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일 전
부처님 오신 날을 기다리며 찾아간 고즈넉한 사찰 '신흥사' | 서포터즈
안녕하세요 이천시SNS서포터즈 임중빈입니다.
올해는 '부처님 오신 날'이 5월 초 황금연휴에 물려 많은 분들이 사찰을 방문하실 것 같습니다.
우리 이천시에는 장호원을 대표하는 고즈넉한 사찰이 있는데요.
설성산성 유적과 함께 만날 수 있는 '신흥사'가 그 주인공입니다.
사찰로 향하는 길에는 또 독특한 향토유적이 길 마중을 하고 있어 길을 잘 찾아왔다는 안도감이 들었습니다.
잠시 가던 길을 멈춰 유적에 대한 답사를 해봤는데요.
알고 보니 '경기 옛길' 중에서 봉화길9길(설성산길)의 중간 지점이었습니다. 선읍리에 대한 지명의 어원과 역사도 잘 설명이 되어 있네요.
해당 유적은 '이천 선읍리 석불입상'이라고 하는데 경기도 향토유적 제 10호로 등록되어 있습니다.
불상의 전체적인 양식으로 보아 통일신라시대 ~ 고려시대 초기의 불상으로 추정됩니다.
보존 상태가 매우 뛰어난 편으로, 역사를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신흥사로 올라가기 전에 자세히 답사할 가치가 충분한 유적인데요.
본래 이 자리에 있었던 것은 아니고 1975년 선읍리 마을과 하천 등에 흩어져 있던 것을 당시 신흥사 주지스님이셨던 월선스님의 발굴작업에 따라 1977년 복원하여 이곳에 자리잡았다고 합니다.
보통 이러한 석불입상과 같은 불교 유적은 오래전부터 큰 사찰 주변이나 중요한 길목에 위치하여 조상님들의 좋은 길잡이가 되어 주었는데요.
지금도 신흥사로 올라가는 오르막길 중간에 위치하여 우리들에게도 좋은 길 안내를 해주고 있답니다.
선읍리 석불입상을 뒤로하고 가파른 언덕 오르막길을 조금 더 오르니 오늘 찾아온 신흥사의 입구가 보입니다.
또한, 설성산이 오랫동안 지켜온 '설성산성 유적'의 흔적도 그 모습을 드러내죠.
참고로 사찰로 올라가는 길은 깔끔하게 포장이 되어 있지만 경사가 급하고 좁은 편입니다. 자동차를 타고 올라오실 때는 꼭 운전에 유의해주시기 바랍니다.
신흥사 입구에서는 설성산성의 유적을 실제로 둘러볼 수 있게끔 탐방로가 조성되어 있습니다. 신흥사의 입구와 산성을 느껴볼 수 있는 탐방로가 함께 있으니, 시간적 여유가 되시는 분들은 함께 둘러보면 더 좋겠죠?
드디어 신흥사로 올라왔습니다.
숨이 차올라 조금은 힘들지만 완연한 봄기운과 고즈넉한 사찰의 풍경이 눈 앞에 펼쳐지니 힘들었던 오르막길이 위안이 되는 느낌입니다.
벚꽃과 매화는 없어도 봄을 상징하는 '개나리'가 만개해 있어 충분한 봄 기운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오랜 만에 바쁘게 돌아가는 도시를 벗어나 신흥사와 같은 고즈넉한 사찰에 오니 마음이 힐링되는 느낌이었어요.
제가 가까이 다가가는데도 도망치지 않는 귀여운 '다람쥐'도 만났는데요. 사진 속에 다람쥐를 한번 찾아보세요!
신흥사를 관라하시는 관계자분이 계셔서 양해를 구하고 사진을 찍었습니다.
신흥사는 4세기 말에 창건된 것으로 전해는 곳인데요. 무려 신라의 내물왕 재위시기인 356~402년에 창건되어 그 오래된 역사만큼은 어느 천년고찰에 비해도 뒤지지 않는 곳입니다.
다만, 창건 이후 조선 후기까지의 기록이 전해지지 않아 자세한 절의 역사를 알기 어렵다는 아쉬움이 있는 곳입니다. 다행이 1,700년대에 중창되었다는 기록이 있으며 지금의 신흥사는 1918년에 다시 한번 중창되어 지금에 이르고 있습니다.
비교적 현대에 복원 및 중창되어 지금의 신흥사 모습을 갖추었지만 신비로운 설성산성 유적과 함께 당당한 천년고찰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신흥사인데요.
사찰 곳곳에 귀엽고 앙증맞은 불상은 물론 불교와 관련된 조형물이나 조각작품들이 많아 천천히 둘러보며 마음을 추스리기 좋았습니다.
4월이 지나면 금방 부처님 오신 날이 찾아옵니다.
올해는 황금연휴에 걸려 야외 활동하기에도 좋을 것 같은데요. 가끔은 이렇게 곳곳에 숨어 있는 오래된 사찰을 여행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 신흥사 📍 위치 : 경기 이천시 장호원읍 경충대로519번길 246-314 |
"본 콘텐츠는 이천시 SNS 시민 서포터즈가 취재한 내용으로 이천시의 공식적 의견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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