦여름에 계곡에서 물놀이를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날씨가 쌀쌀해진다는 소식이 있어서 계곡 물놀이는 내년을 기약해야하지만 처음 가본 공주계곡은 너무 만족스러웠습니다.

공주 사곡면 부곡천탑마을

충남 공주시 사곡면 부곡리 212-5

* 취재일: 2024넌 09월 16일

※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 달무리님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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