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벚꽃, 개나리,수선화까지! 봄꽃 종합 선물세트 유등천

어느덧 봄꽃이 만개하는 계절이 왔습니다. 길 가는 곳곳 봄꽃을 볼 수 있지만 그래도 봄 하면 역시 하얀 벚꽃을 빼놓을 수 없는데요, 대전 중구에서도 벚꽃으로 유명한 명소가 많아 해마다 봄이 되면 벚꽃을 보러 많은 사람이 찾습니다. 오늘은 우리가 사는 가까운 곳의 벚꽃 명소로 유등천의 벚꽃을 소개해 드리려고 하는데요, .지금 이제 막 피기 시작하는 유등천의 하늘거리는 벚꽃길은 봄을 만끽하기에 부족함이 없습니다.

대전에는 3대 하천(대전천, 갑천, 유등천)이 있으며 그중 하나가 바로 유등천인데요, 유등천은 원래 버드내 또는 유천이라고도 합니다. 유등천에 가 보니 벚꽃보다 먼저 핀 개나리가 노란 웃음을 지으며 맞아주고 있었는데요,

노란 개나리꽃이 먼저 만개하여 초록색의 풀들과 어울려 봄을 느끼게 해 주고 있습니다.

유등천의 산책길에 하얀 벚꽃이 이제 막 꽃망울을 터트리며 피기 시작했는데요, 그 아름다운 모습은 지나가는 사람도 발걸음을 멈추고 사진을 찍게 만듭니다.

아직 만개한 것이 아니라 하나, 둘 볕이 잘 드는 곳에 심어진 벚꽃부터 피기 시작하여 아직 피지 않은 나무도 있는데요, 아마 이번 주에는 나머지 벚꽃도 꽃망울을 터트리며 활짝 피지 않을까 싶습니다.

활짝 핀 벚꽃이 바람에 흔들리면 왠지 마음이 설레게 되는데요, 도심 가까운 곳에서 아름다운 벚꽃을 볼 수 있는 것이 마냥 고맙고 기쁘기만 합니다.

하얀 눈송이처럼 점을 찍은 듯 피어있는 조팝나무도 이제 막 꽃봉오리를 터트리고 있었으며 벚꽃이 큰 나무라 위로 올려다봐야 한다면 조팝나무의 꽃은 아래에 있어 걷다가 천천히 둘러볼 수 있습니다.

물론 꽃은 다 예쁘지만, 꽃송이가 작은 조팝나무의 꽃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하나하나 가지 끝에 매달려 하얗게 피어있어 가지가 하얀색처럼 보이기도 하는데요, 다섯 잎의 하얀 꽃은 매화나 배꽃, 사과꽃, 살구꽃처럼 비슷한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저도 날씨가 좋은 날엔 가끔 유등천에 나와 산책과 운동을 하곤 하는데요, 더구나 지금처럼 하얀 벚꽃이 터널처럼 쭉 펼쳐져 있는 유등천은 낮에도 예쁘지만, 밤에 하얀 꽃잎이 불빛에 반짝이면 더 아름답게 보인답니다.

요즘처럼 완연한 봄 날씨가 이어지면 벚꽃은 하루가 다르게 앞다투어 꽃을 피울 거고 저번 주에 벚꽃축제가 많이 열렸을 때는 꽃이 별로 없었지만 이번 주엔 만개한 벚꽃을 유등천에서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초록색의 푸르름과 함께 하얀 벚꽃이 피는 광경은 멀리서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데요, 그래서인지 다른 때보다 요즘 유등천을 산책하는 사람도, 자전거를 타는 사람도 부쩍 많아진 것 같습니다. 걸어가다가 아니면 자전거를 멈추고 예쁘게 핀 벚꽃을 감상하고 사진도 찍으며 즐거운 표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