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 환경 동아리 플라스틱프리프리 거제에서 준비한

'지구를 구하는 가계부' 작가님과의 북토크 현장으로 들어가볼까요?

지난 8월 10일 거제시 종합 사회복지관에서 주최한 북토크는

지구를 구하는 가계부의 최다혜 이준수 작가님을 초청하여 북토크를 진행했습니다.

작가님들은 강릉에서 거주하시는 초등학교 교사 부부로, 두 아이를 키우며 살아가는 평범한 가정입니다.

지구를 구하는 가계부는 모두들 갖고 있는 고민인 어떻게 해야 부유하고 건강하게 잘 살 수 있을까 하는 생각에서 출발하여

집안을 가득 채우고 있는 물건들을 비우고, 소비를 줄이는 생활을 시작하였는데

그 방향은 결국 지구와 공존하는 방법도 찾게 되고, 우리의 통장도 부유해지는 결과를 만들어냈다는 내용을 담은 에세이입니다.

저는 이 책을 아주 시립 도서관에서 대출하여 읽었어요.

작가님들의 생각의 전환의 순간부터, 살림을 줄이는 방법, 그리고 저축하는 방법등이 세세하게 적혀있어서

정말 공감되는 내용이 많고 읽기도 쉬웠습니다.

저는 책을 잡고 너무 재밌어서 손에서 놓지 못하고 3시간만에 빠르게 읽었는데

다른 분들도 쉽게 읽을 수 있는 환경 입문서이자 왜 이번달도 우리 통장은 텅장인지 고민되는 분들에게 꼭 권하고 싶습니다.

거제시립 도서관 여기저기에 이 책이 소장되어있으니 꼭 읽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북토크를 진행한 거제 종합 사회복지관 소극장 앞에서 동부 초등학교 환경 과학 동아리 주식회사 에코동부의 작품 전시도 있었습니다.

그 중에서 동애등에라는 곤충을 처음 만났는데, 아니 이런 놀라운 생물을 왜 이제야 알았을까요?

저는 집에서 붉은 줄 지렁이를 키우면서 음식물 쓰레기를 퇴비화하는 작업을 개인적으로 하고

퇴비가 된 흙은 텃밭에서 이용하는 순환 방식으로 일부 음식물 쓰레기를 처리하고 있는데,

이 동애 등에는 가축 배설물등의 유기성 폐기물 모두를 먹을 수 있어 더 다양한 물질을 퇴비화할 수 있어요.

해가 갈수록 토양의 힘이 약해져서인지, 기후 변화로 농사가 어려워진 것인지

협동조합에서 만드는 농작물에도 유기 작물의 양이 줄어들어가는 것이 느껴졌는데

이런 친환경 유기 퇴비 생산은 지구에도 이롭고 토양에도 이로우며 건강한 토양은 많은 양의 탄소를 저장해주는 살아있는 땅이 되니,

지자체에서도 적극적으로 이런 방법을 도입해주시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직 어린 초등학생들이 이런 동아리 활동을 하며 동애등에의 생태를 수기로 기록한 책을 보며 정말 감탄스러웠습니다.

동부초등학교의 에코 동부 학생들 정말 멋집니다.

초등학생 이상의 자녀가 동반 가능했던 이번 북토크는 사전 신청을 통해서 참가 가능했는데,

휴가 기간에 날씨가 무척 더웠음에도 통영에서도 관객이 와주셨습니다.

이번에 신설된 거제시 종합 사회복지관의 소극장은 정말 깨끗하고 좋은 설비로 만들어져,

앞으로 이 곳에서 다양한 상영회나 강연이 이루어지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게다가 요즘 저희집은 더워도 에어컨을 잘 켜지 않고 지내는데 공공장소에서 다 같이 시원한 바람을 공유하니 좋았습니다.

그래도 강연장 에어컨을 전부 켜지 않고, 두개만 켜서 탄소 배출을 절감하고자 했습니다.

강연 시작 한시간 전부터 미리 와서 기다려주시는 분들이 계셨습니다. 작가님 두 분을 기다리며 설레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지구를 지키면서 부유하게 살 수 있는 방법이 궁금하시다고요? 바로 이 곳에서 그 대답을 많이 얻을 수 있었습니다.

거제 환경 동아리들을 설립하고 계속 사랑으로 운영해주시는 김선영 과장님이 북토크를 여는 시작을 알리고,

이 모든 환경 모임을 적극 지지해주시는 강행이 관장님의 축사로 본격적인 강연이 시작되었습니다.

강행이 관장님께서 최근의 폭염에 대한 경고를 시작으로 이런 폭염속에서 선풍기조차 틀 수 없는 취약계층이 있다는 말씀을 나누어주셨습니다.

이미 눈덩이처럼 굴러가고 있는 기후위기임에도 우리가 할 수 있는 것들은 계속 해 나가느며, 포기하지 않고 노력해야하는 이유.

이 순간 환경에 대해 관심을 갖고 배우려하는 모습부터 우리가 나아갈 길이라는 말씀을 나누어주셨을때 고개를 끄덕이게 됩니다.

가장 적극적인 환경운동 중 하나인 교육을 이끌어주시는 거제시 종합 사회복지관의 얼굴들께 다시 한번 감사의 말을 전합니다.

강연에 앞서서, 작가님은 에어컨 온도를 1도 더 높히자는 이야기로 시작하였습니다.

이것만으로도 조금은 더 탄소 배출을 막을 수 있다는 작은 실천을 강연에서부터 시작해주셔서 정말 좋았습니다.

강연장에는 어린이들도 많이 있었는데, 아이들이 두시간에 가까운 강연을 정말 진지하게 잘 듣고 질문도 열심히 해서 놀랐습니다.

작가님들도 초등학교 선생님이자 부모님이셔서 그런지 아이들의 반응을 잘 이끌어내시며 상호 작용하며 강연해주셔서 더욱 좋았습니다.

처음 아이들을 키우면서 국민템으로 가득 채웠던 집을 어떻게 비우게 되었는지,

그러면서 자연이나 공공 시설물을 더 잘 이용하며 육아를 하고 어떻게 저축을 하였는지에 이어서,

현재 우리 세상이 앞둔 기후 위기에 대한 내용까지 이어졌습니다.

세상엔 이미 너무 많은 물건들이 있어서 많은 공산품은 정말 더이상 새로 생산하지 않아도

수십년은 우리가 가진 것으로 살 수 있을정도로 넘치는 세상에 살고 있습니다.

세상에 태어난 것들에 모두 죽음이 있듯이 우리가 생산하고 소비한 모든 물건들의 죽음은 어딘가에 쓰레기로 남겨진다는 사실.

기후가 변화하고 지구가 뜨거워진다고 지구가 아픈 것이 아니라 우리가 아파진다는 사실을

이젠 모두가 깨달아야하는 순간이라는 이야기가 이어집니다.

정말 폭염이 계속되면서 에어컨이 없이 살던 저희집도 아이가 열탈진이 오고 체온이 올라가서 기력을 잃은 어느 날 이후 에어컨을 켜고 있습니다. 28도로 켜는 에어컨이지만, 이젠 세상이 더위에 에어컨을 켜지 않으면 생존을 위협받는 세상까지 왔다는 공포와 절망감이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탄소를 절약하는 방법은 다양해서, 너무 더위를 많이 타서 에어컨을 끄는 것이 어렵다면 채식활동이나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인터넷에 있는 데이터와 이메일을 정리하기 소비를 적게 하는 등의 방법으로도 우리가 할 수 있는 노력의 길은 다양하니

포기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도 열기가 무척 뜨거웠습니다.

학생들의 질문들과 지구에 대한 고민과 가계에 대한 고민들을 모두 함께 나누는 시간이 이어졌습니다.

저도 그동안 갖고 있던 많은 고민과 의문이 해결된 정말 뜻깊은 강연이었습니다.

귀한 걸음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멋진 북토크를 준비해주신 자랑스러운 프리제 회원분들께도 감사합니다.

거제시 환경 동아리 프리제는 항상 신입 회원분들께 열려있습니다.

혹시 기후 위기에 대한 우울감이나 걱정이 있는데 어떻게 실천해야할지 모르시는 분들.

무언가 좀 더 나은 삶을 만들어가고 싶은 분들은 문을 두드려주세요.

우리가 당장 지구를 구할 수 있는 정답을 찾지는 못하더라도,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끌어가려는 노력은 함께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강릉에서 거제까지 와주신 작가님들과 더운 여름에도 자리를 빛내주신 거제 시민분들 최고예요!

#거제강연 #거제북토크 #지구를구하는가계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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