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기념물 황새를 볼 수 있는 '예산 황새공원'

날아다니는 황새를 볼 수 있는

예산 황새공원

충남 예산군 광시면 대리 230

이게 실화일까? 눈을 의심할 수밖에 없는 풍경이 펼쳐지고 있었다. 쉽게 보기 어려운 황새가 논에서 먹이를 잡아먹고 있는 풍경은 나에게는 놀라운 풍경이었다. 더군다나 그동안 크다고 생각했던 왜가리가 정말 작게 보일 정도로 크고 멋있었던 황새의 모습, 추석 연휴 기간에 찾았던 예산 황새공원은 자연 친화적인 공원이 주는 아름다움과 자연과의 공존 이유를 설명해 주었다.

예산시장이 있는 곳에서 20분 정도를 달리자 황새공원이 보이기 시작했다. 청양과 부여 홍성에서도 가까운 거리여서 아이들과 돌아보는 것을 강추하는 자연 친화적 특별한 공간 ~

황새공원을 가는 다리 난간에도 황새 조형물이 귀엽게 세워져 있고, 마을 자체가 황새마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꾸며져 있었다.

예산 황새공원 가는 길

주차장은 엄청 넓었다. 물론 주말에는 빈틈없겠지만 추석 연휴가 길어서인지 많은 차량은 보이지 않았다. 여유 있게 돌아볼 수 있어 기분 좋았던 일요일 아침,

드디어 황새공원이다. 들어오면서 논에서 놀고 있는 황새를 봐서인지 조형물은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황새는 천연기념물 제166호로 지정이 되어있고 전 세계적으로 700여 마리 정도만 남아있는 텃새라고 한다. 예산에서 복원 작업이 이루어지면서 황새공원이 만들어졌다고 하는데 황새를 직접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 최고의 여행을 할 수 있었던 순간이었다.

황새공원 중심에는 황새 문화관이 있고 그 뒤에는 황새 오픈장이 있다고 해 더 기대가 되었다.

황새 오픈장으로 가는 길

바로 뒤에 황새 오픈장이 있고, 황새들이 돌아다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황새 공원에 들어올 때 봤던 황새와는 또 다른 느낌이었다. 이번에는 아주 가까이 볼 수 있는 기회였는데 생각보다 커서 너무 놀다. 그리고 이렇게 많은 황새들이 모여있는 것을 처음 봐서인지 그저 신기할 따름이었다.

열 마리가 넘게 있었던 것 같은데 정말 멋졌다. 그래서 "뱁새가 황새 쫓아가려다 가지랑이 찢어진다"라는 생겼나보다. ㅎㅎ, 정말 껑충거리면서 뛰거나 걸어 다니는 모습을 보니 크기와 모양이 내가 본 새 중의 으뜸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아름다운 황새의 모습

황새를 직관한 감동은 황새공원 돌아다닌 후에도 계속되었다. 친구들을 만나도 설명을 해주게 되고 실제 봐야 한다는 말을 자주 했다. 그만큼 황새를 처음 본 나에게는 놀라움 그 자체였다. 황새 오픈장을 나와 아이들이 놀 수 있는 놀이터도 돌아보았다. 사실 이곳을 올라간 이유는 아픈 황새를 치료하는 곳이 있다고 해서 직접 보고 싶은 마음이 컸다.

어린이들이 놀 수 있는 생태 놀이터 공원

아픈 황새 한 마리가 돌아다니고 있었다. 황새 오픈장에서 본 황새들과는 달리 걸음걸이도 느렸고, 크기도 조금 작아 보였다. 빨리 나아서 훨훨 날아다니기를 간절하게 빌었다.

그리고 규모는 작았지만 놀이터 바로 옆에는 자연 생태체험장이 있어 황새 말고도 여러 가지 동물들을 볼 수 있는 공간이 있었다. 하지만 황새의 멋진 모습 때문인지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