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 사패산의 비경 원각폭포 보러 가요~

안녕하세요~

양주시 SNS 시민서포터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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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에는 시원한 물줄기가

쏟아져 내리는 폭포가

겨울엔 어떤 모습일까 궁금했어요.

그래서 양주의 사패산에 숨어있는

원각폭포에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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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패산의 정상은 크고 우뚝한 바위로 이루어져 있어 암릉의 멋을 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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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패산은 해발고도 552m의 산으로,

경기도 의정부시 의정부동과

양주시 장흥면 울대리 사이에 있으며

북한산국립공원의 북쪽 끝에 위치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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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패산의 사패(賜牌)란

고려시대와 조선시대에

왕이 공을 세운 왕족이나 신하에게

땅이나 노비를 하사할 때

그 소유권을 인정하는 문서를 의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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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사패산은 선조의 6째 딸인

정휘옹주가 유정량에게 시집갈 때

선조가 하사한 산이라고 하여

붙은 이름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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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패산으로 올라가는 입구에

원각사와 원각폭포가 위치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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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패산은 입구부터 하얀 눈으로

덮여 있어 마치 설국에 들어선

느낌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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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젠을 차고 천천히 폭포가

있는 곳으로 올라가는데

겨울산이 주는 상큼함이 정말

기분좋게 느껴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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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곡에는 아무도 밟지 않은

눈이 순백의 아름다움으로 빛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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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위와 돌맹이들이 눈으로 덮여

각각의 크기와 모양에 따라

동들동글하게 놓여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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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원각사에서 계곡방향으로 몇걸음

안 걸었는데 원각폭포가 떠~억 하고

버티고 서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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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폭포는 마치 거대한

얼음덩어리로 이루어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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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각폭포는

산을 좋아하는 사람들사이에선

꽤나 유명하고, 등산유튜브에도 많이

소개된 양주의 명소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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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추우면 쏟아지는 물줄기가

저렇게 수정처럼 얼어붙을까요~

햇빛을 받으면 눈이 부시게

반짝여서 보석처럼 빛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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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우내내 얼어서

두툼한 얼음으로 변한 원각폭포와

물이 고여있을 소도 단단하게 얼어서

발로 디디고 서도 까딱없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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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만들어 놓고 간 눈사람이

산을 찾는 사람들을 반갑게 맞아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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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라오느라 애썼다며

함께 기념촬영도 마다하지 않았어요.

작은 행동이 큰 기쁨을 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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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꺼운 얼음 아래로 물이 흐르는

느낌이 들면서 봄이 벌써

와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스쳤어요.

겨울산에서는 다른 계절과 달리

깊고 고요한 무게가 느껴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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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각폭포는 위, 아래에

2개의 폭포로 이루어져 있는데,

아래의 폭포를 지나 가파른 계단을

오르면 두번째 폭포를 만날 수 있어요.

바위 사이로 쏟아져 내렸을

물줄기가 상상되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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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각폭포에서 꽤 오랜 시간을 보내며

사진도 찍고 간식도 먹으면서

겨울의 정취를 즐겼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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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친김에 사패산 정상까지

올라가 보기로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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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각사에서 사패산 정상까지는

1km 정도지만, 들머리인

원각사까지 오르는 길이 좀 떨어져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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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선길에 이르니 하늘이 보이면서

조망이 터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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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눈과 파란 하늘, 그리고

겨울에도 푸른 잎을 간직한 소나무들이

기개가 뭔지 알려주는 것 같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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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선길을 오르니 의정부 시내가

한눈에 내려다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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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산은 주거지에서

멀리 떨어져 있지 않아

언제라도 마음만 먹으면 시워한

풍경을 내려다 보는

등산을 할 수 있어 좋다는 생각이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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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사패산 정상에 올랐어요.

조금만 수고해도 이렇게 멋진

설산을 볼 수 있다니 감동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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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에는 바람이 많이 불어서

춥기도 했지만, 눈이 덮인 산들의

연봉에서 기개가 느껴지고,

가슴이 탁 트이는 느낌이 들어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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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에서 조금 내려오면

아늑한 장소가 있어

차 한 잔 또는 컵라면 먹으며

쉬어가기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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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맞는 사람과 산을 찾으면

별다른 말이 없어도

그냥 좋은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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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각폭포로 올라갈 때

그냥 지나친 원각사에 잠시 들러봅니다.

원각사에도 눈이 잔뜩 쌓여서

멋진 풍경을 보여주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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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각사 대웅전입니다.

불단에 모셔진 부처님께

감사의 마음으로 삼배를 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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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에 오르는 모든 사람들이

안전하고 즐겁게 다녀가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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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각사는 대웅전 앞의

청동약사여래좌상이 명물인 것 같아요.

거대한 크기의 불상이지만

원만한 상호를 하고 계셔서

바라보고 있으면 마음이

편해지는 것 같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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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울에 만난 폭포는

그야말로 거대한 얼음덩어리였지만

보는 내내 마음을 시원하게 했어요.

겨울이 다가기 전에 한번 들러보시길 추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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