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미디어 멤버스]열흘간의 영화의 물결, 아시아 최대 영화축제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
안녕하세요. 부산의 새로운 축제 페스티벌 시월을 취재하는 뉴미디어 멤버스 기자단입니다.
10월 1일부터 부산에서는 <페스티벌 시월>이라는 이름으로 17개의 다양한 축제가 진행되는데 저는 10월 2일에 개막해 열흘 동안 진행되는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를 다녀왔습니다. 아시아 최대의 영화축제인 부산국제영화제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
1.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
◼ 개최 기간 - 2024.10.2(수) ~ 11(금)
◼ 상영작 - 279편
-공식 초청작 63개국 224편
-커뮤니티비프 상영작 55편
◼ 프로그램 주요행사
-오픈토크, 야외무대인사, 엑터스 하우스, 핸드프린팅, 마스터 클래스
◼ 올해의 개요
1) 상영 편수 증가와 양적 질적 확장
2) 특별기획 프로그램
-미겔 고메스, 명랑한 멜랑콜리의 시네아스트
-10대의 마음, 10대의 영화
-고운사람, 이선균
3)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 : 구라사와 기요시
4) 커뮤니티비프, 동네방네비프, 미래를 잇다.
5)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 AI 콘퍼런스 개최
2. 화려한 영화제의 시작
10월 2일 오후 6시부터 시작된 레드카펫 행사를 시작으로 영화의 전당 야외무대에서 5천여 석을 가득 메운 관객 앞에서 안재홍, 박보영 배우의 진행으로 화려하게 개막하였습니다.
올해 개막작은 김상만 감독이 연출하고 박찬욱 감독이 각본과 제작에 참여한 넷플릭스 <전, 란>이 선정되었습니다. 기존의 개막작은 독립영화였으나 부산국제영화제 최초의 OTT 영화로 큰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개막식부터 영화의 전당에는 부산국제영화제를 즐기기 위해 많은 관객이 찾아왔습니다. 전 세계 영화팬들이 모두 모인 느낌이었습니다.
현대 제네시스와 함께 하는 레드카펫 행사를 보기 위해 도로 한가득 영화팬들로 가득 찼습니다. 팬들의 외침에 배우들이 창문을 열고 인사를 해주면서 다양하게 소통하는 모습이 멋졌습니다.
3. 커뮤니티 비프
10월 1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6일까지 진행된 7주년을 맞은 커뮤니티 비프는 참여자가 모두 영화인이라는 이름 아래 하나로 묶인 축제로 <미래>라는 주제로 AI와 VFX 기술을 활용한 다가올 미래의 다양한 영화들을 만나 볼 수 있었습니다.
남포동 비프 광장 중심으로 진행되는 커뮤니티 비프에서는 영화와 관련된 다양한 체험행사를 즐기고 이준익, 최동훈 감독 등 영화를 직접보고 관객과 대화하는 토크도 진행되었습니다.
또한, 남포동 비프 광장에서는 다양한 영화와 함께 배우들의 무대인사가 이어졌고 한성 1918에서는 한성파티시네마를 열어 영화 <더티 댄싱>을 옥상에서 맘 편하게 보는 행사도 진행되었습니다.
6일 남포 피날레 행사는 커뮤니티비프 관객시상식과 시민영화 퀴즈를 비롯해 다채로운 축하공연과 유튜버 <하말넘많>이 참여한 지역사투리 배틀 행사 등 비가 많이 내리는 날에도 많은 분과 함께 즐겁게 마무리되었습니다.
4. 관객들과 함께하는 부산국제영화제
영화인들과 관객들이 만나는 오픈토크, 야외무대인사가 매일 영화의 전당 야외극장에서 진행되었는데 특히 개막작인 <전,란>의 강동원, 박정민, 차승원 배우들을 보기 위해 2시간 전부터 많은 팬이 대기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천만 영화의 <서울의 봄>의 야외무대인사를 비롯해 곧 공개예정인 다양한 OTT 영화들의 배우들이 미리 관객과 만나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이번 국제영화제에서만 만날 수 있는 특별한 굿즈와 배지를 사기 위해 아침부터 줄이 엄청 길었고 시간이 지나도 줄이 줄지 않더라고요.
관객들이 편하게 쉴 수 있는 다양한 쉼터들이 영화의 전당 곳곳에 만들어져있었고 줄 없이 QR코드 하나면 쉽게 푸드트럭 주문을 해서 먹을 수 있는 다양한 음식들도 판매되고 있었습니다.
영화의 전당 옆에 있는 영화진흥위원회(kofic)에서 뜻깊은 행사가 진행되어 다녀왔습니다. <어서 와, 동시 관람은 처음이지?>라는 시·청각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같은 장소에서 같은 영화를 동시에 관람하는 것으로 화면 왼쪽 큰 화면에 영화의 처음부터 끝까지 수어를 해주시는 분이 영상으로 함께하는 좋은 취지의 행사였습니다.
영화 <밀수>,<리바운드>가 상영되었고 입구에는 다양한 체험과 직접 본인의 이름을 수어로 배우는 부스도 있었습니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 공로상을 받은 故 이선균 배우를 기리는 스페셜토크가 진행되어서 다녀왔습니다. 유작인 <행복의 나라>, 조진웅 배우가 함께한 <끝까지 간다>, 백상 예술대상 작품상을 받은 드라마 <나의 아저씨>가 상영되었고 그 후에 감독, 배우님의 토크가 한 시간 정도 진행되었습니다.
저는 <나의 아저씨> 스페셜 토크에 다녀왔는데 나의 아저씨 5회를 관람하고 김원석 감독, 형제 역할을 같이 했던 박호산, 송새벽 배우가 참여해 이선균 배우와 드라마에 관해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5.아시아 콘텐츠 & 필름마켓
올해로 19회를 맞이하는 2024 아시아콘텐츠 & 필름마켓이 10월 5일부터 8일까지 벡스코 제2전시장에서 진행되어 다녀왔습니다.
이번 행사에는 50여 개국에서 약 2500명의 콘텐츠 산업 전문가들이 참석해 기획, 투자, 제작, 배급에 아우르는 비즈니스의 장을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대부분의 관람객이 외국인이었고 부스에도 정말 다양한 국가의 영화관계자들이 각자의 작품에 대해 홍보를 하고 있었습니다. 아시아 OTT 콘퍼런스를 통해 로컬 OTT 생존전략과 아시아콘텐츠의 가능성을 모색하고 글로벌 공동제작과 파이낸싱을 할 수 있는 네트워킹의 기회를 제공하는 공간이 유독 많았습니다.
영화제를 무대로 콘텐츠와 기술의 융합을 보여줄 마이크로소프트가 이번에 아시아 최초로 부스를 개설하여 관객들이 AI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운영하고, ACFM 부스에서는 영화 전문가들에게 코파일럿 기술에 대한 소개를 직접 하는 자리도 볼 수 있었습니다.
이렇듯 올해는 AI와 관련된 콘퍼런스와 부스들을 볼 수 있었고 핵심으로 자리 잡은 OTT에 대한 중요성을 느끼게 해준 콘텐츠 필름마켓이었습니다.
지금까지 10월 1일부터 6일까지 부산국제영화제 곳곳을 누비며 영화제의 다양성을 글로 표현하였습니다. 영화의 도시 부산답게! 부산국제영화제를 통해 제대로 된 영화를 배운 좋은 기회였습니다. 11일까지 진행되는 부산국제영화제에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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