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교차가 커지는 가을이 성큼 다가왔습니다.

시원한 바람이 반가운 날들인데요, 가을이 어디까지 왔는지 가을 느낌 찾으러 울산 태화강 국가 정원을 방문해 봤습니다.

삼호교 구간 강변 산책로부터 걸으려고 산책로로 내려서니, 산책로를 따라 약 1.4km 구간에 줄지어 핀 코스모스가 먼저 눈에 띕니다.

산책길 길동무라도 되려는 듯 예쁘게 핀 코스모스는 가을이 와있음을 느끼게 합니다.

이 부근은 많이 알려지지 않았는지 탐스럽게 피어있는 수크령이 정말 가을 느낌 가득했음에도, 사람이 붐비지 않아 한가로운 가을 풍경을 독점하듯 누릴 수 있었습니다.

귀여운 솔 모양의 수크령이 탐스러운 모습으로 가을 햇살에 반짝이고 있는 포토존 가득한 곳입니다.

발걸음을 옮겨 코스모스를 따라 태화강 국가 정원 안내소가 있는 곳까지 걸었습니다.

안내소에서 길이 양쪽으로 갈라지는데요, 어느 쪽을 선택해도 한 바퀴 돌면 제자리로 돌아오니 마음 내키는 대로 걸으면 됩니다.

저는 대숲 방향으로 걸어서 아직은 꽃봉오리 가득한 국화밭을 지나 자연주의 정원을 거쳐 십리대밭교까지 갑니다.

자연주의정원은 피고 지는 시기가 다른 꽃과 나무들이 자연스럽게 어울린 아름다운 정원입니다.

2022년 조성되었고 세계적인 조경사 피트 아우돌프가 디자인한 것으로 유명하지요.

여기서도 핑크뮬리를 만날 수 있었는데요, 군락은 작지만 다른 식물들과 어울린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십리대밭교 부근으로 가면 갈대숲을 만날 수 있습니다. 아직 많이 피지는 않았지만 키를 훌쩍 뛰어넘는 갈대들이 바람에 흔들리며 내는 소리는 정말 가을이 와 있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고, 곧게 서서 바람에 흔들리는 모습이 멋졌습니다.

갈대가 피는 시기는 대략 10월 중순 이후부터 11월이라고 보면 될듯합니다. 울산태화강국가정원 내에서 갈대 즐기기 좋은 곳을 꼽으라면 십리대밭교 부근이 먼저 떠오릅니다. 갈대밭 사이로 길도 여러 갈래 나 있어서 산책하듯 걸으며 사진 찍기도 좋습니다.

생태습지 모네의 다리 부근 메타세쿼이아 나무도 노릇노릇 단풍이 들기 시작했는데요, 아직도 푸른 연잎과 함께 보니 여름과 가을 그 가운데에 있는 듯합니다.

아직 낮은 덥다 느껴지기도 하니, 이곳의 풍경이 딱 요즘 계절인가 싶기도 합니다.

초화원과 봄꽃정원에는 코스모스가 한창입니다. 단풍 들지 않은 풍성한 나무그늘 아래에 앉아 코스모스를 즐기는 사람들이 여럿 보였습니다.

키 작은 코스모스는 이제 막 피기 시작한 듯 꽃들이 생기가 넘칩니다.

오산못 부근은 시원한 분수가 생기를 더하고 그 너머로 핑크뮬리가 이국적인 가을 느낌 가득 품고 익어가고 있습니다.

키 큰 팜파스그라스는 뽀얗게 희고 풍성한 깃털을 부풀려 하늘하늘, 가을이 여기에 있다고 알려줍니다.

가을은 가까이 다가와 있습니다. 울산 태화강 국가 정원에 오면 갈대도 보고 핑크뮬리도 만날 수 있습니다.

언제나 푸른 대숲도 있습니다. 아직 피어있는 꽃들도 많은 계절입니다.

가을 찾으러 울산 태화강 국가 정원 한번 방문해 보시길 권해봅니다.

※ 해당 내용은 '울산광역시 블로그 기자단'의 원고로 울산광역시청의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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