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도시 울산이라지만 광역시 승격 이후 일 년 내내 다양한 행사들이 시민과 함께 하는 울산인데요.

올해 처음 '세계명문대학 초청 조정 페스티벌'이라는 이름의 행사가 태화강 일원에서 열렸습니다.

울산이 급격하게 산업화되면서 2000년대 이전까지만 하더라도 이른바 '죽음의 강'이라는 오명까지 얻었던 '태화강'이었는데요.

2000년대 이후 각계각층의 노력으로 수영 대회까지 열릴 정도로 수질이 개선되었습니다.

이런 태화강에서 '조정 페스티벌' 이 열린다는 소식을 접하고 태화강을 찾았습니다.

21일 문수호반광장에서 개막식이 열렸다.

24일 본격적으로 열리는 경기에 앞서 21일 개막식이 있었는데요. 개막식은 울산체육공원 문수호반광장에서 열렸답니다.

케임브리지(영국) 하버드(미국)

예일(미국) 함부르크(독일)

MIT(미국) 동경대(일본)

북경대(중국) 울산대(한국)

옥스퍼드(영국) 유니스트(한국)

개막식 당일 모든 참가 학교가 입장하는 걸로 개막식이 시작되었습니다. 기록으로 남기고자 모든 참가팀 사진을 한번 올려 봅니다.

'세계명문대학 초청'이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과장이 아니라 진짜 우리가 아는 소위 '세계 명문 대학'이 이번 행사에 참석을 한 것이지요. 6개국 10개 팀이 이번 행사에 참가했습니다.

모든 팀이 참가하여 개회 선언을 하였다.

내빈 소개에 이어 모든 팀과 함께 개회 선언이 이어집니다.

개회식에 이어 Ubc '뒤란' 공연이 이어졌다.

이후 울산 시민이라면 잘 알고 있는 Ubc 프로그램 '뒤란' 녹화 공연이 이어졌는데요.

'뒤란' 공연

참가 선수들도 개막 공연을 함께 즐겼다.

각국 선수들의 열띤 반응과 함께 이날 개막식 분위기는 절정으로 향했습니다.

24일 오전부터 태화강에서 본격적인 경기가 열렸다.

24일 오전입니다. 24, 25일 양일간 태화강에서 본격적인 경기가 열렸습니다.

24일 오전, 경기 준비로 분주하다.

경기 시작 전부터 치어리딩으로 흥을 돋우는 모습

울산교와 태화교 사이에서 정식 경기가 열렸습니다. 오전과 오후 계속 이어지는 경기라 오전에는 조금 한산할 걸로 생각을 했는데요.

오전 경기에 맞게 방문한 태화강변은 경기 시작 전부터 이미 분위기가 한껏 고조되어 있어서 살짝 놀라기도 했습니다.

경기 관람석

경기장 한편에 마련된 로잉머신

중구 쪽 강변에는 관람석까지 마련되어서 일반인들도 경기를 관람하기에 무척 편했습니다.

또 경기장 한편으로는 선수들이 경기 시작 전 몸을 풀 수 있는 로잉 머신이 눈길을 끌었네요.

조정 경기 모습

처음 경기로는 노를 젓는 8인과 타수가 함께 하는 에이트(+8) 경기가 열렸는데요.

모든 스포츠가 그러하지만 현장에서 보는 경기는 엄청난 몰입감을 주는데요.

이날 역시 평소 티브이에서 봤던 조정 경기와는 정말 다른 느낌이더라고요. 무척 흥미로운 시간이었습니다.

배달의 다리(옛 울산교)에서 본 경기 모습

넓은 태화강에서 펼쳐지는 경기라 태화강 어디에서든지 즐길 수 있었는데요.

시원한 강바람 맞으며 배다리 다리 위에서 바라보는 것도 아주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출발 전 경기 도우미가 엎드린 채로 배가 움직이지 않게 붙들고 있다.

티브이에서 볼 때는 미처 몰랐는데 출발 전 배가 움직이지 않도록 경기 도우미들이 엎드린 채 배를 붙들고 있는 모습도 이색적이었습니다.

이날 낮에 바람이 많아서 붙든다고 고생이 좀 많더라고요.

초청 대학 말고도 국내 여러 대학들도 참가하였다.

8인 경기 이후로는 포어(+4) 경기가 이어졌습니다. 초청 대학 말고도 국내 여러 팀이 참가해서 오후까지 경기를 이어갔습니다.

개인적으로 원래 이날 하루만 경기를 참관하는 걸로 계획을 잡았는데요.

오후까지 경기를 보면서 다음 날 결승전 결과가 너무 궁금하더라고요. 특히 초청 대학끼리 자존심이 걸려 있는 에이트(+8) 결과가 너무 궁금한 것 있죠? 그래서 다음 날 다시 방문하기로 합니다.

이틀간 다양한 경기가 이어졌다.

다음날 25일입니다. 이날 역시 오전부터 다양한 팀의 경기가 이어졌는데요. 여성 선수들도 참 많더라고요.

마지막 경기로 에이트(+8) 결승전이 열렸다.

결승전을 앞두고 몸풀기가 한창이다.

오후에 드디어 조정 페스티벌의 마지막 경기로 에이트(+8) 결승전이 열립니다.

결승전답게 시작 전부터 경기장에 긴장감이 느껴지기도 했는데요. 선수들마다 결승전을 앞두고 몸풀기가 한창이더라고요.

결승전에서는 옥스퍼드와 함부르크가 1,2위 다툼이 치열했다.

드디어 결승전이 시작되고 처음 함부르크 팀이 앞서는가 싶더니 중반부터는 옥스퍼드 팀의 기세가 대단하더군요.

개인적으로 함부르크가 좀 더 전력이 좋아 보였는데요.

개개인의 능력도 능력이지만 역시 팀 경기는 선두들 간의 호흡이 제일 중요하다는 게 느껴지더라고요.

함부르크 팀 선수와 코치진이 경기 후 우승의 기쁨을 나누고 있다.

막판에 옥스퍼드가 역전을 하는가 싶더니 간발의 차이로 독일 함부르크 대학이 1위로 결승선을 지났습니다.

경기를 마치고 선착장으로 들어오면서 선수들과 코치진이 얼싸 앉으며 우승의 기쁨을 나누는 모습을 보니 괜히 제 코끝이 찡했습니다.

에이트(+8)에는 함부르크가, 에이트(+8)에서 2위를 한 옥스퍼드는 종합 우승을 거며 쥐며 올해 처음으로 열린 '울산 세계명문대학 초청 조정 페스티벌'은 모두 끝이 났습니다.

개인적으로 조정 경기를 현장에서 본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는데요. 기대 이상으로 무척 흡족한 시간이었습니다.

다만 올해 첫 조정 페스티벌이었다 보니 태화강변이 경기를 보러 온 시민들로 가득 차지 못했다는 점이 조금 아쉽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첫술에 배부를 수 없겠죠? 나날이 발전하여 태화강변으로 가득 메운 시민들과 함께 경기를 관람하기를 기대해 봅니다.

※ 해당 내용은 '울산광역시 블로그 기자단'의 원고로 울산광역시청의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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