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었던 여름의 뜨거움도 이제는 그 열기를 식히면서 차근차근 다가오는 가을에 그 자리를 내어주고 있는 듯합니다. 천고마비, 청명하고 푸른 하늘로 대표되는 우리나라 가을이라는 계절에는 야외활동을 하기에 안성맞춤입니다.

가을이 시작되는 9월에 산으로 산행을 한번 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특히 충북 진천을 대표하는 명산 만뢰산으로 가을 산행을 추천드리고 오늘은 만뢰산 산행을 담아 드리겠습니다.

진천의 대표적 명산인 만뢰산은 인기 있는 만큼 산행코스도 다양합니다. 가장 일반적인 코스는 보탑사에서 오르는 길이지만 많이 소개된 관계로 이번에는 만뢰산의 동남쪽인 대문리 마을에서 오르는 코스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하수문 마을버스정류장

백곡저수지 상류에 자리한 대문리 마을은 충북, 충남, 경기도의 경계인 엽돈재를 넘어오면 34번 국도에 큰 만뢰산 표지석이 이정표로 자리하고 있습니다.

하수문 마을

그 이정표 따라 대문리 마을로 들어서면 하수문 마을이 자리하고 거기서 왼쪽으로 들어서면 만뢰산 산행 들머리가 됩니다.

호젓한 마을을 지나 들어서면 만뢰산 안내문이 자리하고 좌우로 갈림길이 나옵니다. 둘 다 만뢰산으로 가는 길인데 좌측은 갈미봉 방향으로 오르는 길이고, 우측은 만뢰산 정상으로 곧바로 오르는 길입니다.

오늘 저는 우측 방향의 코스를 잡고 진행합니다. 초반에는 임도가 이어지고 넓은 임도길을 오르다 보면 임도 건너편으로 산길이 펼쳐집니다.

작은 계곡을 건너 숲속으로 진행하면서 본격적인 산행이 이어집니다. 아직 짙푸른 녹음과 무성한 수풀이 산길을 장식하고 있는 오름길이 이어집니다. 오름길 계단에는 노란 원추리꽃이 바람에 흔들리면서 지나가는 산객에게 인사를 건네주는 듯합니다.

숲길의 두 번째 오름길을 오르면 이제 정상 직전 능선에 서게 됩니다. 여기서 좌측으로 조금만 가면 넓은 헬기장이 있는 만뢰산 정상입니다.

넓은 정상부는 비박지로도 인기가 많고 진천 일출 명소로도 좋은 곳입니다. 검은 오석의 정상석이 있고 여기서 보는 동남향 방향의 조망이 탁 트입니다.

이곳 출신인 김유신 장군의 태를 묻었다는 태령산 능선이 좌측으로 보이고, 문안산, 봉화산, 환희산 등이 조망되고 멀리 한남금북정맥의 산들이 유장하게 펼쳐집니다.

시원한 조망과 맑고 푸른 하늘이 펼쳐지는 진천 최고봉이자 진천을 대표하는 명산 만뢰산을 9월의 산행지로 적극 추천드리며, 가을 산행의 추억을 한번 만들어 보시는 것도 이 계절을 멋지게 보는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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