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르다 못해 고고한 느낌마저 드는 울산 대왕암공원의 곰솔 소나무 숲을 바라보고 있으면 괜히 보는 이의 마음까지 깨끗해지는 기분이 듭니다.

최근 여행을 하다 보면 나무 곳곳이 붉게 물든 산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게 낙엽이 진 게 아니라 재선충이라는 기생충에 의해 오염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올해 재선충 피해가 커서 감염을 막기 위해 애를 쓰고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요.

다행히 대왕암 소나무 숲은 피해가 없어 생생한 상태 그대로를 유지하고 있었고, 덕분에 시민들도 산책로를 다니며 건강한 일상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대왕암공원은 울산의 유명한 관광명소입니다.

주차장을 비롯해 편의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고 식당과 카페가 입구에 조성되어 있어서 여행과 함께 쉬어갈 수 있어 체류형 관광이 가능한 곳입니다.

몇 가지 정보를 알려드리자면 대왕암 관광안내소를 찾아가시면 관광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요즘 뜨거운 햇살로 힘들어하는 방문객을 위해 양산을 무료로 대여해 주고 있습니다.

전용 주차장이 있으며 사전 무인 정산소를 이용하시면 보다 편하게 출입이 가능합니다.

산책로를 따라 들어가면 입구 쪽에 앞에서 소개한 곰솔 소나무 숲이 있으며 안쪽으로는 출렁다리와 대왕암공원의 메인 장소라 할 수 있는 기암괴석과 바다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인공지능이 만들어 낸 것 같은 구불구불한 소나무들로 가득한 숲은 대왕암공원에서 제가 좋아하는 공간입니다.

그리고 소나무 아래에는 맥문동과 꽃무릇을 심어 놓아서 계절별로 색다른 풍경을 자아내는데요.

현재 보랏빛을 내는 맥문동은 시기가 지나 열매를 맺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많은 분들이 기다리고 있을 것 같은 꽃무릇은 몇 송이만 피어있는 상태였습니다.

개화를 앞두고 있어 절대 들어가지 말라는 현수막이 걸려 있었는데 올해 날씨가 변동이 많아서 어떻게 될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소나무 숲을 통과할 수도 있지만 해안가로 가면 바다가 보이기에 180도 다른 경치를 구경할 수 있습니다.

쉼터는 물론 작은 포토 전망대도 설치되어 있으니까 구경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날은 더웠지만 소나무 숲을 산책하는 분들이 많이 보였습니다.

경사도 없고 흙길이라 다리에 무리도 가지 않아 어른들도 좋아하는 산책 코스입니다.

그리고 걸어서 울산 한 바퀴라는 이벤트가 진행 중에 있습니다. 스마트폰으로 '위워크' 어플을 다운로드해 대왕암공원 출렁다리, 태화강 국가 정원 등을 방문하여 스탬프를 찍으면 소정의 상품을 받을 수 있으니 참고하세요.

산책로 중간에 비상용 구급함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소나무 숲 중간쯤에 도달하면 포토존도 설치되어 있으니 예쁜 사진도 남길 수 있습니다. 해가 들어오는 아침이나 저녁 시간을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아빠와 아이가 나란히 곰솔 산책로를 걷는 모습이 참 보기가 좋습니다.

굳이 특별한 날에만 방문하지 말고 평소에도 오셔서 좋은 풍경과 시설을 이용하셨으면 좋겠습니다.

※ 해당 내용은 '울산광역시 블로그 기자단'의 원고로 울산광역시청의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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