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오면 생각나는 꽃이 있나요? 매화나 산수유 그리고, 벚꽃이 가장 먼저 떠오를 것 같습니다.

이 세상에 보이는 많은 것 중 소중하지 않은 것은 하나도 없겠지요? 대부분의 사람은 화려함에 이끌려 매화나 벚꽃을 찾아 여행하며 축제를 즐기지만, 개나리꽃은 그저 흔한 꽃으로 잘 바라보게 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언제부터인지는 기억이 잘 나지는 않지만, 너무 흔해서 눈에 띄지 않는 것에 대한 관심을 가져보기로 마음먹고 화려한 꽃 아래에 조용히 숨 쉬며 살아가고 있는 작은 풀과 꽃을 살펴보게 되었는데, 너무 흔한 꽃이지만, 이름조차 모르는 꽃들이 너무 많아 놀랍기도 했습니다. 흔하지만, 이름도 모르는 꽃이 많다는 것에 더 귀함을 느껴 애정을 가지고 찾아보며 알아가는 재미를 느끼게 되었답니다.

이번에 소개할 농촌 마을인 대전광역시 서구 원정동에는 봄이면 노란 개나리꽃이 만개하여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하는 곳이 있습니다. 이 지역은 농업과 자연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있어 조용한 분위기에서 산책이나 자전거 타기에도 좋은 장소입니다.

원정동 마을 입구에 버스 정류장부터 시작되는 후곡천 양쪽에는 냇물을 따라 노랗게 가득 핀 개나리꽃이 눈에 들어옵니다.

후곡천은 마을 동산 어딘가에서부터 시작되어 마을 중앙 커다란 느티나무가 있는 곳을 지나 두계천에 합류하고 있는 작은 천인데 졸졸 흐르는 시냇물 소리와 새소리, 노란 개나리꽃이 어우러져 평화로운 분위기가 연출되고 있었습니다.

최근 이상기후로 인해 개화 시기를 가늠하기 너무 힘들어져서 예쁜 풍경을 찍기 위해 세 차례 방문해서 마음에 드는 사진 촬영을 할 수 있게 되었답니다.

원정동의 또 다른 매력은 모내기 전 논에 물이 가득 채워졌을 때 시골 마을의 반영을 찍을 수 있는데, 얼마 전 농촌 마을 사진 공모전에서 입상을 한 사진 속 장소가 이곳 원정동이었습니다.

불과 몇 달 전이었지만, 이곳에도 조금 변화가 있었는데, 예전에는 마을 담벼락에 농촌과 어울리는 예쁜 벽화가 그려져 있었지만, 현재는 일부 농가가 현대식으로 리모델링 되어 더욱 깔끔해졌지만, 벽화가 사라져 수년간 이곳을 기록해 온 입장에서는 아쉬운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

그러고 보니, 예쁜 벽화가 그려져있던 원정동 정미소가 이전하면서 없어지고, 대전 평촌일반산업단지와 계룡을 잇는 커다란 도로공사가 진행되고 있네요.

앞으로 이곳 원정동에는 얼마나 큰 변화가 올까요? 은하수 시즌이 되면 원정동에서 별도 보며 은하수를 촬영하고는 했는데, 앞으로는 이곳에 새롭게 생기는 도로에 가로등이 생기면 보는 은하수가, 하늘에 별이 더 흐릿하게 보일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두계천을 따라 산책하며 걷다 보면, 그 아름다운 풍경에 더 자주 찾게 된답니다. 두계천과 주변 마을 산책하며 이제는 폐역이 된 원정역을 비롯해 영화 클래식 촬영 장소를 찾아보는 재미도 좋습니다. 가끔은 우리가 살고 있는 대전의 아름다운 농촌 마을을 천천히 거닐어 보는 것은 어떨까요? 대전의 농촌마을 중 아름다운 이곳!! 원정동을 추천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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